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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입술 귀이개
최선영 지음, 김선배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학교 다닐 때를 생각하며 꼭 짝이 지어진다. 때로는 두 명, 세 명씩 지어지지만 잘 지내다가도 한번씩 이 이야기처럼 오해가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요맘때의 아이들이 다 그러하듯 아무렇지도 않은 일인 것을 아는 순간, 잘 해결되고 그 일을 잊어버리게 된다. 그렇게 서로를 알아가고 더 친해진다.
이 동화는 서로에 대해 오해로 인하여 생기는 일을 소재로 하여 만든 내용이다. 특히 또래의 집단에서 친구들의 관계는 너무도 중요하다. 이 관계에서 사회를 배우기도 하고, 상대방을 배려하거나 어떠한 방법으로 대화를 해야 하는지 스스로 배우는 과정을 지나치기도 한다. 그러니 친구들과 오해가 생기면 아이들에게는 이 이야기처럼 나름대로 갈등을 하게 된다.
정원이와 지수, 윤서는 삼총사다. 어느날 정원이는 지수와 윤서가 자신만 빼 놓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본다. 너무도 화가난 정원이는 이들과 절교를 하게 된다. 아마도 자신의 흉을 보았을 것이라는 오해가 생긴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절교를 선언하면 마음이 편할 줄 알았지만 매일매일 불편한 시간만 지나게 된다. 어느 날 만물상에 가서 사게 된 신기한 귀이개, 그런데 이 귀이개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잘 들리게 하는 특별한 마법을 가졌다. 정원이는 이 마법 귀이개 덕분으로 친구들의 마음을 먼저 알아주는 친구가 된다. 다른 친구들과 사이가 좋아진 정원이는 친구들과 어떻게 지내는 것이 좋은 것인지 새롭게 알게 된다.
자라는 아이들에게 사소한 오해가 친구들과 더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만 그들을 좀 더 다른 입장에서 바라보거나, 이해를 한다면 더욱 좋은 친구관계를 유지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