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킁킁! 쓰레기통에서 찾은 역사 - 쓰레기의 모든 것 ㅣ I need 시리즈 15
미르코 마셀리 지음, 박진아 옮김, 김덕수 감수 / 다림 / 2014년 5월
평점 :
품절
버려진 쓰레기를 통해 역사를 알 수 있다니...... 가만히 읽다보면 정말 그렇구나하고 생각하게 된다.
사람들이 먹고 난 조개껍질, 그 껍질만으로도 그 시대의 역사를 알 수 있고, 문화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아마도 쓰레기도 남모를 비밀이나, 역사를 묻고 있었나보다.
더듬어 생각해보면, 우리 어릴 때에는 지금처럼 분리수거를 하지 않고, 그냥 아침마다 쓰레기차에 쓰레기를 모아 버렸던 것 같다. 그러면 아무 말없이 가져가던 쓰레기였다. 그러던 것이 쓰레기로 인하여 곳곳에 일들이 생기고, 매립지가 생기고 나니, 더 이상 쓰레기가 갈 곳이 없어졌다. 그 후로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분리수거가생겨났다. 잘 분리된 쓰레기는 오히려 자원이라고 하면서.
그런데, 우리는 정말 쓰레기를 잘 분리하고 있을까?정말 쓰레기를 쓰레기로 처리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한번쯤 생각해보게 된다.
쓰레기를 많이 배출하지 않으려면, 현명한 소비도 필요하고, 현명하게 분리하여 버리는 것도 필요하다. 당연하다.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쓰레기를 배출 안할 수가 없다. 이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시대를 거듭할수록 늘어나는 쓰레기를 감당하기는 쉽지 않다. 아니 어렵다. 그러니 최대한 쓰레기를 줄이는 수밖에 없다. 물론 쓰레기를 통해 예전의 역사도 알아가는 부분도 있겠지만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현명한 것이다. 예전에는 쓰레기가 한정적이었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풍요로워지고, 산업쓰레기도 많아졌다. 그러니 그 역사나 문화라는 이유만으로 쓰레기의 무절제한 배출은 당연히 자제되어야 한다.
이 책에는 예전우리 나라의 쓰레기에 대한 이야기부터 외국의 그 옛날의 이야기까지 쓰레기에 대한 이야기를 약간의 에피소드를 엮어 수록하였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얻어지는 결론은 한 가지이다. 현명한 소비와 분리수거는 무조건 필요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