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점차 유대인을 증오하게 되었다. ・・・ 그 무렵은 내게 일찍이 겪어보지 못한 정신적 격동기였다. 나는 유약한 세계시민주의자를 그만두고 반유대주의자가 되었다."
"62그 후로 히틀러는 생을 마칠 때까지 줄곧 맹목적이고 광적인 반유대주의자였다. 죽기 몇 시간 전에 쓴 유서에도 그 자신이 개시했고 이제 그와 제3제국을 끝장낼 전쟁의 책임을 유대인에게 돌리는 최후의 악담이담겼다. 제3제국에서 수많은 독일인을 감염시킨 이 불타는 증오심은 결국 너무도 끔찍하고 너무도 광범한 대학살로 이어져, 지구상에서 인간이살아가는 한 지워지지 않을 흉한 상처를 문명에 남겼다. - 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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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3년 1월 30일에 탄생한 제3제국은 히틀러의 호언장담에 따르면천년을 이어갈 것이었으며 나치 용어로 흔히 ‘천년제국‘이라 불렸다. 제3제국은 12년하고도 4개월을 버텼지만, 그 짧은 기간에 일찍이 지구상에서 벌어진 그 어떤 분란보다도 폭력적이고 충격적인 분란을 일으켰고,
독일 국민을 그들이 천년 넘게 알지 못했던 권력의 정점에까지 끌어올려서로는 대서양부터 동으로 볼가 강까지, 북으로는 노스케이프부터 남으로 지중해까지 펼쳐진 유럽의 지배자로 만든 다음, 전쟁 막바지에는 파괴와 황폐의 심연으로 추락시켰다. 제3제국은 냉혹하게 전쟁을 유발한뒤 전시에 피정복 국민들을 상대로 공포정치를 펼치면서 역사상 그 어떤야만적 압제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인간의 생명과 정신을 계획적으로 도살했다. - P21

성년을 앞둔 몇 해 동안 히틀러를 그토록 행복하게 해준 것은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자유였다. 그런 자유 덕에 생각에 골똘히 잠기고, 몽상에 빠지고, 친구와 함께 시가지나 시골길을 배회하면서 세상의 무엇이잘못되었고 그것을 어떻게 바로잡을지에 대해 열변을 토했고, 저녁이면웅크린 자세로 책을 뒤적이고 이따금 린츠나 빈의 오페라하우스를 찾아뒤쪽 입석에서 리하르트 바그너의 신비주의적이고 이교적인 작품을 넋놓고 감상할 수 있었다. - P38

청소년기의 친구는 훗날 히틀러를 얼굴이 창백하고 병약하고 빼빼 말랐던 사내, 보통은 수줍어하고 과묵하면서도 자신과 의견이 다른 사람에게는 갑자기 신경질적으로 화를 내는 사내였다고 기억했다. 히틀러는4년간 슈테파니 stefanie라는 이름의 어여쁜 금발 소녀를 깊이 짝사랑하면서 그녀가 종종 어머니와 함께 린츠의 란트슈트라세를 산책하는 모습을흠모하는 눈길로 바라보긴 했어도 직접 말을 나눠보려 하지는 않았고,
이런저런 애정의 대상들과 마찬가지로 그녀를 자신의 허무맹랑한 공상세계에 가둬두기를 좋아했다.  - P38

그렇지만 이런 굶주림에도 불구하고 히틀러는 끝끝내 어엿한 직장을구하려고 애쓰지 않았다. <나의 투쟁>에서 밝혔듯이. 그는 행여 프롤레타리아트 신분으로, 육체노동자 신분으로 미끄러져 내려갈까봐 전전긍긍하는 프티부르주아지의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 P45

히틀러의 ‘예술적 성취는 이 정도였다. 그럼에도 그는 죽는 날까지
‘예술가‘를 자처했다. - P46

대부분 빈약하고 조잡하고 괴상하고 터무니없고 기이한 편견에 물들어있었다는 것은 대충 훑어보기만 해도 분명하게 드러날 것이다. 그 이념이 작금의 세계와 역사에 있어서 중요하다는 것도 분명하다. 그것이 이책벌레 부랑자가 머지않아 건설할 제3제국의 토대 중 일부를 형성했기때문이다. - 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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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외래 환자들을 어떻게 보았는지 잘 기억나지 않았다. 진료를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올 때 손에 든 꽃바구니가 무겁게 느껴졌다. 사무실 테이블 위에 그것을 올려놓고 한참 바라보았다. 외과학교실과 학생에게 받은 카네이션도 주머니에서 꺼내 함께 올렸다. 눈앞에 놓인 꽃들은 피처럼 붉었다. 어딘가에서 누군가는 지금도 붉은 피를 쏟아내며 죽어가고 있을지 모른다.  - P28

로 나갈 수 있는 날이 많지 않았다. 삶은 평범함과 거리가 멀었다.
그래도 나는 수술이 좋았고 수술방에 감도는 서늘한 감촉을 사랑했다.
-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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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중증외상센터 설립 과정에서 실제 한국 사회가 운영되어가는 메커니즘을 체득했다. 그 과정은 매일 고통 속에서 몸부림칠 만큼 지옥 같았다. 시스템은 부재했고, 근거 없는 소문은 끝없이 떠돌았으며, 부조리와 불합리가 난무하는 가운데 돈 냄새를좇는 그림자들만이 선명했다.  - P9

열심히 공부해라. 의과대학 학생들이 교수들에게 가장 많이 들는 말이다. 공부를 열심히, 성실해 해야 하는 이유는 의사로서 기본 지식을 함양하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의사는 남의 몸을 가르는면허를 부여받는 사람이다. 의과대학의 방대한 학업량과 공부에대한 태도는 의사를 만들어가는 기초 자질 형성과도 연관된다. 엄청난 양의 공부를 열심히, 성실하게 하지 않으면 환자를 진료할 수없다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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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폭동을 일으키지는 않았다. 그것이
"바로 법이자 질서였기 때문이다. 그들은 처형당한 지도자를 위해사당을 짓고 순교자로서 숭배했으나, 처형 자체는 그들이 살고있는 계층사회의 본질적 요소로서 인정했던 것이다.
역대 도쿠가와 쇼군은 각 번 안에 카스트 조직을 고정시켜 모든 계급이 다이묘에 의존하도록 했다. 다이묘는 개별 번의 계층제도의 정점에 서 있으면서 그 예속자에게 특권을 행사할 수 있었다. 쇼군의 주된 행정상 업무는 다이묘를 통제하는 데 있었다.
쇼군은 갖가지 수단을 동원하여 다이묘들이 동맹을 맺거나 침략계획을 수행하는 것을 방해했다. 번과 번의 접경에서는 여행 허가증을 조사하고, 관세를 받는 관리를 두어 다이묘가 처첩妻을다른 곳에 보내 총기를 밀수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나가는 여자와들어오는 총 을 엄중히 감시했다. 다이묘는 쇼군의 허가 없이는 약혼할 수 없어서 - P90

일본인이 실상 천황에 대해 품고 있는 관념은 태평양 여러 섬에서 종종 목격되는 것과 같다. 그는 어떤 경우에는 정치에 관여하며 또 어떤 경우에는 관여하지 않는 신성 수장이다. 태평양 어느 섬에서 그는 스스로 권력을 행사하며, 어느 섬에서는 그 권력을 타인에게 위탁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항시 신성한 존재였다.
all ㄱ - P92

천황이 정치적으로 무력하고 이른바 ‘대원수의 국사범 같은존재였을 때에도, 일본인의 정의에 따르면 계층제도에 맞춰 훌륭하게 ‘알맞은 위치를 채우고 있었던 것이다. 일본인은 천황이 속세의 일에 적극적으로 관여했는가 여부로 천황의 신분을 평가하지는 않는다. 교토에 있는 그의 궁정은 일본인이 몇 세기에 걸쳐세이이다이쇼군의 지배를 받는 동안에도 일관하여 중요한 곳으로 여겨졌다. 천황의 직능은 서양의 관점에서 보면 쓸모가 없지만, 모든 면에서 계층적 역할이 엄밀하게 규정되어 있는 - P94

스펜서는 계층제에 대해일본의 전통 조직이야말로 국민 복지의 기초이므로, 이것을 존속시켜 소중히 지켜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윗사람에 대한 전통적의무, 특히 천황에 대한 전통적 의무는 일본의 큰 장점이다. 일본은이 ‘웃어른‘의 지도하에 견실히 나아갈 수 있다. - P107

그리고 이 수뇌부에는 국민이 뽑은 사람은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은 전혀 발언권을 가질수가 없었다. - P108

정치체제에 관계없이, 위로부터의 권력이 아래로 미치는과정에서 반드시 밑에서 올라오는 지방자치제의 힘과 마주친다.
국가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것은 단지 민주적 책임이 위로 어디까지 미치는가, 지방자치 제도의 책임은 어느 정도인가, 지방의 지도력이 지방공동체 전체의 요망에 얼마나 부응하고 있는가, 지방 세력가에게 농락당한 주민의 불이익은 어느 정도인가 등에 불과하다. - P109

 일본에서는 특권의 경계선을 넘는 것 자체가 괘씸한 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국정의 최상층에서는 ‘국민의 여론‘은 고려하지 않는다. 정부는 단지 ‘국민의 지지‘만을 요구할 따름이다. 국가가 지방 행정의 범위까지 그 권한을 남용할 때에도, 그 지배권은 황송하게 받아들여진다.  - P113

웃어른도 체통을 지켜야 한다. ‘모든 것을 알맞은 장소에 둔다. 이것이 일본의 좌우명이다. - P114

국가신토는 우리가 보통 교회에 가서 예배를 보는 것과는 다르다. 국가신토의 신관들은 그것은 종교가 아니므로 교의를가르치는 것이 법으로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서양인이 생각하는의미의 예배의식은 없다. 그 대신 종종 돌아오는 제삿날에는 지역공동체의 공식 대표자들이 신사에 찾아와 신관 앞에 선다. 그러면 신관은 삼과 종이를 길게 늘어뜨린 막대기를 흔들어 그들을 정화한다.  - P116

일본의 인과응보는 그 ‘안전‘의 신조를 외국에 수출하려 했을때 찾아왔다. 일본 국내에서 계층제도란 일본 국민의 상상력에꼭 맞았다. 왜냐하면 그 상상력 자체가 계층제도에 의해서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그런 야심은 일본에서 구체화될 수 있었다. 그러나 계층제도는 도저히 수출할 수 없는 상품이다.  - P126

온의 여러 용법을 모두 관통하는 의미는, 사람이 짊어질 수 있는 부담, 채무, 무거운 짐이다. 사람은 윗사람으로부터 온을 받는다. 윗사람이 아니거나, 적어도 자신과 동등하지 않은 사람으로부터 온을 받는 행위는 불쾌한 열등감을 준다.  - P131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황은을 증대시킨다. 즉, 전쟁 중 전선의 군인에게 천황의 이름으로 나누어준 한 개비의 담•배는 병사들 하나하나에게 천황의 온을 강조했다. 출격에 앞서병사들에게 나누어준 한 모금의 사케는 다시금 황은을 깊게 아로새겼다. 일본인의 말에 따르면, 가미카제神風 자살기 조종사2)는 누구나 황은에 보답하고 있었던 셈이다. 일본인은 태평양의ALH - P133

비교적 인연이 먼 사람에게뜻밖의 은혜를 입는 것을 일본인은 가장 불쾌하게 생각한다. 일본인은 이웃사람이나 예부터 정해진 계층적 관계에서는, 혼을 받는번거로움을 알면서도 기쁘게 그 번거로움을 받아들인다. 그러나상대가 단순히 아는 사람이거나, 자신과 대등한 사람인 경우에는혼을 받는 것을 매우 불편하게 생각한다. 그들은 가능한 한온의 결과에 휩쓸리는 것을 피하고 싶어한다.
일본의 거리에서 어떤 사고가 일어났을 때, 모인 군중이 수수방관하는 것은 단지 자발성이 없어서가 아니다. 그것은 경찰이아닌 민간인이 제멋대로 참견하면, 그 사람에게 온을 입히는 행위가 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 P137

"이 사람은 지금 나에게 온을 베풀었지만, 나는이제까지 한 번도 이 사람을 만난 일이 없다. 나는 이 사람에게이쪽에서도 혼을 제공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 이런 은혜를 받아서 꺼림칙하지만 사죄하면 약간은 마음이 편해진다. 감사를 나타내는 말 중 스미마센이 일상적으로 쓰이는 말이리라. 내가 이 사람에게서 온을 입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것은 모자를 받았다는 사실만으로는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리자. 그 이상은 나로서도 어떻게 할 수 없다. 우리는 모르는 사이니까." - P139

주가 이처럼 쉽게 천황에게로 옮겨진 것은 황실을 태양의 여신)의 후예라고 여기는 옛 민간 신화가 도움이 되었다는 것은 말할필요도 없다.  - P166

그런데 일본인은더없는 상징성을 지닌 인간을 철저하게 활용했다. 국민은 공경을다하고 천황은 거기에 응답했다. 그들은 천황이 ‘국민을 염려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황송하여 눈물을 흘렸다. 그들은 ‘폐하의마음을 편안케 해드리기 위해 온몸을 희생했다. 일본처럼 완전히 개인적 유대 위에 입각한 문화에서는, 천황은 국기 따위는 감히 미치지 못하는 충성의 상징이었다. 훈련 중인 교사가 만일 인간의 최고 의무가 조국애라고 말한다면 낙제였다. 그는 천황에대한 보은이라고 말해야 했다. - P169

천황이 입을 열자 전쟁은 끝났다. 천황의 목소리가 방송되기전에 강경한 반대자들은 궁성 주위에 비상선을 치고 정전선언을저지하려 했다. 그런데 그 선언을 일단 발표한 다음에는 모든 사람이 그것에 승복했다. 만주나 자바의 현지 사령관도, 일본에 있던 도조도, 누구 하나 그것을 거역하려 하지 않았다.  - P172

기무란 그것이 아무리 곤란한 요구라 하더라도 가까운 혈육이나 조국, 생활양식, 애국심의 상징인 천황에 대해 지고 있는 의무이다. 그것은 출생과 동시에 맺어지는 강력한 고삐이기 때문에사람들이 당연히 해야 하는 의무이다.  - P176

일본인은 기리에 관해 서양의 채무변제 관례와 비슷한 또 한가지 관례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갚는 기한이 늦어질수록 마치이자가 느는 것처럼 커진다는 것이다.  - P187

사무라이는 죽음에 이르기까지 조금도 고통스런 표정을 보여서는 안 되며,
눈 한번 깜박이지 않고 고통을 참아내야 한다. 1899년에 세상을떠난 가쓰백작!)은 어렸을 때 개에게 물려 불알이 찢어졌다.
그는 사무라이 가문이었으나 집안은 구걸을 할 만큼 아주 가난했다. 의사가 수술하고 있는 동안 그의 아버지는 코앞에 칼을 뽑아들고 한마디라도 우는 소릴 내면 무사로서 부끄럽지 않게 널 죽이겠다"고 말했다. - P196

 그러나 빚을 깨끗이 갚아야 하는 기한인 설날이 다가오면, 빚을 갚을 수 없는 채무자는
‘이름을 더럽히지 않기 위해 자살하기도 했다. 오늘날에도 섣달그믐에는 자신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 자살하는 사람이 속출한다. - P199

물론 일본의 소년도 이런 방법으로 원한을 풀기도 하지만, 그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은 직접적인 복수이다. 괴롭힘을 당한 사람은 괴롭힌 사람에게 복수해야만 ‘시원한 기분을 느낀다. - P357

여자아이의 생애는 사내아이에 비해 훨씬 변화가 적다. 철이 든 시기부터 여자아이는 어떤 일에서도 사내아이가 우선적이며, 사내아이에게는여자아이에게 부여되지 않는 보살핌과 선물이 주어진다는 사실을 인정하도록 훈련받는다.  - P358

 격식이 있는 집안에서는 젊은부부가 결혼할 때 ‘마쿠라시紙(일종의 춘화책)‘와 갖가지 체위를 상세하게 그린 두루마리를 준다. 한 일본인이 말한 것처럼
"책을 보고 배울 수 있다. 그것은 마치 정원 만드는 법을 배우는것과 같다. 아버지는 일본식 정원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지는 않는다. 그것은 나이가 들면 스스로 배우는 취미이다."  - P364

아내는 이와 동등한 특권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녀의 의무는남편에게 정숙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일 남편 이외의 남자와 정을 통하고자 한다면 남몰래 눈에 띄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설령 유혹을 받았다 해도 남몰래 정사를 할 만한 생활을 하는 부인은 일본에 극소수에 불과하다.  - P365

 유아기의 경험은 모든 인간은 부처가 될 가능성이있다든가, 인간은 누구든 죽음과 동시에 가미가 된다는 극단적윤리 해석의 바탕이 된다.  - P367

 이런 사람이야말로 자기 가정에, 자기 마을에, 또한 자기 나라에 명예를 가져오는 사람이다. 이렇게 하여 빚어지는 긴장은 대단히 커서, 일본을 동양의 지도자이자 세계의 일대 강국으로 만들고자 하는 고상한 대망大望으로 나타난다. - P376

그들의 도덕적인 어법에 의하면, 칼은 더욱 자유롭고 더욱 평화로운 세계에서도 그들이 보존할 수 있는 상징이다. - P380

그러나 일본인같이 극단적으로 기회주의적 윤리를 가진 국민에게 그런 결론은 바람직하지 않다.  - P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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