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는 동생만 예뻐해 아기 종벌레 포포 3
픽토 스튜디오 글.그림, 신동준 원작 / 푸른숲주니어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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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종벌레 포포 시리즈의 한 권이다.

이 그림책은 특별히 눈 여겨 보아지는 것은 그림책의 주인공이 손 그림으로 그려진 것이 아니라 클레이 질감의 3D 일러스트라는 이유이다. 일반 그림책에서 보아왔던 그림이 아니다. 왠지 따뜻한 느낌이다.

이 캐릭터는 어디서 처음 등장하였을까를 보게 되니 작은 곤충이라는 설명이 책의 첫머리에 있다. 친절하게도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먼저 설명해주고 있다. 자연에서 사는 동물을 캐릭터화해서 등장인물로 만들어놓았다.

클레이질감이라는 것도 오히려 생동감을 더해준다. 3D 일러스트라고 해서 그냥 단순하게 그려놓은 것이 아니리 왠지 동글동글하다는 느낌도 가지게 한다.


어느 날, 동생이 태어나서 속상한 포포의 이야기이다. 포포는 동생이 태어나자 엄마 아빠의 사랑이 모두 동생으로 간 것이 속상하다. 그래서 고민이다. 그렇지만 포포의 고민을 안 엄마는 포포에게 아직도 사랑하고 있다고, 영원히 사랑할거라는 메시지를 알게 한다. 더불어 사랑이 이렇게 나눌수록 커지는 것이라고 느끼게 한다.

동생이 태어난 아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그림책이다. 짐작하듯이 동생이 태어나면 형이나 누나, 언니들은 그 사랑이 모두 동생에게 빼앗겨버렸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 아이들에게 그렇지 않음을 알게 해주는 그림책이다. 작고 귀여운 캐릭터가 아이들의 마음을 잘 표현해주고 있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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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읽어주는 엄마, 철학하는 아이
제나 모어 론 지음, 강도은 옮김 / 한권의책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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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은 단순히 아이들만 보는 책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가는 요즘이다. 태어나서 맨처음 보는 책이 그림책이기는 하지만 두고두고 볼 수 있는 책, 평생동안 제일 많이 접할 수 있는 책이 그림책이다.


이 그림책을 아이들에게 읽어줄 때 우리는 즐거워진다. 엄마가 또는 아빠가 그 누구가 읽어줄 때 아이들의 눈을 보았다면 너무도 행복해진다. 그러므로 그림책을 읽어줄 동안, 그리고 읽어준 후 아이들과의 대화는 기대이상의 즐거움을 가지게 한다. 또한 아이들의 마음을 책을 통해 전달을 받기도 한다. 그림책은 아이들과 어른을 소통하게 하는 매체체임에는 분명하다.

그림책의 매력에 빠진 어른이 많다. 단순히 우리 아이에게 읽어주기 위한 책으로 처음 접했다면 조금씩 이 그림책이 가진 특별한 것에 매력을 가지게 된다. 아이들은 그림책을 읽은 후 자신만의 상상력을 펼치기도 하고, 나아가 언어적 발달, 사고력의 발달을 가지고 오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아이들의 마음을 제대로 읽어주고 전달받는 것이다. 아이들은 책의 인물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곧잘 하게 된다. 아마도 이런 것들이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정리하고, 발달시키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작가의 말처럼 아이들은 타고난 철학자이다. 아이들이 어릴 때 했던 말을 가만히 떠올려보면 어쩌면 이런 말을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였었다. 누가 알려준 것도 아니지만 저마다의 ‘철학적 생각’이 분명히 있었다. 그러므로 철학은 배우는 것보다 궁금증, 그리고 호기심이 그 출발점이라는 데에는 주저함이 없다.
이런 생각을 도우는 데에는 분명 그림책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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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 폭발 생일 파티 사계절 저학년문고 58
심윤경 지음, 윤정주 그림 / 사계절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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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와 호찬이 시리즈는 이미 몇 권 읽어두었기에 이 책도 그런 읽는 재미가 있으려니 하는 기대감을 가졌다.

호찬이는 생일잔치를 해마다 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태어난 날이 방학이기 때문이다. 호찬이 엄마는 호찬이 자신이 생일잔치를 못하는 이유가 본인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호찬이는 너무 서운하다. 일기에다 속상하다고 써 놓지만 마음을 잘 알아주지도 않는다. 학기 중에 있는 형의 생일은 매번 챙겨주지만, 둘째인 호찬이는 이마저도 서럽다.


규태의 생일에 초대받아 간 호찬이,  그곳에는 아주 신나는 일들이 많이 있었다. 원숭이, 앵무새, 리본스테이크......작은 실험실 같기도 하고, 작은동물원같기도 하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다음 것과 비교도 안된다. 화산 모양의 생일케이크 때문이다. 스위치를 누르면 초콜릿 화산이 폭발한다는 것이다. 규태가 놓친 리본스네이크 때문에 생일잔치는 엉망이 된다. 모두가 집으로 돌아가지만 호찬이는 은지랑 남았다. 그리고는 케이크의 스위치를 눌러 화산초콜릿 케이크가 폭발하게 된다.

처음으로 생일잔치를 하게 된 호찬이는 규태의 생일잔치를 엉망으로 한 탓에 자신의 생일케이크의 촛불을 끄지 못하게 되자 속상해한다.


아이들에게 생일잔치는 너무 중요한 행사이다. 이 날은 자신이 태어난 것을 축하받기도 하지만 좋아하는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그러니 이 생일잔치를 제대로 해 보지 못한 은찬이가 그런 실수를 할 수 있다. 더군다나 너무 신기한 것들이 많았던 친구집이었다.


단순히 아이들의 생일잔치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라고 여길 수 있지만 아이들이 어떤 점을 속상해하고, 어떤 것들을 바라고 있는지 한번쯤 짐작해보게 하는 동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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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가족의 떠들썩한 나들이 국민서관 그림동화 146
에바 무어 글, 낸시 카펜터 그림, 마음물꼬 옮김 / 국민서관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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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가족이 애당초 이렇게 떠들썩하게 나들이를 할 계획은 아니었음은 분명하다. 하지만 오리 가족은 세상이 얼마나 아름답고 감사한 것인지를 제대로 배운 나들이였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였다니 더욱 실감나다.

요즘 동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생기고 있다. 예전에는 그저 집에서 키우는 동물, 애완동물쯤으로 길렀다. 하지만 지금은 애완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경우도 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동물을 좀 더 관심 있게 보게 된다.

생명이 있는 것을 소중히 다루고 바라보아야 한다는 시선을 알게 하는 그림책이다.

어쩌면 이 한 그림책으로 생각이 바뀌어 질 수 있을 거라는 것도 짐작해본다. 이야기를 자세히 살펴보면, 이 그림책에 나오는 사람들은 모두 생명에 대한 소중함도 알게 하지만, 다른 이들을 배려하는 모습, 그리고 힘을 합하면 어려운 일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한다.

그림책 한 장면, 한 장면이 이야기라기보다, 실제 있었던 이야기를 해 놓았다는 것을 더 알게 한다. 아주 세심하게 표현하고 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도울 때 도움을 받는 쪽을 위해서라고 하기도 한다.그렇지만 좀 더 깊이 생각해보면 모두 자신을 위해서이기도 하다. 그렇게 남을 배려하고, 아껴주지 않으면 오히려 우리가 더 마음이 불편해 하는 것을 안다. 그러기에 남을 위한 것도 결국 나 자신을 위한 것임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비록 그림동화이지만 남이 힘들어할 때 조금만 힘을 보태어주면 서로가 행복함을 알게 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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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아이 창비청소년문학 50
공선옥 외 지음, 박숙경 엮음 / 창비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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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읽고, 작가를 살펴보니 쟁쟁한 분들의 이름이 눈에 뜨인다. 얼마 전까지만 하여도 일반소설을 많이 보여줬던 작가이지만 이제 이렇게 청소년소설을 다루고 있어 반갑기만 하다.

청소년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을 그들의 마음을 잘 읽어주는 것이다. 무조건 그들의 생활만을 보여주려고 하면 모두에게 공감을 일으키지는 못한다. 그런데 이 책에 있는 7편의 소설은 전자의 이야기처럼 그들의 마음을 잘 대변해주는 듯하다.

사춘기 소년 소녀들을 예민한 시기이다. 흔히 사춘기라고 하지만 우리가 겪었던 그 사춘기와는 현재 더 힘들어할지 모르는 시기이다. 이 때 문학이 주는 힘은 놀랍다. 마음이 불같거나, 너무 조용할 때 이런 책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다스릴 수 있다면 더없이 반가운 친구를 만난 것과 같다.

특히 문학의 여러 갈래의 한 권의 책으로 만날 수 있다는 것도 반가운 일이다.


표제작인 김려령의 ‘파란 아이’는 파란 입술을 가진 소년 선우의 이야기이다. 선우는 죽은 누나의 그림자 속에서 살고 있는 열네 살 소년이며 은결이라는 예명도 있다. 선우가 새로운 이름을 가지기 위해 친구들이 함께 노력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맨 마지막까지 읽어야 이야기를 제대로 읽었다 할 수 있다.

80년대 중학교의 졸업 풍경을 담은 ‘졸업’과 중1 소녀들의 또래 집단에서 생기는 여러 일들을 생각해보게 하는 ’덩어리‘가 있다.

공선옥의 ‘아무도 모르게’는 엄마를 따라 고향을 떠나야 했던 열다섯 살 소년의 외로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구병모 ‘화갑소녀전’은 안데르센의 동화 ‘성냥팔이 소녀’와 특별한 관계가 있는 소설이다. 배명훈 ’푸른파 피망’은 푸른파 행성에 갑작스레 드리운 전쟁의 기운 속에 열세 살 소년과 열일곱 살 소녀가 색다른 시도로 평화를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이현의 ‘고양이의 날 도시r사는 잿빛 고양이의 이야기 있다.

청소년 아이들에게 문학의 깊이를 좀 더 느껴보게 하고 그 속에서 자신이 성장하는 데 무엇이 가장 필요한지를 한번 깨닫게 하는 기회가 될 만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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