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치과 병원 2 - 초콜릿 괴물이 나타났어요! : 치실의 원리와 사용 방법 몬스터 치과 병원 2
김재성 지음, 백명식 그림 / 파랑새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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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과거를 하나 끄집어 내 보자면, 20대에 한 차례 치아 치료를 싸악 받은 적이 있다. 그다지 아픈 줄 모르거나 괜찮다는 생각만으로 몇 년 동안 칫솔질만 할 뿐, 치과를 가지 않았더니 치아와 잇몸 상태가 그렇게 안 좋은 줄 몰랐다. 무려 충치 및 치료한 치아가 7개나 되었다. 참고로 나는 사랑니가 바르게 잘 난 편이어서 발치하지 않고 있었는데, 그 기회에 사랑니도 모두 뽑았다. 치과 선생님이 말씀하시길, 칫솔질을 잘 하는 사람이면 놔 두어도 되는데 나는 그러지 못 한 까닭에 (ㅋㅋㅋㅋ) 뽑는 편이 좋겠다며 다 뽑아버렸다.

이 때에 스케일링도 받고 치과에서 치실 사용에 대한 교육도 들었다. 치실만 잘 써도 치과 갈 일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말에 부지런히 사용하기는 하는데, 참 까다롭고 귀찮은 일이기는 하다. 치아 사이에 실을 끼워서 하나씩 닦아주다가 피가 나기도 하고 ... 아이가 태어나고 난 뒤로 어른인 나도 어려운 일인데 과연 아이에게는 치실 사용법을 어떻게 알려주면 좋을지 고민하였는데 마침 '몬스터 치과병원' 시리즈를 통해서 치실 사용에 관한 교육도 가능하겠구나 싶었다.

여전히 귀여운 그림과 재미난 내용으로 구성된 몬스터 치과 병원. 여기서는 초콜렛은 세상 제일 나쁜 것으로 나온다. 초콜렛 마녀, 초콜렛 괴물 ... 이번에 공격을 당한 대상은 몬스터 숲에 사는 용이다. 용은 잠든 사이에 초콜렛 괴물의 공격을 받는다. 공격은 다름 아닌 용의 치아 사이 사이로 끼여 들어가는 것. 용은 이가 아파서 엉엉 울며 몬스터 선생님을 찾아 간다. 이 사이에 끼여있는 괴물들을 선생님은 치실로 힘껏 밀고 당기며 다 빼낸다. 치실이 용의 눈물을 닦아 주었다.

책은 아이들에게 스스로 양치 및 치아 관리 습관을 길러주는데 유익하기도 하지만, 그 보다도 부모가 함께 읽으며 아이에게 어떻게 양치질하고 예쁜 치아를 유지할 수 있을지 가르칠 수 있는데 더 큰 도움을 주는 거 같다. 우리 아이도 크면 함께 이 책을 보며 스스로 양치하고 치아를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가르쳐 주고 싶다.

#서평 #건강 #양치질 #몬스터치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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