<?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ananda0220님의 서재 (ananda0220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3065155</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Wed, 23 Sep 2026 00:56:16 +0900</lastBuildDate><image><title>ananda0220</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33065155</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ananda0220</description></image><item><author>ananda0220</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삶의 전환점을 즐겁게 받아들이며 - [카오스의 가장자리 - 부서진 유년의 파편에서 출현한 신경과학자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3065155/17520508</link><pubDate>Wed, 16 Sep 2026 20: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3065155/1752050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62131764&TPaperId=1752050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25/67/coveroff/k16213176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62131764&TPaperId=1752050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카오스의 가장자리 - 부서진 유년의 파편에서 출현한 신경과학자 이야기</a><br/>데이비드 수실로 지음, 이충호 옮김 / 북하우스 / 2026년 09월<br/></td></tr></table><br/>책 표지를 펼치면 옛 486 컴퓨터에나 쓸법한 낯선 베이식 코드가 적혀 있다. David is cool이라는 문장이 끝없이 이어지는 코드. 이건 뭘까? 누군가의 장난일까?맞다. 처음 컴퓨터를 만난 어린아이의 장난이다. 하지만 이건 마법이기도 하다. 마약중독자인 부모에게서 태어나 보육원에서 자라 구글x메타에서 일하는 신경과학자가 된 저자의 눈을 번쩍 뜨게 만든 순간이기 때문이다.   &nbsp;  누군가의 내밀한 사연이 담긴 블로그를 읽는 듯한 돋움체의 본문, 한 문장씩 짧게 이어지는 대화로 숨돌릴 틈 없이 한 사람의 인생을 소설처럼 생생하게 그린 묘사 덕분에 가끔 끼어드는 신경과학, 생물학, 창발, 복잡계 같은 개념이 어렵지 않게 다가온다. 그도 그럴 것이, 이런 개념은 먼 나라의 학문이 아닌 저자의 ‘삶’이기 때문이다.  &nbsp;  “인공지능이건 인생이건, 단순한 요소들로부터 복잡한 패턴이 어떻게 생겨나는지를 설명하는” ‘창발(emergence)’ 개념이 바로 자신의 인생이라고 설명하는 저자는 ‘부분들이 상호작용 하며 완전히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복잡계를 삶에 대입한다. 보육원을 떠나 조부모와 삼촌의 집을 전전했지만 과학에 조예가 깊은 삼촌 부부의 집에서 과학 잡지를 처음 만나고, 선생님에게서 신경과학 이야기를 처음 듣고, 대학에 진학하는 등 인생의 변곡점에서 만나는 소소한 순간들이 삶을 전혀 다른 경로로 이끈다.  &nbsp;  책의 제목인 ‘카오스의 가장자리’는 “기억이 얼음처럼 굳어졌다가 물처럼 흐르면서 생각을 새롭게 빚어내는” 상전이가 일어나는 순간이다. 경직되지 않고, 물처럼 흐르며 어디로든 흘러갈 수 있는 카오스의 가장자리에서, 우리는 가능성을 만난다. 때로는 우연으로, 때로는 노력으로 우리의 삶은 어디로든 흘러갈 수 있다. 규칙과 패턴은 수많은 변수를 만나 삶을 다른 모습으로 빚는다. 과학의 언어를 배우며 자신의 삶을 재발견한 저자처럼, ‘창발이라는 보이지 않는 손’이 조율하는 삶이 어디로 나를 이끌지, 책을 읽으며 가만히 들여다본다.<br>*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25/67/cover150/k16213176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256754</link></image></item><item><author>ananda0220</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삶으로 뛰어드는 고고학 - [실험하는 고고학자 - 고대 인류 문명의 모습과 소리, 냄새, 맛을 재현하는 과학자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3065155/17445224</link><pubDate>Tue, 11 Aug 2026 21: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3065155/1744522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0125&TPaperId=1744522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2/39/coveroff/k90213012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0125&TPaperId=1744522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실험하는 고고학자 - 고대 인류 문명의 모습과 소리, 냄새, 맛을 재현하는 과학자들</a><br/>샘 킨 지음,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26년 08월<br/></td></tr></table><br/>아니, 고고학이 이렇게 재미있을 일? 고고학은 지층에서 화석을 파내고 매머드 뼈를 맞추는 먼지 풀풀 나는 일 아니었던가?  &nbsp;  물리학을 전공한 저자가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일해 온 재능을 살려 고고학이라는 옛 학문을 지금의, 그리고 미래로까지 나아가는 학문으로 바꿔 놓는다. 사실 이 벽돌책의 무게에 압도되어 첫 장을 펼치자마자 눈앞에는 마치 &lt;쥬라기 공원&gt;에서 공룡이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처음 목격한 것처럼 깜짝 놀라게 된다. 호모 사피엔스가 죽은 화석이 아닌 이름과 생명과 뼈와 살을 입은 사람으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이들이 들판을 뛰어다니고, 재와 신선한 풀잎으로 침대를 만들고, 숨을 죽여 다가가 코끼리를 잡는 모습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nbsp;  유물과 화석을 파헤치는 고고학이 아니라 ‘실험 고고학’이라는 학문이 있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저자는 공학자, 화학자, 맥주 양조업자, 미용사가 되어 7만 5,000년 전 아프리카에서 1500년 무렵 멕시코 고지대에 살던 다양한 인류를 눈앞에서 되살린다. 이를 위해 직접 뛰어드는 실험이라는 것은 다름 아니라 이집트인이 마시던 맥주를 직접 만들고, 이것저것 섞은 연고를 자기 상처에 직접 발라보고, 미라를 만들고, 투창을 만들어 던져보는 일이다. 이건 말 그대로 그때 그 사람이 되어 보는 일 아닌가? 맞다. 실험 고고학을 하는 사람들은 유물만으로는 그 삶으로 직접 들어가 볼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유물은 그저 과거의 ‘결과’를 보여줄 뿐, 그 결과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말해주지는 않으니 말이다.  &nbsp;  이름과 가족과 살아가는 공간을 지닌 사람들이 대화하고, 먹고, 무언가를 발명하고, 동물에게 죽임을 당하고, 도망치고, 살아남는 이야기는 흥미진진한 영화 몇 편을 시리즈로 보는 것 같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그저 재미를 위해서는 아니다. 저자는 ‘잃어버린 것을 들춰내 보여주고,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멸종과 소멸에 맞서는 노력을 자극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 말도 안 되는 실험을 한다. 그렇게 실제로 살아가는 삶이 드러난다. “고고학이 ‘단순히 흙을 파내는 일이 아니라...과거에 살았던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드러내는’ 일이라는 것. 한 걸음 들어가 그들 역시 우리와 다르지 않은 ‘사람’이었다는 사실” 말이다.   &nbsp;  “그들의 세계에 들어가 만지고 냄새 맡고 맛보며 삶의 본질을 느끼는 것, 그것이 우리의 과거와 미래를 직접 느끼는 일이다.”  &nbsp;  이 책에는 주변에서 모두 불가능하다고 했던 발명을 해내는 사람, 노예 목걸이를 풀고 제 손으로 탈출하는 사람, 위험을 감수하고 어른이 되기 위해 사냥에 뛰어드는 여성 사냥꾼이 있다. 인간의 창의성과 적극성이 우리 DNA에 숨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이들이다. 하지만 무덤을 파헤쳐 귀중한 향수를 훔치는 도굴꾼, 폭력으로 팔이 부러진 미라를 보면 유구한 인간의 폭력성과 비이성적인 면에 갑갑해지기도 한다. 그렇게 보면 인간은, 역사는 되풀이되면서도 또 진화한다. 인간은 놀라운 재능을 지닌 한편 끝없이 실수를 저지른다. 그렇게 제자리걸음 하는 듯하지만, 그 시간을 살아간 개인의 발자취가 인류 전체를 한 걸음 밀어주기도, 퇴보하게 만들기도 한다. 괴짜 과학자들과 그만큼 괴짜인 저자 덕분에, 그렇게 실수에서 배우고 경험을 바탕으로 나아가는 존재가 바로 인간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떠올린다.  &nbsp;  *좋은 책을 전해주신 해나무에 감사드립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2/39/cover150/k90213012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323912</link></image></item><item><author>ananda0220</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우리 삶에 죽음이 끼어드는 방식은 너무나 다양하다 - [슬픔의 발견 - 상실, 그 이후의 삶을 헤아려본 과학의 응답]</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3065155/17442498</link><pubDate>Mon, 10 Aug 2026 10: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3065155/1744249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82130027&TPaperId=1744249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28/92/coveroff/k58213002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82130027&TPaperId=1744249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슬픔의 발견 - 상실, 그 이후의 삶을 헤아려본 과학의 응답</a><br/>바버라 블래츨리 지음, 제효영 옮김 / 디플롯 / 2026년 07월<br/></td></tr></table><br/>심리학자이자 신경과학자인 저자는 36년을 함께 한 남편을 잃고 그 슬픔을 이해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당신은 위층에서 자려고 애쓰고 있었어.”로 시작하는 그날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하지만 과학자답게, 저자는 자신을 짓누르는 슬픔의 본질을 이해하고, 그 슬픔을 객관화하며 슬픔에서 벗어나 삶으로 향하기로 결심한다. 그래서 이 책은 일종의 애도 일기다.  &nbsp;  의외로 뇌과학을 심도 있게 파고드는 이 책은 과학적 사실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저자 자신의 경험에서 출발해, 그 사별을 경험한 각자의 고유한 감정을 파고든다. 다양한 삶의 모습처럼, 관계도, 사람을 잃은 현실에 적응하며 느끼는 감정도 고유하다. 그 넓고 깊은 감정을 어떻게 헤아릴 수 있겠느냐만, 과학의 언어로는 적어도 한 걸음 떨어져 그 내밀한 감정이 오롯이 내 것만은 아님을, 인간이라면 모두가 겪는 과학적 과정임을 보며 보편적인 슬픔에 공감할 수 있고, 한편으로 자신의 고유한 감정을 다시금 세심하게 들여다볼 수도 있다.  &nbsp;  “죽음은 저마다 고유하고, 또 갑작스럽게 느껴진다. 대비할 수 없는 것 같지만 적어도 헤아리고 받아들일 수는 있다.” 이 갑작스러운 이별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은 한 사람을 떠나보내는 것과 정반대로 다른 사람들을 만나며 마무리된다. 책의 마지막 부분은 사별을 겪은 여러 사람의 인터뷰다. 저자는 남자 친구를 잃은 학생을 우연히 만나 남의 사무실에서 함께 펑펑 울었다고 이야기한다. 그렇게 울고, 조금씩 무뎌지고, 남편과 함께 자주 찾던 식당을 지날 때 마음이 쿵 내려앉지만 점점 덜 울게 되는 것은 그렇게 누군가와 슬픔을 나누고, 공유하고, 고개를 끄덕일 때 가능하다. 저자는 책의 원제처럼 ‘슬픔의 과학’을 탐구해 스스로 슬픔을 ‘이해’하지만, 결국 그 슬픔에서 벗어나는 것은 죽음을, 삶을, 이별을 공유할 때다. 이별을 아쉬워하는 사람들은 생의 마지막 순간 여행하고, 가족들을 찾아가고, 질 좋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 그러면서 다음 이별을 조금은 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마음의 채비를 한다. 삶의 이야기를 고쳐 쓰고, 의미를 재발견하고, 상실의 조각들을 더듬으며 어둠 속에서 과학의 촛불에 기대어 한 걸음씩 손잡고 나아가는 것, 그것이 이별로 나아가는 삶이 아닐까.  &nbsp;  *출판사에서 전해주신 책을 읽고 리뷰했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28/92/cover150/k58213002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289223</link></image></item><item><author>ananda0220</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사랑이 끝난 뒤 남는 것 - [연애 시대의 종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3065155/17389843</link><pubDate>Mon, 13 Jul 2026 19: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3065155/1738984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0594&TPaperId=1738984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9/19/coveroff/k48213059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0594&TPaperId=1738984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연애 시대의 종말</a><br/>비비언 고닉 지음, 홍한별 옮김 / 엘리 / 2026년 07월<br/></td></tr></table><br/>“오늘날 소설의 중심에 낭만적 사랑을 놓고 인물들이 사랑을 추구하다 뭔가 거대한 것에 도달한다고 하면 독자를 설득할 수 있을까? ... 그럴 수 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오늘날 사랑을 은유로 사용하는 것은 발견의 행위가 아니라 향수에서 비롯된 행위일 것이다.“  &nbsp;  그러므로 연애소설은, 연애 시대는 종말을 맞았다.   &nbsp;  냉혹할 정도로 단단하고 날카로우면서도 세상을 향한 투명한 창을 보여 주는 비비언 고닉이 윌라 캐더, 이디스 워튼, 케이트 쇼팽, 한나 아렌트 등의 글과 삶을 들여다보며 사랑과 욕망, 금기와 반항, 무력함과 전진하는 용기가 들끓는 글과 삶을 들여다본다. 30년 전 글이지만 지금 보아도, 그 때 이미 ‘가능하지 않다’라고 단언했던 연애 소설들이 독자의 시선을 끌려 애쓰는 지금도 고닉의 날카로운 비평은 유효하다. 고닉이 다루는 작가들은 소설 속 인물에 자신을 대입해 현실과의 거리에 괴로워하고, 사랑을 갈망하고, 자신을 성찰하려 했던 작가들. 고닉은 한 사람의 삶을 영원히 다른 방향으로 끌어내는 무자비한 힘이 더 이상 낭만이 될 수 없는, 목소리를 지워 버리고 묻어 둔 상처를 기어이 헤집고, 기대와 욕망이 우리를 흔드는, 낭만적 연애를 그린 소설을 뒤집어 사랑의 뒷모습을 내보인다.   &nbsp;  마지막 글인 〈연애소설의 종말〉은 이들의 소설에서 되짚어낸 삶을 성찰한다. 그렇게 ”사랑이 전부였던 시대의 소설가는 사랑을 이용해 진정한 통찰의 빛을 끝까지 탐구했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그 사실에서 ‘삶의 가련함’을 느낀다. 고닉의 이 글을 읽은 우리는 금기와 제약이 있던 시대, 벗어날 수 없는 것과 가질 수 없는 것을 욕망하던 시대에 가능했던 연애 소설을 이제 다시는 전과 같이 읽을 수 없을 것이다.<br>#책을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9/19/cover150/k48213059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091999</link></image></item><item><author>ananda0220</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파김치도 어깨 펼 수 있어 - [파김치 만화 클럽]</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3065155/17380400</link><pubDate>Wed, 08 Jul 2026 13: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3065155/1738040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6423374&TPaperId=1738040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7/25/coveroff/894642337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6423374&TPaperId=1738040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파김치 만화 클럽</a><br/>허안나 지음 / 샘터사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호락호락하지 않은 인생 때문에 파김치가 된 날, 스스로 파김치가 되어 버린 작가를 만났다. 쭈글쭈글해진 마음을 부여잡고 함께 만화를 보고 읽으며 조금씩 펴지는 싱싱한 파...가 되어 덩실덩실 함께 강강술래를 하는 모습에 모래알처럼 바닥에 남은 약간의 힘을 끌어모아 푸훗, 웃어 본다. 그러면 또 조금은 힘이 나는 듯도.  &nbsp;  이 책을 보는 또다른 파김치들에게 “방구석 어딘가에서 조용히 미소 지을 수 있기를” 바라며 쓰고 그린 만화 이야기, 그리고 일상 이야기. 평소에 만화를 많이 읽지는 않아서, 파김치가 힘을 얻은 책 속 만화 중에서는 &lt;해변의 스토브&gt;나 최애 마스다 미리의 작품, &lt;동경일일&gt;과 &lt;믿을 수 없는 영화관&gt; 정도밖에 없었지만. 좋아하는 만화에서 힘을 얻고 또 한 번 영차 일어나 보는 그 마음에는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다. 마스다 미리의 만화를 보며 마당 있는 볕 드는 집을 꿈꾸다가도 냐옹들과 조각빛을 쬐는 모습이, 그 작은 빛이 오늘을 살아가는 힘이라는 걸 다정하게 보여주는 듯해 마음이 따땃해졌고.   &nbsp;  내게 힘을 주는 건, 심드렁하고 밋밋한 일상을, 지구 저편까지 나를 끌어내리는 중력을 실감하는 날들을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버텨 본 사람이라면 이 만화를 좋아할 수 있으리라는 추천사처럼, 내게도 ‘그 무언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아직 있다는 걸 참으로 다행이라 여기며 슬쩍 콧노래를 흥얼거려 본다. 그러니까, 내 최애가 말이지...후훗.   &nbsp;  * 출판사에서 책을 받아 감사히 읽고 리뷰합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7/25/cover150/894642337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972561</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