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번쩍 품성동화>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가치 번쩍 품성 동화 번쩍 시리즈 1
글공작소 엮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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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지성, 감성, 품성을 길러주는 동화라고 해서 애정 있게 읽게 된다.
책을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다는 것은 이제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요즘이다. 책 한 권을 읽고 그 사람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는지 차츰 느끼게 된다. 그러나 책을 통해, 글을 통해 알 수 있는 지식적인 것뿐이라고 생각하는 이는 별로 없을 것이다. 책을 통해 정보를 얻는 것 외에도 또 중요한 것이 있다. 그 중의 몇 가지가 가치, 지성, 감성, 품성 등이다.
이 책에서는 여러 고전을 한데 묶어 이러한 것을 접할 수 있게 한 책이라고 해 두면 좋을 것 같다. 그냥 고전만 엮어둔 것이 아니고 5가지의 주제로 그와 관련된 고전들을 읽게 하고 있다. 이 책에 실린 고전들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것들도 있지만 새로 접해보는 것도 있다. 어린이들이 읽을 수 있는 고전을 좀 더 쉽게 풀어놓은 것이라고 생각되기도 하다.
우리나라 전래동화나 고전 외에도 외국의 고전도 함께 있어 여러 동화를 한 권에서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또한 각 주제의 고전 뒤에는 인물 동화도 있어 아이들에게는 더없이 도움이 될 듯하다.
책의 첫 페이지에는 지성, 감성, 품성이 무엇인지부터 설명하고 있다. 이런 것들은 어떻게 자신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지도 이야기한다. 이 동화를 읽으면 무조건 이런 점이 좋아진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책은 읽고 난 후 자신의 생각과 함께 정리해보는 것도 더 좋은 것이라고 설명한다.
우리가 단편이나 한 권으로 된 책으로만 접해보는 고전들을 이렇게 정리하여 함께 읽어보면 서로 비교해 보는 기회도 될 것이다.
이런 것들이 모두 통합적 사고 능력을 길러주는 독서라는 것도 빠지지 않고 일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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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마을 여행 - 여행의 재발견
김수남 지음 / 팜파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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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그 말만으로도 설레는 말이다. 마음이 조금 허전하고 무엇인가 해결하고 싶을 때 자연스럽게 나오는 말이 여행이다. 아직 여행다운 여행을 다녀온 기억이 없는 나로서는 늘 어디론가 여행을 다녀오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다. 그러나 이름난 곳보다는 오히려 조용한 곳, 알려지지 않은 곳, 시골의 어느 마을을 소개하는 책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여행을 가고 싶은데, 시끌벅적한 곳보다는 한적한 곳을 찾는 이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책에 부제애서도 알 수 있듯이 숨어있는 보석 같은 여행지라는 것이다. 잘 알고 있는 곳은 컴퓨터에게 물어보아도 가는 길, 오는 길, 숙박시설 등을 잘 알려주고 있고 단번에 갈 수 있기에 좀 사람이 많이 붐비는 편이다. 그래서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사람들이 너무 많더라라는 이야기를 듣곤 한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혹시 잘 알려지지 않는 곳을 어떻게 가지라던가? 숙박시설, 주변시설은 어떻지? 라고 걱정을 하고 있다면 그 걱정을 조금 덜어주는 책, 여행가이드 같은 책이다.
아주 꼼꼼하다.
알려주고자 하는 곳에 대한 곳곳의 사진이 꽤 괜찮다. 그곳이 어떤 점이 좋은지 가볍게 제목을 달아놓더니 글은 마치 수필의 한 부분을 읽는 듯 정겹다. 소박하게 써 내려간 글은 읽는 이로 하여금 그곳에 대한 찬사를 아주 차분하게 소개하고 있다고 느껴지게 한다. 곳곳에 사진을 보여주고 있어 따로 설명이 필요 없기도 하지만 이 글을 읽으면서 더 가고 싶어지게 한다. 또한 그 주변에 있는 여행지도 아낌없이 소개하고 있다. 안내 전화번호와 교통편, 찾아가는 길 등도 상세하다.

꽤 두툼한 책 속에는 그 두께만은 내용도 알차다.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곳곳을 아주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으니 이번 여름휴가 때 어디 조용한 곳에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에게 더없이 도움이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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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 영한대역 (영문판 + 한글판 + MP3 CD)
포리스트 카터 지음, 조경숙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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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정말 유명하고 많은 사람들이 읽어보고 아낌없는 감탄사를 하였다지만 이제야 읽게 되었다. 이런 말을 이렇게 글로 남겨놓는 이유는 이제라도 이 책을 읽게 된 것을 정말 고마워하기 때문이다. 역시 잘한 선택이다. 아무리 좋은 책이라고 하더라도 스스로 울림을 가지지 않는다면 결코 괜찮은 책이라고 말하지 않는 고집쟁이인 나로서는 이 책의 분류를 그렇게 해 놓는다. 정말 좋은 책, 괜찮은 책, 꼭 읽어두어야 할 책으로.
책을 읽으면서 곳곳에 밑줄을 그어놓을 만큼 힘이 되고, 울림을 주는 글들이 많아 꼭 연필을 쥐고 눌러가며 읽어야 했었다. 놓치고 싶지 않은 문장들이 많다. 역시 이 책을 많은 분들이 추천해주는 이유가 있다. 그분들의 글을 읽는 것만 또 하나의 감동이기도 하다.

책이 일반책의 모습과 같지만 안의 구조는 조금 특별했다. 책의 한쪽은 영문 그대로, 또 한 쪽은 새롭게 번역한 우리말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cd까지 함께 있으니 책 한 권이 마치 세 권의 책을 보는 듯하다. 두둑하다.

인디언 소년 ‘작은 나무’
이 아이의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정말 자연과 함께 하는 아이다. 자연에서 배우고, 느끼며 자연과 함께 자란다. 그러나 이것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아이를 통해, 자연을 통해 분명 무엇인가를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디언 할머니, 할아버지와 산 속에서 살아가면서 그 속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운다. 할머니, 할아버지는 자연에서 꼭 필요한 것만 얻을 뿐 더 이상을 가져오지 않는 것이 옳은 것이라 알려준다. 그것은 정말 오랫동안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이며, 또한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이기 때문이다. 함께 하면서 농사를 짓는 것뿐만 아니라 살아가면서 지녀야 할 나름의 철학도 함께 일러주고 있다. 이런 가르침은 말보다 오히려 할아버지의 생활방식에서 더 많이 배운다. 때로는 아이에게는 할아버지의 방식(?)이 힘겨울 수 있겠지만 분명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그 무엇인가가 분명히 있다.
이 책에서 할아버지와 작은 나무와 나누는 대화가 하나하나를 놓칠 수 없다. 그것은 철학적이기도 하지만 결코 허투루 지나가는 말들이 아니다. 내 마음의 수첩에다 꼭꼭 눌러 써 놓고 가끔 기억해두어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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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훔치고 싶은 것 미래의 고전 20
이종선 지음 / 푸른책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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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단순히 이 책의 소재를 ‘물건을 훔치는 것’에 두고 싶지는 않다. 왜냐하면 이 글의 내용은 훔치는 대상을 찾는 것이 중요한 초점이 아니라 초등학교 6학년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갈등이 더 먼저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열세 살.
이 때 아이들은 정말 힘든 시간을 겪는 것은 사실이다. 돌이켜보면 우리 어릴 때도 그랬다. 초등 6학년이면 나름대로 생각을 많이 하는 때이고, 조금 있으면 자신이 익숙한 학교에서 다시 새로운 곳으로 진학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인식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아니다. 이 쯤 아이들은 나름대로 자신의 미래를 조금씩 설계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 날 여진이네 반에서 민서의 돈이 없어지는 사건이 벌어진다. 늘 그래왔듯 선생님은 똑같은 방법으로 일을 해결하려 하지만 도무지 범인은 나타나지 않는다. 궁금하기도 하지만 서로를 향한 갈등 때문에 드러내지 않지만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낸다. 차츰 서로를 향한 마음을 알게 되고 자신이 어떤 힘든 문제를 품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보게 되기도 한다. 미묘한 감정의 줄타기를 보는 듯한 내용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과정에서 네 아이는 서로의 마음을 진심으로 읽게 된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누가 누구의 물건을 가져갔다든가, 돈을 가져갔다는 것에 중요성을 가지고 있지 않는듯 하였다. 오히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내 친구가 다른 친구를 좀 더 정확하게 알고 있느냐는 것이다. 저 친구는 저런 면이 있어라고 폭로하듯 이야기하지만 그 내면에는 너와 정말 친구가 되고 싶어 하는 마음이 진하게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아이들은 정말 훔치고 싶은 것은 친구들의 마음, 그러니까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라는 것이다.
정말 네 아이를 보면 모두가 상처를 가지고 있고 마음이 허전한 아이들이다. 진정한 사랑을 느끼지 못하고 있기에 그런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마지막에 완전한 결말로 만들지 않고 여경이로 하여금 약간의 여운을 주는 것은 아마도 더 좋은 결과를 읽는 이로 하여금 스스로 만들어보자는 의도가 아닌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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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도망쳤다! 미래의 고전 19
백은영 지음 / 푸른책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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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발칙한 상상력은 어디에서 온 거지?라는 궁금증부터 가지게 한 책이다. 도무지 상상할 수 없는 책의 제목이었다. 집이란 으레 늘 쉬고 싶은 공간이며, 휴식, 안정 등 세상에서 가장 편안하고 좋은 말을 가져다주는 곳이다.
그런데.....

하기야 이 이야기가 판타지를 가지고 있을 거라는 것을 미리 짐작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작가의 작품을 이미 읽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 때도 정말 판타지를 더한 책의 내용 때문에 한 자리에서 그 많은 것을 읽어버렸었다.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게 한다.
역시 그랬다. 책을 놓을 수 없다. 처음에는 그냥 친구들의 이야기, 맛난 떡 이야기로만 읽게 되었다. 그러나 떡집 아줌마와 그리고 무서운 친구를 피해 도망을 간 산 속에서부터 일은 전개되고 있었다. 해야 할 일도 밀어놓은 채 책 읽기에 집중하게 된다.

판타지는 아이들만 좋아하는 것이 아닌가보다. 한 자리에 앉아서 이 책을 다 읽어버리는 것을 보면. 마치 이야기 속의 또 다른 이야기를 읽는 듯하기도 하다.
길 위에서 벌어지는 또 하나의 세상이다. 이 길이라는 것은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이다. 어느 날 붙박이족 사람을 주인으로 삼으려는 길 위의 집 한 채가 친구 재민을 태운 채 그만 도망쳐 버린다. 아무도 믿어줄 것 같지 않은 이 상황을 떡집 주인인 배꽃아줌마는 알고 있는 일이다. 원호는 친구를 구하기 위해 늘 괴롭히기만 했던 범수와 함께 한다. 물론 배꽃 아줌마도. 재민이를 구하러 가는 과정에 범수가 원호를 배신하려고도 했지만 결국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되고 자신들이 가진 모든 것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된다. 그 과정에서 용기도 가지고, 이해하는 마음도 가지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도 가지게 된다. 힘든 과정을 함께 지낸 이들은 진정한 친구가 된다.
또 다른 길 위에서 이들이 타고 있는 집은 특별난 집이다. 물론 배꽃아줌마와 그 외 만나는 모든 것들이 판타지를 지니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각각의 등장인물들이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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