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상처받지 않는 부모의 말투 - 까칠한 사춘기 자녀와 싸우지 않고 대화하는 법
김범준 지음 / 애플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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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어느새 커서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어 가고 있다.

마냥 어리게만 봤는데 조금씩 신체적 변화와 정신적 변화를 아이가 겪는 모습을

옆에서 보며, 신기하기도 하고 때론는 내 아이가 맞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릴때는 말을 잗듣는편이던 아이가 점점 변해가는 말투가 때로는 낮설게 느껴지며

나로 하여금 사춘기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게 한다.

나 또한 이미 지나본 사춘기임에도 내아이의 사춘기는 다르게 느껴진다.

이책의 제목을 처음 보자마자 나도 모르게 뜨금하고 찔렸다.

내가 아이에게 사용하는 말투는 어땠지... 아이가 내 말투로 인해 상처 받았을꺼야..

라는 생각이 내머리를 울렸다.

회사생활을 하며, 퇴근후 시간에 쫒기듯이 아이들을 케어하다보면

내 자신이 아이들을 기다려 주지 못하고 내 자신의 기준에 맞춰 아이들을 독촉하게 된다.

이책을 읽으면서 내자신의 말투가 어떻했는지 그리고 그 말투로 인해 아이들은 어떻게

느꼈을지.. 나는 대화라고 생각하지만 아이들입장에서는 내가 하는건 대화가 아닌

잔소리일 뿐이었을 꺼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가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나의 말투는 아이의 마음을 상처내며,

나와의 사이를 점점 벌어지게 한거 같다.

책의 페이지를 하나하나 넘길때마다 아 정말.. 내가 했던 말들이.. 하는생각에

어쩔줄 몰라 당황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라도 이책을 통해 내 자신의 말투를 돌아보고 생각해보게 된건

정말 좋았던거 같다. 좀 더 나은 모습으로 아이에게 다가갈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는 생각에 안도의 한숨을 쉬어본다.

아이의 입장 아이의 생각, 그리고 어른으로서의 내자신의 입장과 생각

모든것이 일치할수는 없겠지만 아이의 생각을 좀 더 여유있게 기다려주고

받아줄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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