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투자란 무엇인가 - 모르면 위험하고 알면 쉬운
이민아 지음 / 아이스토리(ISTORY) / 201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P2P투자는 적금 금리가 바닥을 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기 시작하였다. P2P란 은행 대출을 이용하기엔 담보나 신용 문제로 어렵고 대부업체는 고이율로 부담스러워 적정 수준의 금리를 찾는 대출자와, 적금보다는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를 연결 해 주는 방식이다.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위험도는 있지만 기대 수익률이 높고 온라인에서 마우스 몇 번 클릭만 하면 될 만큼 투자 절차가 간편해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있다.

나 역시 2015년부터 꾸준히 P2P 투자를 하고 있다. 처음엔 업체에서 말하는 '적금 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얻고 주식보단 위험도가 낮은 투자'라는 말에 혹해서 투자를 시작했다. P2P가 무엇인지 개념만 이해하고 덤볐는데, 지금 생각하니 참으로 섣부른 행동이었다. P2P 업체의 건정성이나 채권이 안정도, 원금 및 이자 회수율 등에 대해 아무런 고민 없이 그야말로 '감'으로 채권을 골라서 투자금을 마구 집어 넣은 것이다.

다행히 대부분 채권은 정상 회수되고 때로는 조기 상환이 되기도 하였지만(물론 조기상환되면 투자자에겐 그 만큼 이자 소득이 줄어든다), 일부 채권은 부실 채권으로 분류되어 연체되거나 혹은 파산되기도 하였다. 연체 또는 파산하는 부실 채권이 되어 버리면 투자자는 손 쓸 재간이 없다. 이 점이 나는 P2P의 가장 문제점이라고 할까, 단점이라 생각한다. 결국 대출자가 개인 파산이나 회생에 들어가면서 빌려준 돈은 돌려받지 못 했다.

그럼 이러한 위험한 채권은 어떻게 피해야 할까? 피하기 앞서서 어떤 기준으로 투자할 채권을 골라야 할까. 이런 의문점이 드는 사람이라면 <P2P투자란 무엇인가> 를 읽어보고 투자에 임하길 권한다. 저자는 국내 경제전문지의 기자로서 금융부에서 보험, 암호화 화폐, P2P 등을 맡아 취재하고 있다. 특히 P2P가 국내 태동하던 시기부터 꾸준히 지켜 보았다. 저자는 P2P 시장 규모는 나날이 갈수록 커지는 반면, 생각보다 초보 투자자들이 P2P 개념을 이해 할만한 서적이 없음을 깨닫고 직접 글을 썼다고 한다. 실제로 P2P 초기에는 '적금보다 높은 수익률'이라는 말에만 혹 하여서 고액의 투자금을 넣었다가 이자는 커녕 원금 회수도 못 하고 날린 사람이 그렇게 많다. 인터넷에서 검색만 잠깐 해 보아도 돌려받지 못 해서 발 동동 구르는 고민글이 꽤 보인다.

책은 P2P 개념부터 시작해 투자의 원칙, 부동산 투자, 일반 채권 투자 등 P2P 투자에 앞서 알고 있어야 할 '기본 상식'을 담아 두었다. 또한 성공사례 뿐만이 아니라 실패 사례 - P2P 라는 수단을 이용하여 작정하고 사기 친 P2P업체의 이야기도 실었다. 투자자로서 업체를 고르고 투자 채권을 선택할 때, 위험성을 절대 간과해선 안 된다는 경고와도 같다. P2P 투자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부디 이 책 한 권을 통해 선행 학습을 하시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