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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덤 라이터스 다이어리 (출간 10주년 기념 특별판) - 절망을 이기는 용기를 가르쳐준 감동과 기적의 글쓰기. 개정판
에린 그루웰 지음, 김태훈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6월
평점 :
품절
왜 이 책을 이제야 읽게 되었을까? 아니 그래도 다행이다. 지금이라도 읽게 되어서. 이 책을 처음 읽고 난 후 든 느낌이다. 이미 여러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이 책, 이 영화는 아이들의 이면과 그 진실됨을 좀 더 가까이서 알 수 있게 하는 내용들이다.
책을 읽고 글을 쓴다는 것은 누구 특별한 대상에게만 주어진 능력은 아니다. 누구나 책을 읽고, 책을 통해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게 쓸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다만 자신이 얼마큼 잘 하는지 아직 경험해보지 못하였기에, 할 수 있음을 증명해보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누군가 그 힘에 마중물을 부어준다면 당연히 좀 더 긍정적인 자신의 삶을 그려볼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한다.
문제아, 열등생.......
이 말만으로도 우리는 마음이 왠지 힘들어진다. 이렇게 사회에서부터 닉네임이 지어지는 동안 이 아이들은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을까를 짐작해본다. 그렇다고 이들을 소외시켜 놓을 수 없는 것이 선생님으로서의 역할이다. 무조건 야단치고 규칙만을 가진다고 해서 이들을 변화시키거나 달라지게 할 수 없다. 그들도 진정성이라는 것을 안다. 이 거리를 좁혀 그들과의 진실된 시간을 가진 이가 에린선생님이다.
일기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는 이 이야기는 실제를 바탕으로 한다. 이들이 훗날 나름대로의 성공을 거두었다고 이야기의 끄트머리에서 알 수 있지만 그들은 그 시간동안의 고통이 성장통임을 우리는 읽어보게 된다. 분명 그 힘든 시간을 이겨내는 용기에는 분명한 박수가 필요하다.
노련한 선생님들조차 포기만 아이들을 책을 읽고, 글쓰기를 통해 그들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나아가 치유의 시간을 가지게 한 선생님, 분명한 것은 에린 그루웰은 어떤 것이 진정한 교육자의 모습인지 보여주고 있다.
이 일기들을 읽으면서 글쓰기는 진정한 내면의 힘을 주는 대단한 것임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