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 어떻게 쓸까? - 한뼘자전소설 쓰기의 이해와 작법
한국미니픽션작가모임 지음 / 호미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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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이야기를 쓰려는데 조금 힘들다면
책의 도움을 받을 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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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마트 구양순 여사는 오늘도 스마일 어린이 나무생각 문학숲 1
조경희 지음, 원정민 그림 / 어린이나무생각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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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의 소재가 참 다양해지고 있다. 보통 직업에 대해 알려줄 경우 그 직업이 하는 일에 대해 알려주거나 또는 그 직업이 가진 장점이나 준비해야 하는 점을 이야기로 풀어가기도 한다. 그러나 이 동화는 조금 시선을 다르게 한다. 이야기는 조금 재미있게 진행되고 있지만 사실 가만히 읽다보면 그 직업이 가진 힘든 점이나 고충 등을 말하고 있다.

 

구양순여사는 행복마트 직원이다. 구양순여사는 행복마트에서 1번계산대에서 일을 한다. 구양순 여사와 더불어 같은 곳에서 근무하는 직원 모두는 매일매일 아침, 하루를 시작할 때면 손님들에게 웃음진 모습과 친절한 모습으로 대하기 위해 노력을 한다. 그러나 이들은 매일 매일이 이 웃음처럼 기쁘지 않다. 이들의 행동하나하나가 점수화가 되고 그것이 마트와 재계약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결국 구양순 여사는 이 일을 바라보면서 아들 태양에게 더 나은 미래를 보여주기 위해 이들과 함께 한다.

책 속에 이 이야기의 중심을 알려주는 내용은 63쪽에서 구양순 여사가 밤새 생각한 것이 자신의 아이도 자라서 직장을 가지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바꾸어야 할 것은 바꾸어야겠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다.

날로 직업은 다양해지기도 하고, 그에 따라 직업에 대한 인식도 달라진다. 하지만 우리 직장인들이 가지는 힘듦은 직간접적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들처럼 감정노동이라는 직업의 성격을 지닌 이들의 불편함은 조금 느리게 인식되는가 보다. 그래서 동화는 이들이 가지고 있는 어려움을 이렇게 동화를 통해 알려주고자 한다.

제목만 봐서는 동화가 그냥 마트에서 생기는 일들을 이야기로 풀어가나 보다 짐작되지만(그림도 너무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기도 하다) 그 이야기의 생각은 꽤 폭이 넓다. 무심히 넘겼던 이와같은 직업을 가진 이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게 한다.

이처럼 무슨 직업을 가지든, 또는 우리가 마트를 가든, 또 다른 일을 하는 사람을 만나든 좀 더 친절히 대해주는 그들이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애정과 노력을 하고 있는지 한번 생각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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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아저씨와 눈강아지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86
레이먼드 브리그스 글.그림, 이명희 옮김 / 마루벌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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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이제 겨울이다. 어른들은 겨울이면 이것저것 준비해야 하는 것들을 생각하게 되지만, 아이들은 그렇지 않다. 눈이 오거나, 그 눈으로 놀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그 속에는 아이들이 느끼는 즐거움이나 재미가 전부이다. 눈을 보면 아름답기도 하지만 그 새하얀이 주는 느낌이 참 곱다. 그런데 이 동화의 내용이 그렇다. 참 곱다, 재미를 넘어 아이의 생각과 함께 하는 강아지와 눈사람의 놀이가 곱다.

 

레이먼드 브리그스의 [눈사람 아저씨]는 이미 모든 독자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그림책이다. 그러므로 두 번째 책을 선택하는데도 얼른 행동으로 움직이게 된다. 빌리는 새집으로 이사를 간 뒤 우연히 작은 상자를 발견하게 된다. 그 속에는 예전 그 집에서 살던 아이가 찍어놓은 사진이 있다. 사진 속에는 눈사람아저씨와 그 아이가 함께 있는 모습이다. 빌리는 신이 나서 사진과 똑같이 눈사람을 만들기로 한다. 눈사람아저씨를 똑같이 만들어놓고 귀에 양말을 씌운 눈강아지도 만들어 놓았다. 그런데 그날 밤, 마당으로 내려가 보니 눈사람 아저씨와 눈강아지와 살아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게 된다. 빌리는 이들과 신나게 놀다가 눈강아지를 선물로 받게 된다.

 

상상과 환상을 넘나드는 이야기가 있는 그림책이다. 아이들의 상상을 자극하기에는 환상이 꽤 괜찮은 역할을 하기도 한다.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려니 생각을 들지 않을 정도로 실감나게 이야기가 진행된다. 아이가 눈사람아저씨와 눈강아지를 만나기 위해 계단에서 내려오는 것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추운겨울이야기가 따뜻한 봄이야기처럼 화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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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해서 그랬어! 푸른숲 어린이 문학 3
정연철 지음, 조미자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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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속에 등장하는 아이들의 행동에는 다 이유가 있다. 혹시 아이들의 행동만 보고 어떠한 것을 단정 짓기는 사실 마음이 아프다. 이 아이들은 저마다의 상처를 가지고 있다.
요즘은 사회의 인식의 변화로 또는 어떤 환경적 영향으로 가족의 모습이나 생활이 다르게 형성되기도 하다. 그 이유는 제각각이지만 이 책에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는 저마다의 아픔이 있다. 그래서 읽는 내내 몇 번 생각을 해보고, 또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산골 느티말은 그래서 아프다. 그곳에 사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리 편안해 보이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읽어간다. 분명 이야기의 끄트머리에는 이들이 제 삶을 좀 더 긍정적으로 지내는 방법을 알아갈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치유의 방법이나 시간이 선명하지 않게 풀어가고 있다. 오히려 이것이 이 책의 장점이었다.


아이들은 말하고 싶어도 어떻게 표현할지 몰라 서투르거나 거칠게 행동한다. 마치 청개구리처럼. 그래야만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다고 여기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게 행동하고 표현하는 아이들의 속마음은 얼마나 힘들고 아파할까를 짐작한다. 그러나 아이들의 드러내지 못할 상처에는 모두 가정이라는 것이 연결되어 있다. 진수는 할머니 집에서, 아무도 모르게 도망치듯 온 미숙, 아토피치료라는 이유로 오게된 기열. 모두는 이 느티말에서 마치 세상에서 밀려오듯 모여들었다는 또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이들은 이곳에서 살아가면서 부딪히면서 또 다른 세상을 배워간다. 그리고 성장한다. 그 과정에서 자신이 가진 아픔은 상처이지만 결국 현실로 받아들여야 함을 알게 한다.


어느 곳이든 이방인은 있다. 이 아이들은 느티말의 이방인처럼 지내지만 사실은 자신을 늘 찾아와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것을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표현하고 있을 뿐이다. 친구들과 거리를 두려는, 늘 까칠하기도 하는, 아직은 철없는 행동이 있는 이 아이들의 보이는 모습이지만 그 내면에는 분명 자신이 바라고 기다리는 것이 분명함을 드러내고 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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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깜장봉지 푸른숲 작은 나무 3
최영희 지음, 김유대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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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이 책을 그냥 재미를 가지고 있을 수 있을 내용이라 짐작했다. 아이들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기, 그 속에서 재미를 찾을 수 있는 이야기, 그럴 것이라 무심히 읽기 시작했다.

그러나 책의 몇 페이지를 넘겨가니 아로가 견디고 있는 현실이 조금은 안타깝게 여겨지게 된다. 늘 검은 봉지를 가지고 다녀야만 하는 아로, 아로는 자신이 왜 이런 힘든 과정을 겪어야 하는지 그리 불편해하지 않는다. 다만 표면적으로만.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아로는 심한 ‘불안’을 겪고 있다. 이 불안은 스트레스, 충격 등에 의한 것이고 말하지만 결국 자신이 겪는 증상은 어릴 때 겪는 충격 때문이었다.

그러니 매사에 늘 용기가 없으며, 두려움이 있다. 이것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지만 아직 어린 아로는 그럴 힘이 없다. 그런데 아로가 변한다. 아로 엄마는 이런 아로에게 무조건 병을 이겨내어야 한다고 하지 않는다. 커서 멋진 사람이 되려고 힘든 과정을 겪는 것이라고 다독인다. 슈퍼맨이 그러하듯이.

이야기가 마치 판타지로 흘러갈 듯하지만 아로가 겪는 현실을 담임선생님도 아이들에게 사실대로 알려주면 아로가 힘들어할 때 어떻게 주변에서 대처해야 하는지도 말해준다. 아로는 자신이 더 큰 사람이 되기 위한 과정인 만큼 자신에게도 어떤 힘이 있다고 믿는다. 여러 일들이 생기고, 일어나지만 결국 그러한 일련의 과정들로 인하여 아로는 그것들을 모두 이겨낸다. 이야기를 읽다보면 정말 이 아이에게 어떤 힘이 솟아나지(?)않을까도 기대하게 한다. 슬프게만 읽을 수 있던 이야기가 아로의 특별한 행동들로 극적 재미를 곳곳에서 느끼게 한다. 동화는 아로가 자신의 아픔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하지만 엄마나 선생님과 그리고 주변인들이 어떻게 이 아이를 대해주는 것이 좋은지 그 과정을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여겨진다. 결국 아이 주변인들이 아이에게 주는 믿음과 용기가 이 아이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아로가 보여주는 일련과 성장과정이나 아로의 친구들이 겪어내고 있는 나름의 힘든 시간들을 살펴보면서 독자는 결국 아이는 역시 작은 영웅이라는 것에 적극 공감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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