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웃이 생겼어요!
키시라 마유코 글, 다카바타케 준 그림, 류화선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14년 1월
평점 :
이 책을 보고 있으면 절로 웃음이 난다. 그리고는 그래, 이러한 모습이 우리 서로 잘 어울려사는 모습이야. 라는 말을 하게 된다.
닭과 올빼미가 친구가 될 수 없으리라는 짐작은 안해도 된다. 어떠한 방법으로든 친구맺기가 가능하다. 무심히 보고 있다가는 어이쿠라는 즐거운 말이 나오게 하는 그림책이다. 단순한 그림, 단순한 글 몇 줄이 꽤 많은 것을 말하고 있다.
틀림과 다름은 엄연한 차이가 있다. 아니 완전히 다른, 틀린 성격을 지녔다. 이러한 것을 인정하면 된다.
그런데 여기서는 그런 것쯤은 생각하지 않아도 될 만큼 너와 나를 인정하며 이웃이 된다.
어느 날 갑자기 옆집에 누군가 이사를 온다. 그러나 닭은 그 옆집에 누가 사는지 정말 궁금하다. 어떻게 하면 만날 수 있을까를 고민하지만 본 적이 없다. 그래서 방법을 찾았다. 편지다. 그런데 답장이 왔다.
올빼미는 옆집에 누가 사는지 궁금했다. 그런데 어느 날 받게 된 편지, 정성스럽게 답장을 한다.
닭과 올빼미는 결코 만나지 못해도 사는 방법이 달라도, 생긴 모습이 다를 것이라는 짐작을 하고도 서로 잘 아는~~ 이웃이 된다.
물론 이들의 이웃을 맺는 방법은 편지다.
누구나 사는 방법은 다르다. 서로를 인정해 주는 삶이 아름다운 것이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이 어떠한 방법으로 살아가든, 인정하고, 배려하면 된다. 이 책은 그러한 의미를 충분히 지닌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