뽑히는 글쓰기 - 시험에 통하는 글쓰기 훈련법
최윤아 지음 / 스마트북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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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잘 할 수 있다! 뽑히는 글쓰기

 

 

글쓰기
잘 하고 싶다.
잘 안된다.
어렵다.

글쓰기를 생각하면 많은 사람들이
잘 하고 싶지만, 잘 안되고 어려운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어른도, 아이들도...

글쓰기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아이들의 글쓰기를 함께 하면서
나 역시 글쓰기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들을 많이 한다.

그런데, 몇가지 깨달은 점이 있다.
유시민 작가의 글쓰기 특강에서 이야기 한다.
시인, 소설가는 특별한 재능이 있어야 할지도 모르지만,
문학작품이 아닌, 실용적인 글쓰기는 연습만으로도 충분히 잘 쓸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시인, 소설가, 작가가 되려고 하는 것은 아니고
필요에 의해서 글을 써야하고
그렇다면 좀 더 잘 쓸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글쓰기가 필요한 부분에서
충분히 잘 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럴려면  필요한 것이

시험에 통하는 글쓰기 훈련법
뽑히는 글쓰기에

담겨 있다.




 

 

 

 

 

작가는 글쓰기가 아킬레스건이였다고 한다.
하지만 다양한 글쓰기 시험 가운데 최고 난이도를 자랑하는 언론사 시험에 합격하였다.

작가의 이야기처럼
타고난 글재주를 가진 사람이 아닌 글쓰기가 아킬레스건이였다고 하는 작가가,
최고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언론사 시험에 합격하였다니
그 방법이 참으로 궁금해진다.

기본적으로 이 책은 글쓰기가 어렵고 두려운 사람이
글쓰기 시험을 치러야 할 때 필요한 처방전을
자세하고도 알기 쉽게 내려준다.



 

 

 

 

살아가면서 글쓰기가 필요한 순간은 언제일까?
내가 쓰고 싶을 때 글을 쓴다면 좋겠지만,
어쩔 수 없이 꼭 써야할때가 있다.
그리고, 하필이면 그 때가 나에게 너무나도 중요한 순간이다.

적을 알고 나를 알자라는 말처럼
시험 볼 때 필요한 글쓰기라면
시험용 글쓰기를 명확하게 이해해야한다.

채점자는 짐작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2005년에 개봉한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의 이야기로 예를 들었다.
오래전 영화지만 영화를 봤던 기억이 난다.
그 영화에서 이런 명대사가 라는 생각이 드는 대사를 작가는 이야기 해주었다.

여자는 짐작만으로 움직이지 않아요.

눈빛 한 번 제대로 교환하지 못하고
짝사랑 상대를 후배에게 속수무책으로 빼앗기는 주인공 광식이 처럼
글쓰기 시험에서 채점자의 얼굴하면 보지 못할 수 있다.

글쓰기가 명확하지 않다면 말이다.

시험용 글쓰기에서는 바로 명확성이 미덕이다.

 

 

 

 

 

소문난 논술학원의 비밀

논술을 하고 있고, 아이들의 글쓰기를 함께 하고 있어서
정말 혹!!! 관심이 가는 제목이였다.
도대체 소문난 논술 학원의 비밀은 무엇일까?
작가가 직접 체험한 소문난 논술학원의 비밀은 바로~

토할 때까지 쓰게 한다는 점


소문난 논술학원에서 해 준것은 특별한 비법이라기 보다
직접 계속해서 하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이것이 특별한 비법이 아닐까 싶다.

아이들에게 아무리 좋은 것을 가르쳐 주고, 알려주어도
직접 하지 않으면 자기 것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평범하지만 그것이 바로 특별한 비법이다.

그래서, 우리는 소문난 논술학원에 가지 않아도
직접 쓰기만 한다면 내가 원하는 글쓰기에 한 발 가까이 다가 설 수있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글쓰기를 잘 할 있을까?
직접 글을 쓰라고 하는데 어떤 방법으로 써야할까?
어떤 식으로 연습을 하면 좋을까?라는
물음에
여러가지 실전 연습을 해 볼 수 있는 팁을 전해준다

그 중, 시험 글쓰기를 대비하는 성인들도
어린 학생들도 해보면 좋은 팁을 찾았다.

바로, 글 해체훈련

글을 쓰기 전에 개요를 짜고 하면 좀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다.
그런데 개요 짜는 것 역시 쉽지 않다.
그럴때, 잘 되어 있는 글을 해체 해 보는 것이다.
이미 작성된 글을 가지고 해체하면서 어떤 개요로 짜여졌는지
직접 해 보는 것 역시 많은 도움으르 준다.



 

 

 

 

글을 쓰고 나서 꼭 하면 좋은 것이 바로 퇴고이다.
글을 쓰고 나서 첨삭을 받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을 받는다.
실제로 첨삭을 돈을 내고 해야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가장 좋은 것은 자기가 직접 자시의 글을 첨삭해 보는 것이다.
물론, 그럴려면 무엇을 어떻게 고칠것인지를 알고 있어야 한다.

그때, 사용할 수 있는 셀프 체크리스트이다.

시험에 통하는 글쓰기 훈련법 뽑히는 글쓰기는
시험용 글쓰기에서 어떤 글을 써야하는지
기본부터 예제까지 자세하면서도 책을 보는 사람의 생각을 알고 있듯
필요한 부분들로 채워져 있다.

취업 글쓰기를 준비하는 사람들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아이들의 글쓰기를 지도하는 사람들

글쓰기에 관심을 가진 분들의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해 줄 것이다.

단,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이 책이 아무리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가득하다고 해도
직접 내 손으로 써 보지 않는다면
그림의 떡이 되는 것이다.

자~~~ 이제 공책과 펜을 준비하고 직접 써보는 것이다.
시작이 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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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고양이개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68
노부미 글.그림, 고대영 옮김 / 길벗어린이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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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해서 더 좋아! 이상한 고양이개

 

 

 

이상해?
이상한 건 뭐지?
이상하면 안돼?
......

다름과 틀림의 차이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많이 이야기 해주고,
많이 배우게 된다.
다르다는 건 틀린것이 아니지만,
우리는 다르다는 것에 대한 여러가지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아이들에게 어떻게 다르다는 것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 할 수 있을까?
다르다는 것에 대한 여러가지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면
어릴때부터 자연스럽게 알려주고 느낄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야기로 재미있고,
공감가게 이야기 해 주는 것만큼 좋은 것이 있을까?

재미있으면서도 생각을 하게 하고,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노부미의 명랑그림책에서
이야기 해주고 있다.


 

 

 

 

개도 키우고 싶고, 고양이고 키우고 싶은 아이들
누구 한 명의 의견만 들어줄 수 없는 상황
어떻게 하면 좋을까?
개를 키워야 할까? 고양이를 키워야 할까?
그냥~ 개도, 고양이도 키우지 말까?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라는 질문을 아이들에게 하면,
먼저, 생각을 한다.
그리고 여러가지 방법을 이야기 한다.
다음페이지에 나오는 방법을 알게 되면 또 다양한 반응을 보인다.

노부미의 명량그림책의 좋은점은
아이들과 여러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림책을 읽을 때 글자만 읽는 것이 아닌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이 그림책을 읽는 또 다른 재미있다.

 

 

 

 

 

엄마의 특별하면서도 이상한 해결 방법

다음 날,
엄마가 고양이개를 데려왔습니다.


이 부분을 읽을 때만해도 고양이가 개 둘 중 하나지만,
그냥 고양이개라고 하는 거 아닐까? 라는 의심(?)을 품었다.

하지만, 두 아이를 모두 만족시키는 엄마의 특별하고 이상한 해결방법이
마음에 들었다.

사실,
'이상한 고양이 개'는
다르다는 것과 이상하다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함께 생각해 볼 만한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엄마가 고양이개를 데리고 온 것에서부터
이상한 것이 틀린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고
또 다른 새로운 것이 될 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우리가 예상한 것과는 달리
고양이개는 이름만 고양이개가 아니라
진짜 고양이개였다.

여기에서부터 문제가 시작된다.
진짜 고양이개라면 먹이는 고양이 먹이를 줘야하나? 개 먹이를 줘야하나?
산책을 할 때는 어떻게 해야하지?
고양이처럼 산책 시켜야 하나?
강아지처럼 산책 시켜야 하나?
이상해서 생기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고민하게 만든다.

 

 

 

 

사실, 고양이개는 고양이도 아니고, 개도 아니기때문에
고양이개는 매일 외톨이로 지냈다.

" 내가 고양이였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개였다면 정말 좋을 텐데...."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바로 엄마를 만나
있는 그대로 사랑받을 수 있게 되었다.

고양이개를 바라보는 저 무수한 눈들이
바로 나와는 다른 또는 우리와는 다른 누군가를 바라보는 시선이라고 생각하면
섬뜩하기도 하고 마음이 아파오기도 한다.

이상한 고양이개는
이상해서 마음 아팠던 고양이개가 이상한 것이 틀린것도 나쁜것도 아니라는 것을
때로는 이상해서 더 멋지다는 것을 알게 해 준다.

아이들과 친숙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고양이와 개를 고양이개로 등장시켜
이상한 것에 대해, 나와 또는 우리와 다른 것에 대서
좀 더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눈길로 바라볼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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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 홈트 - 카톡으로 시작하는 보통사람들의 습관 트레이닝
이범용 지음 / 스마트북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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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습관 만들기에 실패하는 이유? - 습관 홈트

 

 

 

습관

습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이 무엇일까?
<<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

보통 안 좋은 습관을 고쳐야 할 때 많이 이야기 하는 속담이 떠오른다.
반대로 생각하면 좋은 습관이 여든까지 가면 좋지 않을까?

그런데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왜 안 좋은 습관과 연관지어 질까?
아마도, 안 좋은 습관은 한번 들이면 고치기 힘들기 때문일거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가 좋은 습관과 연결되지 않는 것은
좋은 습관은 들이기 어렵기 때문일 거다.

홈트라고 하면 집에서 하는 운동과 연관지어 생각할 수 있는데,
습관 홈트라는 제목이 흥미롭다.
집에서 할 수 있는 홈 트레이닝.
좋은 습관 만들기에 도움을 주며,
좋은 습관이 어떤 영향을 끼치는 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게 해 준다.

 

어제와 똑같이 살면서 다른 미래를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 초기 증세이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음~ 나는 정신병 초기 증세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
아인슈타인의 이야기이다.

누구나 좀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하면 살지 모른다.
오늘보다 더 사랑해라는 말 처럼
오늘보다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한다.

평범한 사람이 위대해질 수 잇는 유일한 방법은 매일 조금씩 올바르게 습관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같이 평범한 사람들은 완벽하지가 않습니다.
우리는 미래가 어떤 식으로 펼쳐질지 모른 채 삶이 이끄는대로 따라갈 수 밖에 없는 나약한 지구별 여행자들이지요.
앞날을 불투명한데 우리들은 늘 부족하고 불완전합니다.
지극히 평범한 우리들이 위기나 변화에 대처하는 유일한 방법은 미리미리 준비를 단단히 하는 길 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오늘 당신이 하는 일이 쌓이고 당신의 미래를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응하기 위한, 현실적이고 검증된 방법은
바로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습관을 찾아 몸에 배게 하는 일입니다.

 

 

새해가 되면 우리는 늘 그렇듯이 새해 계획은 세워본다.
그리고 습관이 된 것처럼 그 계획은 어김없이 무너진다.

왜 그럴까?
왜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세운 계획이 지키기 어려운 걸까?

우리의 새해 다짐이 작심삼일에 그치는 이유를 3가지로 이야기 하고 있다.

첫째, 완벽주의자이다.
둘째, 자신의 능력(열정, 동기)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강하다.
세째, 새해 결심의 목표가 너무 높아서 몇 번 실패한 후 다시 재도전하기보다는 자포자기 한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첫번째는 잘 모르겠지만,
두번째와 세번째는 공감이 간다.

목표는 원대하게! 라는 말 때문인가?
아이들에게도 성공이라는 경험을 하게 해 주기 위해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성공하는 경험을 하게 해 주기 위해 계획은 세운다.
성공하기도 하지만, 성공하지 못할 때도 많다.
그 이유는 성공할 수 있는 계획이 아닌 너무 목표가  높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습관 만들기에 실패하는 이유를 알 수 있고,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어떻게 하면
좋은 습관을 들여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을 긍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

24시간으로 되어 있는 나의 하루에서 10분이 차지 하는 비중은 얼마나 될까?
바빠서, 시간이 없어서, 피곤해서, 일이 너무 많아서 라는
핑계를 댈 수 없을 정도로 10분이라는 시간을 우리는 만들 수 있다.

나의 하루에서 헛되이 낭비되는 10분의 기적이
바로 습관 홈트의 시작이다.

 

 

 

 

 

그런데, 왜 나에게 습관이 필요한 건지? 생각해 본다.
또, 다른 사람들이 좋은 습관을 들이려고 하는 이유는 뭘까?
좀 더 나은 나를 위해서 일까?
발전된 나를 위해서 일까?
아마도 모두들 좀 더 나은 무엇인가를 위해서 좋은 습관을 가지기를 바라는 것 같다.

나에게도 질문해 본다.
어떤 이유로 어떤 습관을 들이고 싶은지...

 

 

 

 

 

습관홈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과 출발점은
작은 습관 실천 프로젝트에서 알 수 있다.

 

 

매일 하기에 부담 없는 사소한 습관 3개를 뽑아서,
총 소요 시간이 10분이 넘지 않게, 잠들기 전까지 강제로 실행하는 것이다

작가가 실천하고 있는 습관 목록과 소요시간을 보면
글쓰기 2줄, 책 읽기 2쪽, 팔굽혀펴기 5회,
소요시간 9분 5초.

이렇게 보기만 한다면 어렵지 않아보이고,
지질 수 있어 보인다.
하지만, 직접 실행에 옮기고 나면 간단해 보이고 할 수 있어 보이는 일도
대단한 인내력과, 끈기를 요구한다.
하루 24시간 중에 10분은 아주 작은 시간처럼 느껴지지만
10분을 집중하기는 정말 쉽지 않다.

 

 

 

그럼, 어떻게 하면 작은 습관을 성공할 수 있고,
10분이라는 시간을 성공적으로 만들 수 있을까?

우리가 성공하지 못하는 여러가지 이유와 핑계에 대한 답을 주고 있다.

'행동이 어떤 감정을 일으킨다'는 제임스- 랑게 이론도 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론의 요지는 '실행이 우선'이라는 것입니다.
행동하면 감정도 그에 따라 변합니다.
실행을 기패해 왔던 평범한 사람들의 핑계인 '의욕이 있어야 실행을 할 수 있다'는
논리는 더 이상 설득력이 없습니다.

 

 

'습관 홈트'는
작은 습관이 가져오는 변화가 얼마나 큰지를 이야기 하고 있다.
하지만, 누구나 지키면 좋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지키는 것이 어렵다.
그래서,
 저자의 경험과
같이 참여한 참여자들의 실제적인 기록으로
어떻게 하면 작은 습관 만들기를 성공할 수 있는지
다양한 예와 실사례를 보여주고, 알려준다.

특히, 아이들도 습관 홈트를 통해 작은 습관 만들기에 동참하여
잘 지켜내고 있는 모습은 인상적이고
당장 실천해보고 싶은 부분이였다.

부모의 좋은 습관보다 더 좋은 아이 교육은 없다.
- 찰스 슈왑

나의 작은 습관이 나비효과의 힘을 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책의 빈칸을 채워 갈 차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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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꿀꺽한 멍청이늑대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67
노부미 지음, 고대영 옮김 / 길벗어린이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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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상상초월 재미있는 반전그림책 - 엄마를 꿀꺽한 멍청이 늑대

 

 

그림책 작가 노부미를 알게 된 것은 <엄마가 유령이 되었어!>를 통해서 였다.
보면서 코 끝이 찡하게 만들면서도 가슴 따뜻함으로 마무리 되는 가슴 뭉클한 그림책이였다.
그림책을 보면 작가들의 상상력에 엄지 척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엉뚱발랄 상상초월 노부미 명랑그림책이라는 타이틀처럼
재미와 웃음 그리고 반전의 매력을 주는 그림책이다.

늑대는 그림책에 단골로 등장한다.
그리고 주로 악역을 맡는다.

아기 돼지 삼형제, 빨간모자에서도 그렇다.
'늑대가 들려주는 아기 돼지 삼형제 이야기'라는 책을 보면
아기 돼지 삼형제 입장이 아닌, 늑대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들려준다.

악역으로 등장해 결말이 좋지 않은 늑대
그런, 늑대로 알고 보니 불쌍하고 멍청하다고?
제목에서 생각해 볼 수 있듯이
엄마를 꿀꺽하긴 했지만 멍청이 늑대이다.
엄마를 꿀꺽한 건 성공했지만, 멍청이 늑대라는 말에서 늑대에게 안 좋은 일이 있었을 것 같다.

아이들은 재미있는 제목을 보고 먼저 관심을 가진다.
책을 선택하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
제목만을 보고 책을 읽고 싶기도 하고, 읽지 않고 싶기도 하다.
제목이 책의 선택에 미치는 영향이 참 크다.
'엄마를 꿀꺽한 멍청이 늑대'
아이들은 먼저 '멍청이'라는 말은 왠지 쓰면 안될 것 같은데,
이렇게 책 제목에 등장하니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라고 이야기 해 주는 것처럼
재미있어 한다.

표지는 군침을 흘리는 늑대와 천진난만해 보이는 남매의 모습이 있다.
아무래도 남매는 늑대를 늑대로 느끼고 있지 않는 듯 하다.

늑대와 남매 사이에는 무슨일이 벌어질까?


 

 

 

 

'엄마를 꿀꺽한 멍청이 늑대'는
장을 보러 외출하는 엄마를 꿀꺽하고 엄마 옷으로 갈아 입고
남매를 잡아 먹으러 집으로 향하는 늑대의 이야기이다.
햇님달님 속의 호랑이와 닮아있고, 빨간 모자의 늑대, 아기 돼지 삼형에서의 늑대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이렇게 자기보다 약한 동물이나, 어린이를 잡아 먹으려는
고약한 늑대가 등장한다.

이렇게 고약한 늑대가 멍청이 늑대라고 불리는 이유를 생각해 보고,
또, 고약한 늑대가 멍청이라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건이와 율이 남매는 늑대를 엄마로 생각하고 집 안으로 들어오게 한다.
그리고 엄마로 변신한 늑대에게 오늘 저녁은 무엇인지 물어보고
카레를 해 준다는 말에 기뻐한다.
향이 강한 카레때문에 늑대 몸에서 나는 냄새를 맡지 못해
아직 늑대의 정체를 알아차리지 못한다.

집안에서 모자를 쓰고 있는 늑대에게 물어본다.

근데 엄마, 왜 집에서 모자를 쓰고 있어요?

 

 

 

 

 

늑대의 대답에 아이들도 서로 모자를 쓰겠다며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여준다.
엄마가 하는 것은 그대로 따라 해보려는 아이들이 모습에서
아이들이 정말로 늑대를 엄마로 생각한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늑대를 엄마로 생각하는 아이들을 보고 늑대는
군침을 흘리면서도 뭔가 다른 감정을 느끼는 듯 하다.

뭐, 뭐야? 진짜로 눈치를 못 채잖아.
참 순진한 녀석들이군.

 

 

 

 

자신을 진짜로 엄마로 생각하는 것 같은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어느새 늑대는 정말 엄마처럼 해 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엄마는 왜 이렇게 털이 많으냐면 자기도 얼른 털이 났으면 좋겠다는 율이의 이야기에
늑대는 자기도 모르게 털을 한 움큼 뽑아 주기도 한다.

아이들을 잡아 먹을 계획이 꼬이긴 하지만
늑대가 아이들을 잡아 먹는 순간이 온다.

늑대가 입을 쩍 벌리는 순간.
입 속에서는.....

할머니를 꿀꺽한 늑대의 뱃속에서 할머니가 나오는 것을 아는 아이들은
늑대가 입을 쩍 벌리는 순간~~~ 이라고 하면
바로 누가 나올거라고 미리 이야기 하며 즐거워한다.

이렇게 늑대의 작전이 실패로 돌아가고,
엄마와 아이들은 무사하다는 내용에서 끝나지 않는다.

늑대의 마음을 움직였던 아이들의 순진함과 사랑스러움이
빛을 낸다.

그런데 늑대가 좀 불쌍해.

그 다음 율이는 어떻게 했을까?
나라면 어떻게 할까?
아이들과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어 볼 수 있다.

아이들을 잡아 먹으려는 나쁜 계획은 세운 늑대이지만,
아이들과 지내면서 마음이 움직이고 있는 모습을 찾아내기도 하며
늑대의 마지막을 상상해 볼 수도 있다.

엄마를 꿀꺽한 멍청이 늑대는
기존에 우리가 보아 왔던 옛이야기 속의 늑대의 모습을 닮고 있으면서도 다른 점이 있다.
그리고,
한 가지 그림책으로 다른 여러가지 이야기를 찾아내고
또 다른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재미를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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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우리 집에도 오세요 신나는 책읽기 48
송언 지음, 김유대 그림 / 창비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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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믿고 지켜봐주기 - 선생님, 우리 집에도 오세요

 

 

선생님, 우리 집에도 오세요는
아이들의 마음을 잘 그려내서
어른들에게는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아이들에게는 공감이라는 따뜻한 선물을 주는
송언 작가의 동화이다.

알고 있는 작가의 작품이라 더 관심이 갔던
'선생님, 우리 집에도 오세요' 이다.

책의 제목으로 아이들과 어떤 내용일지 유추해 보는 것도
재미있는 독서 전 활동이 된다
.
' 선생님, 우리 집에도 오세요.'
선생님이 집에 온다고?
그럼, 무단 결석을 해서 인가?
결석하면 선생님도 오고 경찰도 온다고 하던데~ 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아동학대사건이 많아진 이후에 학교에서 아이들을
좀 더 세심하게 보살펴야하는 이유로
아이들에게도 학부모에게도 학기초에 많이 하는 이야기이다.
조금은 씁쓸한 면이 없지 않다.

그런데, 아이랑 선생님이랑 같이 있는 걸 보면
그런 건 아닌것 같고,
왜 선생님께 우리집에 오라고 하는 걸까?

독서전 활동으로 제목과 표지를 보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책에 대한 흥미를 좀 더 불러 일으켜 준다.

 

 

 

 

3학년 1반 털보 선생님은 반 아이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가정방문을 하기로 하신다.

교사와 학부모가 진실한 마음으로 함께 아이를 감싸 안는다면
그 아이는 절대로 비뚤어지지 않으리라 믿습니다.


털보 선생님은 가정방문을 원하는 아이들에게는 신청을 받고 가정방문을 하신다.
'선생님, 우리 집에도 오세요'는
털보 선생님이 가정방문을 한 3명 아이의 이야기와
가정방문 후의 아이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털보선생님이 첫번째로 가정방문을 한 학생은
개구쟁이 김한솔

한솔이는 선생님과 함께 집에 가는 길에
선생님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엄마께 수학을 못 한다는 이야기는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한다.
개구쟁이로 유명한 한솔이는 혹시나 선생님께서 한솔이의 좋지 않은 점만
이야기해서 엄마가 걱정하실까봐 오히려 걱정을 한다.

2학년때 한솔이는 담임선생님께 너무 야단을 많이 맞아
엄마도 한솔이가 너무 개구쟁이라서 학교에서 말썽만 피우지 않을까 걱정을 하신다.

하지만 털보선생님은 개구쟁이인 한솔이를
선생님과 궁합이 잘 맞아서 올해는 한솔이에게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해주신다.

개구쟁이였다고 야단만 맞았던 2학년때의 한솔이는
나는 개구쟁이여서 말썽만 부리는 아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 같다.
그런데
그런 한솔이를 믿어주고, 장점을 많다는 것을 일깨워주신
털보 선생님 덕분에 스스로 변화하는 힘을 가지게 된다.


 

 

 

 

두번째는 가정방문을 한 학생은 장근호
근호에게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동생이 있다.
그로 인해 근호는 선생님의 가정방문때 안절부절하지 못한다.
동생이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숨기고 싶어하면서
그런 마음을 가진 것을 동생에게 미안해 하기도 한다.

털보선생님은 근호의 상황을 알게 되고,
근호는 속 마음을 글로 표현하면서,
스스로에게 힘들었던 일들을 털어놓을 수 있게 된다.

그 과정에서 근호는 한뼘 더 자라게 된다.

 

 

 

 

세번째 가정 방문은 애어른같은 은혜
은혜의 부모님은 따로 사신다.
그래서, 충분히 반장을 할 수 있음에도 부모님께 부담을 드릴까봐
부반장만 하겠다고 하는 속깊은 아이이다.

선생님의 직접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은혜는 믿고 지켜봐 주는 것만으로도
스스로 잘 성장해 나가는 힘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솔이, 근호, 은혜의 이야기를 통해
각각 다른 이야기들을 가지고 지내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교사와 학생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주 많은 이야기를 있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아이가 어떤 선생님을 만나는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고 있기에
아이들과 소통하려고 하는 털보선생님의 모습에 신뢰가 간다.

요즘의 아이들을 보면 선생님들도 참 힘드실거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들기도 한다.
선생님도 아이들도 학부모도
모두 참 어려운 세계를 살고 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아이들의 문제는 곧 어른들에게서 만들어진다는 것을
교사와 학부모가 진실한 마음으로 함께 아이를 감싸 안는다면
그 아이는 절대로 비뚤어지지 않으리라 믿는다는 털보선생님의 마음을
 세 아이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이야말로 좋은 세상이라고 굳게 믿는다.

그리고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은 어찌 이다지도 더디게 오는 것일까라는
작가의 이야기에 공감하면서
다시 한번 아이들의 모습을 돌아보게 된다.

나는 어른들도 동화를 봐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이가 보는 책은 부모님들이 꼭 같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면 아이들과 함께 나눌 이야기가 그 만큼 많아 지는 것이다.

아이들은 동화에서 자기 자신의 모습을 보기도 하고
부모님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모습을 만나기도 한다.
그러면서 공감하고, 아파하고, 기뻐하고, 성장해 간다.
어른들은 동화를 통해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아이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해줄까를 고민하기 보다
아이들 안에는 스스로 성장해가는 힘이 있다는 것을 믿고
아이들이 스스로 변화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봐 주는 것이 
우리 어른들이 할 일이라는 것을
'선생님 우리 집에도 오세요'는 이야기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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