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여행 - 신나는 생활 나는 알아요! 17
피에르 윈터스 글, 티네케 메이린크 그림, 정회성 옮김, 송문석 감수 / 사파리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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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에게 기차여행은 어느 정도의 ‘낭만’과 ‘휴식’이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연상되게 한다. 어려서는 수학여행이나 친지들의 집을 방문할 때 타던 기차였지만 그리 자주 탈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니 기차여행은 수학여행이라는 말이 가까울 정도이다.

요즘의 아이들에게 기차는 어떤 의미로 다가갈까가 새삼 궁금하다. 먼 곳에 다니러 가야 하거나 여행을 갈 때 기차로 이동할 때는 당연히 그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 물론 기차 안에서부터이다.

기차는 이렇듯 편리한 교통수단으로서의 역할이 아니라 추억과 즐거움을 함께 주는 탈것, 교통수단이다. 그러니 아이들에게 이런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탈것이라는 교통수단에 대한 책을 접하게 하는 것은 꼭 필요하다.

기차는 각 지역마다 쉽게 접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다. 그러나 기차를 타기 위해서는 버스처럼 쉽게 타고 갈수만은 없다. 왜냐하면 미리 예약해야 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타는 사람이 많다. 그러니 기차를 타기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절차와 약속이 분명하게 있음을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매우 친절하게 그것들을 알려주고 있다.

가장 먼저 기차여행을 전제로 하고, 기차여행을 떠나기 전 준비해야 할 것부터 알려준다. 그리고 기차는 버스와 달리 지정좌석이 있으며 그러기에 차표를 사야 하는 것도 알려준다. 이러한 것을 실제 정보를 알려주는 중요한 부분이다. 기차 내부는 어떻게 생겼으며, 기차를 움직이는 기관사 등, 기차 내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들과 편리시설에 대해서도 접하게 한다. 더불어 우리 나라에서만의 기차여행뿐만 아니라 세계의 여행을 다닐 때 이용할 수 있는 기차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곳곳에 있는 기차여행으로 접할 수 있는 풍경들을 살짝 보여준다.

일반적인 지식그림책이 아니라 이야기를 곁들여 다양한 정보를 좀 더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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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가족 - 2011년 독일아동청소년문학상 수상작 푸른숲 생각 나무 1
알렉산드라 막사이너 지음, 앙케 쿨 그림, 김완균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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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라는 말만으로도 왠지 따뜻해지기도 한다. 예로부터 가족은, 엄마, 아빠 그리고 자녀들이 기본구성원으로 여긴다. 또한 할머니나 할아버지, 그 외 구성원이 포함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가족 구성원이 시대의 변화에 따라 또는 다른 이유에 따라 변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가장 평범한 듯 하지만 때로는 특별한 가족이 되기도 한다.

 

이 그림책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세상의 모든 가족들은 평범한 듯하면서 조금은 특별할 수 있음을 알게 한다.

벤과, 미아, 파울라의 가족의 모습을 통해 세상의 모든 가족들, 아니 일부의 모습을 지켜보게 된다. 벤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평범한 가족구성원이다. 미아는 엄마 아빠의 이혼을 하였기 때문에 엄마집, 아빠집을 번갈아 가며 살아간다. 파울라의 엄마 아빠는 새롭게 선물로 받은 가족이다. 그러므로 파울라의 생일은 자신이 이곳에 입양된 날이다. 이렇듯 가족은 저마다에게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가족의 구성원이 아니라고, 새롭게 만들어진 가족의 모습이라고 특별하게 볼 필요는 없다. 이것이 이 책을 읽어가는 도중, 중요하게 짚어가고 있는 부분이다.

 

 

혈연관계로 이뤄진 가족의 모습이 있다. 하지만 이제 우리의 주변에는 나름대로의 이유로 새롭게 관계를 맺어 가족의 모습을 지닌 가정도 많다. 그러므로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남다를 이유는 없다. 이것은 가족의 다양한 형태도 있고, 삶의 모습이 다를 수 있다. 그러므로 그들을 보는 편견이나 특별한 시선이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 이 책은 단지 편견, 배려 등의 버려야할 잣대만을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들을 향한 특별한 시선이나 특별한 배려를 바라는 것은 아니다. 그저 평범함을 또는 사회의 변화 속에 새롭게 맺어지는 가정도 있음을 열린 시각을 통해 인정해달라는 것이다. 책 속에서 시끄러운 가족, 조용한 가족 등 다양한 가족의 생활 모습을 보여주는 이유도 이러하다. 즉, 사회를 포용하고, 개인을 포용하는 마음을 기대하게 하는 내용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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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크는 인문학 6 : 역사 - 왜 역사 공부가 중요하다고 할까? 생각이 크는 인문학 6
최경석 지음, 이진아 그림 / 을파소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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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이라고 해서 굳이 어른들만 대하는 분야가 아니다. 당연히 우리아이들에게 좀 더 진지하게 다가갈 수 있는 분야이다. 인문학은 살아가는 데 어떻게 살아가는 것인지 그 길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이 책의 시리즈는 어린이들의 생활에 밀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미 ‘마음’을 읽었기에 ‘역사’를 선택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이 책의 장점은 조금은 어렵게 생각할 수 있는 주제를 좀 더 쉽고, 즐거움을 지니고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결코 가볍지 않게 다루고 있다는 것도 중요하다. 이 때 아이들에게 흥미를 줄 수 있는 그림으로 설명을 좀 더 쉽게 보여준다. 그림과 더불어 상세한 설명, 그리고 대표적 사건들과 그 인물들에 대해서도 다룬다. 그러니 역사와 인문학을 잘 어우려져 이해하게 한다. 이것또한 이 책의 장점이다.

 

역사는 무조건 외워야 한다는 인식에서 벗어난 지 오래다. 역사 속에는 그 시대적 가치를 분명하게 지니고 있지만 그 대 그 시절에는 어떤 문화와 생각들이 있었는지 알아가는 것도 중요하다.

이 책은 가장 먼저 역사란 무엇인지부터 설명한다. 그리고 역사를 알아두고 짚어가는 것이 왜 중요한지도 설명한다. 또한 어떠한 내용이나 사건이 역사적으로 기록되는지도 설명한다. 여기까지는 보통 알고 있는 역사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러나 보통,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어떻게 역사적 기록들로 남을 수 있는지에 대한 것도 다루고 있다. 아이들이 역사공부를 할 때 가장 중요하거나, 어렵게 여기는 ‘역사 공부 잘하는 방법’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각 장마다 작은 주제들로 다루고 있지만 그 대표적 인물과 사건들을 조금은 쉽게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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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해석의 공간 마루벌의 그림책 이론서
이성엽 지음 / 마루벌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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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은 글과 그림을 통해 이야기와 의미를 전달받을 수 있는 책이다. 그러나 단순히 생각하면 그림책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여 그 내용이 책을 보는 즐거움이라는 인식에 선에서 머물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그림책을 통해 본 이야기에는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그림책을 섬세하게 읽을 수 있는 안목, 즉 이론적 바탕을 한번쯤 이해하는 것도 좋은 책읽기의 방법이다. 그러나 그림책을 아이의 시선으로만 읽었거나, 아이의 책으로만 인식하였다면 그림책을 제대로 읽어보았다고만 할 수 없다. 그림책 속에는 무한한 의미가 있음을 이 책에서 설명한다.

 

이 책에서는 그림책에서의 그림이 서사체계, 즉 이야기의 구조를 지니는 데 얼마만큼의 중요성을 지니고 있는지 설명하고 있다. 특히 그림책 여러 권을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어 그 이해도를 싶게 하고 있다. 여기서 설명하고 있는 중요한 관점이 있다. 그림책의 그림이 예술적인 면뿐만 아니라 글이 지니는 의미만큼이나 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어 그 내용을 분석하는데도 나름의 해석방법도 있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림을 구성하는 데에는 여러 시각적 요소들이 있다. 그러나 시각적 요소를 보면 그림을 이루는 체계적인 구성방법이다. 이 구성방법이 나름의 서사적 의미를 지녀 이야기를 만들고, 그 이야기 속에는 또 다른 해석의 공간이 생긴다. 이것이 그림책을 읽어가는 놀라운 의미이다. 이때부터 그림을 보는 시각, 즉 그림책을 이해하는 해석력이 생긴다. 이러한 관점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 책의 이론은 꽤 읽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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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읽는다는 착각 - 오해와 상처에서 벗어나는 관계의 심리학
니컬러스 에플리 지음, 박인균 옮김 / 을유문화사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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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누구의 마음을 다 읽어내고, 알아차릴 수 있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그저 공감하고 이해할 수는 있어도 그 속 깊은 것을 어찌 다 알 수 있을까? 그러나 이것은 어느 근거점이 있다면 그 마음을 과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음을 증명한다고 한다. 이것이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초점이다.

 

육감, 표정, 행동으로 마음을 읽어가기는 어느 정도의 한계는 있다. 그러나 어떠한 규칙에 의해 알아볼 수 있다면 그 진심을 읽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나의 마음을 이해하거나 알아가기도 벅차지만,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어간다는 것은 꽤 힘든 일이다. 때론 상대방의 마음을 다 알아차리고 이해한다고 하겠지만 그것은 어느 정도의 선일뿐이다.

우리는 사회적 관계를 맺어가는 것이 삶의 한 부분이므로 상대방의 거리, 즉 마음을 읽는 것에 예민하다. 그러므로 이러한 책은 그들과의 관계 맺기나 개선, 좋은 방향으로의 길에 도움이 될 만하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을 때 가장 먼저 살펴보게 되는 것이, 육감이다. 이 책에서는 어쩌면 이 육감이 상대방을 이해하는 데 믿음을 저해하는 요인이 아닐지 조심스럽게 그 의견을 내어놓는다. 비인간화라는 것은 감정 없이 대하는 것에 대한 것, 비인간화와 양면성을 지닌 의인화, 타인의 생각을 벗어난 자기중심성, 그리고 미리 판단해버리는 선입견, 오로지 행동으로만 상대방을 판단하는 행동읽기, 관점 묻기 등 마음을 읽는다는 것의 착각에 대한 저자의 이론이 있다.또한 그것들의 사례를 통해 나름대로 과학적으로 증명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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