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소년 사전 - 부모와 아이는 서로 다른 언어를 쓴다
조재연 지음 / 마음의숲 / 2012년 3월
평점 :
우리는 모르는 말이 있으면 사전을 찾게 된 적이 있다.(지금이야 컴퓨터를 찾게 되지만) 그러면 그 말에 대해 나름대로 이해를 하게 되고 해석을 하게 된다.
책의 제목이 간단한 것 같지만 꽤 의미 있다. 청소년에 대한 사전이니 어떤 내용을 잘 이해하고 알게 할지 궁금하게 하였다. 왜냐하면 아이들을 키우거나 가까이 하는 직업을 가졌다면 당연히 궁금해지는 부분이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알아두어야 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다.
청소년들의 마음을 담은 사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이 책의 첫머리에 있는 글이 믿음이 가게 한다. 책의 내용이 대부분 실제 사례로 되어 있다. 혹 관련된 사람들이 이 글을 읽으면서 혹시 자신이 아닐까 고민을 할 부분에 대해 배려를 한다. 실제 사례이지만 최소 5년이 지난 사례에 대해서만 다루고 있다는 것과, 그 외에도 구체적인 내용은 잘 드러나지 않도록 나름대로 배려를 하겠다는 작가의 말이 있다.
이 부분만으로도 상담을 받으러 온 아이들에게 대해 마음을 쓰고 있었는지를 엿보게 한다.
책 속에 있는 각 주제나 제목에 따라 사전적 의미와 청소년들이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말을 하고 있는 의미를 따로 구분하여 놓았다. 이는 청소년들의 마음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우리들도 모두 청소년기를 지내왔지만 시대가 다르기 때문에 아니면 지나왔기 때문에 이해를 못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책을 통해서라도 그들의 주변을 이해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미 그 때를 잘 지내왔으니.....
여기서는 청소년들만의 이야기가 있는 것이 아니라 부모들의 이야기도 있다. 부모의 입장에서 보는 청소년, 아니 자신들의 아이, 그리고 아이가 바라보는 부모의 시선들을 담고 있다.
아이들은 조금만 다독여주면 금세 해맑아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아이들의 마음에 한 걸음 다가서게 하는 이야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