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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책을 찾아라! - 스스로 깨닫는 책 읽기의 즐거움 ㅣ 처음부터 제대로 4
가수북 지음, 이경석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13년 12월
평점 :
제목이 참 묘하다. 아니 기가 막히게 지어진 것 같다.
해결을 하는 방법을 찾는 것인지, 아님 정말 책을 찾는 것인지 책을 읽기 전부터 궁금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책의 제목만으로도 이 책을 읽어보고 싶어지게 한다.
요즘은 정말 책의 홍수시대이다. 곳곳에 책이 많이 있고, 책을 읽을 공간도 제법 많아지는 때다. 도서관에 가기도 괜찮고, 서점에서 책을 볼 수도 있다. 예전처럼 동네 곳곳에 작은 서점이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대형서점에 가면 책을 골라서 보고, 살 수도 있다. 그러니 책이 없어서, 볼 수 없어서 라는 우리의 옛날 말은 통하지 않는다.
그러나 요즘 아이들이 정말 책을 좋아할까?를 생각해보면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왜냐하면 책을 즐겨 읽을 만큼 아이들의 시간이 많은지도 걱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줘야 하는 것은 우리들의 몫이다.
이 책에서는 비록 사건 하나로 책을 좀 많이 접하게 되지만 그 과정을 즐길 수 있게 하는 나름대로의 비법이 있다. 아이들에게 무조건 책을 읽으라고 하면 정말 읽기 싫어하는 표정이 나온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왜냐하면 스스로 하고 싶을 때도 있을 것인데, 누군가 해라고 지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로 고민도 하고, 갈등도 있고, 해결해 가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서로를 자세히 알게 되기도 하고, 규칙도 배우고 나아가 책을 보는 즐거움, 알아가는 즐거움도 느끼게 될 것이다.
비록 해결책이라는 특별한 방법으로 접하게 되는 책이었지만 다음부터는 스스로 알아가는 즐거움을 분명히 느끼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