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죽부터 다시 시작하는 피낭시에 & 마들렌 반죽부터 다시 시작하는 베이킹
하영아 지음 / 길벗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입맛이 어느 쪽이냐고 묻는다면, 고소하고 딱딱한 것보다는 달고 버터 풍미가 깊은 디저트 류를 좋아한다. 그래서 어릴 적부터 베이킹에 관심이 많았고 한 때에는 취미가 붙어 매주 쿠키와 빵을 구워 내고는 하였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결과물이 생각만큼 나오지 않아서 불만족스러웠다. 단순히 계량하고 재료 섞어서 굽는 과정만 반복한다고 실력이 나아지진 않았다. 그래서 클래스도 다녀 보고 책도 사서 보았는데 당시만 하여도 베이킹 도서가 다양하지 않다 보니 형식적으로 메뉴얼처럼 찍어 낸 설명만으로는 익히기 어려웠다.

이런 나에게 '반죽부터 다시 시작하는' 피낭시에&마들렌 도서는 제목만으로도 충분히 눈길을 끌었다. 좋은 결과물을 내기 위한 첫 단계인 반죽에서 얼그러지면 이후 과정을 아무리 충실히 이행한다고 하여도 완성도를 높일 수가 없었다. 특히 피낭시에와 마들렌은 재료를 잘 섞은 반죽을 잘 구워내야 하는 과자이지 않나. 베이킹의 기본이 되는 재료 - 밀가루, 설탕, 버터, 우유, 심지어 달걀에 관해서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설명 해 준다. 그리고 베이킹 과정에서 재료를 섞어 반죽을 만드는 사진의 컷을 상세히 수록하여서 육안만으로도 점도를 알고 독자가 따라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런 디테일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싶다.

베이킹 초심자도 두려움이나 수려한 강의 없이 스스로 도전 할 수 있도록 가이드가 되는 책이라고 본다. 중상급자에게는 좀 시시 해 보일지 몰라도, 구워내는 과자에서 몇 번 실패를 맛 보았던 나같은 독자라면 이 책이 얼마나 세심하고 꼼꼼하게 레시피를 수록하였는지 느낄 수가 있다. 책에는 총 20개의 레시피가 수록되어 있는데, 주말마다 하나씩 도전 해 볼 생각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아이 첫 영어 어떻게 시작하지 - 한국식 영어에서 벗어나 제대로 쉽게 배우는 방법
잉글리시에그 지음 / 이야기나무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어는 내게 오랜 시간 숙적이자 트라우마이자 평생의 숙제다. 어릴 적 교육열이 심한 동네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면서 일찍 영어 학습을 시작했고, 줄곧 사교육을 통해 영어 공부에 시간과 비용을 아주 많이 투자하였지만 영어는 여전히 내게 낯설고 구사하기 어려운 언어로 남아 있다.

실력과 반비례로, 그러나 영어에 대한 욕구와 잘 하고 싶은 욕망은 여전히 남아 있다. 특히 아이를 출산한 이후로 그 요구는 더욱 또렷해졌다. 이제 영어는 후천적 선택으로 학습할 게 아니라 필수 습득이 되어야 할 환경에서, 나뿐만이 아니라 우리 아이는 모국어와 함께 영어를 익혀야만 할 것이다. 어쩌면 나보다 더 시급하게 영어가 필요할 지도 모를 자녀에게, 오래 전 내가 겪은 영어 트라우마는 경험하지 않기를 바라고, 동시에 영어를 어렵지 않게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도록 익히는 방법을 알려 주고 싶다.

그래서 이 책은 어떤 교재를 써라, 어느 학원을 보내더라, 같은 막무가내 조언이 아니라, 자녀 영어 교육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하고 있는 나같은 엄마에게 구체적인 답변과 함께 플래닝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많은 엄마들이 고민하는 '영어는 언제부터 시작하면 좋을까' 라는 물음에 영어는 시기보다 첫 만남이 중요하다는 말에 무릎을 쳤다. 잉글리시 에그는 오래 전부터 '자연주의 영어'를 강조 해 왔는데, 영어라는 언어가 공부로 익히는 게 아니라 모국어처럼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배우자는 것이다. 그래야 아이가 영어에 대한 거부나 두려움없이 꾸준히 익힐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은 비단 영어에 국한되지 않고 아이의 외국어 학습에 있어 보호자가 어떤 자세로 조력하고 어떤 가치관을 갖고 나갈지 말한다. 주입식 암기 영어가 아닌, 아이가 영어를 피부로 받아들이고 익힐 수 있도록, 이를 보호자가 옆에서 어떻게 살펴야 할지 가이드가 되어 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브랜드의 비밀
어맨다 시아폰 지음, 이지민 옮김 / 성안당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콜라를 안 마시는 사람은 있어도 콜라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이 한 마디로 '코카 콜라' 브랜드 파워를 설명 할 수 있다고 본다. 1800년대에 탄생한 코카콜라의 출발은 온갖 신경 장애를 치유하는 - 강력한 자양강장제였다. 지금으로선 언뜻 상상하기 어려운 이미지인데 100년이 넘는 시간에 걸쳐 코카 콜라는 어떤 전략을 통해 브랜딩에 성공하고 누구나 아는 글로벌 브랜드로 우뚝 일어 선 걸까.

본 도서 '브랜드의 비밀' 은 코카콜라를 주제로 삼아 브랜드라는 무형 자산을 대체 불가능한 요소로 각인하는 브랜딩 전략에 대해 파헤친다. 저자는 코카콜라의 글로벌 안착에 대해 코카콜라의 독보적인 프랜차이즈 시스템 덕분이라고 본다. 코카콜라 사의 유형재 생산은 청량음료 생산을 '지역적이고 독립적인' 보틀러에게 외주를 주는 것으로 이루어 졌다. 코카콜라 사는 원액과 브랜드 사용 권한을 프랜차이즈 보틀러에게 판매하였고, 프랜차이즈 보틀러는 다시 지정된 지역에서 청량 음료를 생산하고 팔았다. 이런 시스템은 코카콜라가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성공적으로 자리잡는 글로벌 브랜드가 되는 발판이 되었다.

책은 총 7개의 파트로 나누어 코카콜라의 브랜드 전략을 면밀히 살펴 본다. 1장은 이러한 코카콜라의 프랜차이즈 시스템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탐구한다. 2장은 본격적으로 해외 사업을 확장 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 준다. 3장에서는 비로소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동화되어 브랜딩을 넘어 문화로 형성되는 모습을 살펴 볼 수 있다. 4장과 5장은 기업 경영에 대한 위기와 이 문제를 어떻게 넘어 서서 브랜딩을 구축 해 나가는지 알아 본다. 그리고 6장과 7장에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통해 자본주의 대표성이기도 한 코카콜라가 어떻게 브랜드의 힘을 길러 나가는지 그 과정을 볼 수 있다.

브랜딩에 관심 있고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읽어보길 권한다. 코카콜라 브랜딩 전략에 대해 면밀히 살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집 미술관 - 큐레이터가 들려주는 미술과 함께 사는 이야기
김소은 지음 / 더로드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국내 굴지의 재벌인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타계하면서 뜻밖에 이슈를 탄 분야가 있다. 바로 '미술품'이다. 재산 상속세 납부에 대한 문제에 직면하면서 삼성은 미술품을 국가에 기증하는 방안을 꺼내었다. 그 과정에서 약 23,000점에 달하는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 리스트가 공개되었는데 이게 굉장히 화제가 되었다.

미술계 관련 종사자들도 입을 떡 벌릴 정도로 수려한 수집 리스트에 그 가치 산정은 실로 어마어마하였다. 그 다음 문제는 과연 이 작품을 어디에 걸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었다. 방대한 양을 전시하기에 기존 미술관 규모로는 턱 없이 부족하였다. 신규 건립이 필요한 사안인데, 그러자 어디랄 것 없이 각 지자체가 공개적으로 '이건희 컬렉션' 유치에 나섰다.

막연하게 이러한 미술품의 가치가 높다는 걸 알지만 일상이 바쁜 우리에겐 정작 샤넬백이나 루이비통 구두만큼도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 대학원에서 미술 경영을 전공 후 국공립 및 사설 갤러리에서 왕성하게 큐레이터로 근무한 저자는, 이처럼 대중들이 미술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가깝게 다가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저자 역시 학부에서는 미술과 전혀 관련 없는 전공을 공부하였다가 그저 취미로 즐기던 분야에 전문적으로 발을 담그면서 눈을 키워나갔기 때문이다.

특히 제 3장인 '나도 미술작품 한 번 사 볼까'는 평소 그림 구매에 관심 있었으나 어떻게 접근해야 할 지 몰라 막막했던 사람에게 유용한 내용이 수록되어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이 책과 함께 기초 지식을 쌓아 본다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딱 1년만 말투를 바꿔보자 - 369일 긍정 확언 369 긍정 확언
엄남미 지음 / 케이미라클모닝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행복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행복이 거저 얻어지는 사소한 것도 아니다. 미국의 유명한 자기 계발 강연자인 마시 시모프도는 성공한 사람들과 행복한 100인을 인터뷰하였다. 그리고 공통점을 하나 추려 냈는데, 바로 행복한 100인 온갖 시련과 역경을 겪으면서도 그 상황에서 감사한 점을 꼭 찾았다.

그들이 행복한 비밀은 바로 감사를 매일 실천했다는 것이다. 저자는 바로 이런 습관을 기르는 목적으로 이 책을 펴냈다. 우리는 평소 긍정적인 사고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막상 일상에선 다양한 피로감을 느끼며 스트레스를 받고 이는 부정적인 인상으로 머릿속에 남는다.

그래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는 것에도 훈련이 필요하다. 작가이자 번역가, 그리고 심리 상담가 등으로 활동하며 매일 새벽 3시에 일어나 명상을 통해 마인드 훈련을 지속하는 저자는 우리가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 가장 좋은 훈련법으로 '기록'을 꼽는다. 종이에다 손으로 꾹꾹 눌러 쓰는 일은 뇌의 신경 세포를 자극하여 머릿속에 각인 시킨다. 즉, 한 번 손으로 쓴 긍정의 말들은 우리 뇌에서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책은 우리가 이런 습관을 통해 긍정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도록 이끈다. 이를 통하여 삶이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를 희망한다. 그래서 '감사하는 마음'을 강조하고 매일 이것을 쓰고 읽으며 끊임없이 자신에게 새기도록 한다. 잊혀지지 않도록 말이다. 비록 제목은 말투를 바꾸어 보자고 하지만 궁극적으로 말투 뿐만이 아니라 가치관, 시선, 마인드가 확연히 좋아지도록 - 더불어 확연히 나을 거라는 확신으로 가득 채워 보라고 말한다. 365일, 그리고 플러스 4일 동안 꾸준히 나를 비우고 채우며 들여다보는 습관을 만들어 나가려고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