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 똥은 어디로 갔을까? - 똥의 시작과 끝을 따라가는 놀라운 여행
마이크 골드스미스 지음, 리처드 왓슨 그림, 김현희 옮김 / 사파리 / 2013년 12월
평점 :
아이들은 신기하게도 똥 이야기만 하면 절로 웃음을 짓고 있다. 아직 이야기를 읽어주지 않아도 ‘똥’ 한 마디면 웃을 준비가 되어있는 아이들이다. 그러니 이러한 똥에 관한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관심을 끌어당기기도 좋을뿐더러 지식을 습득할 수 있어 좋다.
이 책은 똥에 대한 것을 지식으로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일반적으로 그림책이라고 하면 이야기나 유아, 어린이만 보는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이 책은 책을 보는 즐거움을 곳곳에 심어놓았다. 아니 비밀처럼 담겨있다.
누구나 누는 똥, 그런데 이 똥의 길을 찾아가면 신기한 것들을 알아볼 수 있다. 건강한 똥을 누기 위해 어떠한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부터, 음식을 조리하는 것, 그리고 화장실, 그리고 이 화장실 물이 내려가 어디로 가는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한 것이 이 그림책이다.
보드북으로 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보기가 너무 좋다. 그런데 이것뿐만이 아니다. 책을 펼치면 선명한 그림책에 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그런데 그 이야기가 조목조목 되어 있어 아이 책을 읽는 즐거움을 느끼며 지식을 접하게 한다.
그런데 이 책의 장점은 또 있다. 책 속의 정보는 플랩북으로 되어있다. 요것만 있어도 즐거움이다. 그 플랩북을 펼쳐가며, 이야기를 따라가며 똥의 길을 찾아간다.
가만히 읽다보면 단순히 책을 읽는 즐거움, 똥의 길을 찾아가면서 알게 되는 처리과정등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분명 환경에 대한 것, 생활주변의 쓰레기나 그 청소과정에 까지도 이야기를 들려준다.
우리의 일상을 통해 건강하게 똥을 누는 것, 물의 원리, 그리고 환경의 중요성까지도 알게 하는 그림책이다.
제목이 그럴듯하다. 정말 내 똥은 어디로 갔을까? 이 질문부터 궁금증을 가지게 하는데, 책 속에는 그 해답을 자연스럽게 찾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