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오프라 윈프리 지음, 송연수 옮김 / 북하우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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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내가 종일 열심히 일하는 것은 책 읽을 시간을 내기 위해서다. 훌륭한 소설이나 자서전, 차 한 잔, 몸을 푹 파묻고 앉을 후 있는 아늑한 공간만 있으면 천국이 따로 없다.



78 더는 “당신 참 괜찮은 사람이야”라고 남편이 말해주기를 기다리는 걸 멈추자. 이젠 기다림을 멈추고 나의 내면을 보자. 사랑은 나와 함께 시작하는 것이다.



104 매일 짧게나마 짬을 내어 감사한다면



219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 소망을 이루기에 어떤 방법이 가장 적절하다고 내 영혼이 말해주는가?


느낀 점: 오프라 윈프리가 확실히 아는 것은 스스로를 존엄한 존재로 여겨야 한다는 것이다.

정희진처럼 읽기에서 말한 저자가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독자(나)에게 다가온 점: 오프라 윈프리는 하와이에도 집이 있는데 여기에 가기 위해서 비행기를 탄다. 그런데 비행 당일 본인 기분이 좋지 않으면 조종사에게 연락을 한다. 이게 무슨 소린가 한참 읽었다. 나의 머리로 상상하지 못한 부분이었다.
책에서나마 멋진 삶을 간접체험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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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덴프로이데 - 타인의 불행에서 느끼는 은밀한 쾌감
나카노 노부코 지음, 노경아 옮김 / 삼호미디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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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통의 심리학에서 처음 본 용어인 샤덴프로이데가 제목이어서 보았다. 우리나라 말로는 쌤통이라 하고 독일어로는 불행이라는 뜻의 샤덴과 행복이라는 뜻의 프로이데의 합성어인 샤덴프로이데라 하고 일본어로는 밥을 뜻하는 메시와 맛있다는 뜻의 우마이의 합성어 메시우마라고 한다.
남이 잘못되는 걸 보고 좋아하는 사람들 중엔 사랑이 많은 사람(옥시토신이 많은 사람)이 많다고 한다. 집단에 헌신하고 협조적일수록 남이 규범을 어기는 것을 참을 수 없어한다. 내가 한 노력의 댓가를 못 얻거나 남이 더 큰 이익을 보는 걸 보면 못 참는 것이다. 그리고 인간은 남을 단죄할 때 쾌감을 느낀다고 한다.

느낀 점: 악플러들은 알고 보면 인정의 욕구에 가득찬 사랑꾼들일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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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진처럼 읽기 - 내 몸이 한 권의 책을 통과할 때
정희진 지음 / 교양인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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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유명한 말을 들었을 땐 느끼지 못했는데 “독서는 내 몸 전체가 책을 통과하는 것이다.”라는 것을 체험하게 해주는 책이다. “통과한다” 상상하니 넘 멋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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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생이 온다 - 간단함, 병맛, 솔직함으로 기업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임홍택 지음 / 웨일북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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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에 대한 보고서’와 같은 형식이 아니라 90년생을 꼭 집어 호명해서 눈길이 간다. 불려진다는 게 반가워서 읽게 되는 사람이 있을 듯 하다. 표지가 너무 귀여워서 에세이나 소설류로 오해했는데 경제경영 주간 2위인 책이다.
90년대생에만 관한 게 아니라 현대 젊은 세대와 최근 이슈에 관해 다루었다. 공딩족, 별다줄과 유튜브, 먹방과 병맛 문화, 워라밸, 나무위키, 타오바오 해외직구 등의 트렌드를 설명한다. 이게 글이 될 수 있나 싶은, 나에겐 일상인 이야기가 많았다.(90년대생에 가까운 80년대생임을 어필) 읽어 보니 이글은 80년대생 이상의 기업인을 타켓으로 쓰여진 글이다.

솔직한 고백을 하자면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책이 많지 않다. 아는 부분을 곱씹는 행위가 너무 재미없고 길게 풀어 이야기 하는 템포의 글은 기다리기 어렵다. 이 책은 이에 대한 설명도 90년대생 식으로 설명해준다. “스압으로 다 읽지 못하겠음. 세 줄로 요약바람.”
“이제 어떤 사람들에게 책을 읽는다는 것은 마치 셔츠를 직접 만들어 입거나 짐승을 직접 도살하는 것만큼이나 구식이고, 심지어는 멍청한 일로 받아들여질 것이다”라는 구절에서 위로(?)를 받았다.
“90년대생들은 기존의 세대들과 달리 더 이상 정보를 책에서 찾지 않는다. 심지어 웹검색을 통해 정보를 찾지도 않으며, 유튜브나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효과적으로 정보를 찾아낸다.”라는 부분에서 젊은이가 된 것 같은 기쁨(?)을 얻었다.

“젊은이들이 다 어디갔나 중동갔나?”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왜 책을 읽지 않나에 대한 답도 왜 취업을 안하나에 대한 답도 여기 있다. 젊은이들은 유튜브에 가 있었다. 네이버 지식인도 한물 가고 도입부터 지치게 만드는 블로그 글을 읽기도 버겁다. 유튜브에 모든 사람과 정보, 재미가 다 가 있다.

나도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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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따위 안 읽어도 좋지만 - 세계적 북 디렉터의 책과 서가 이야기
하바 요시타카 지음, 홍성민 옮김 / 더난출판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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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전투기라는 살육병기를 만드는 그를 규탄하지도, ‘사실은 민간기를 만들고 싶었던 것’이라고 지로를 두둔하지도 않는다는 점이다. 미야자키 하야오만의 일관된 공평성.”
이 책을 통해 바람은 분다 라는 지브리 영화를 알게 되었는데
하야오 실망이다. 전투기 만든 사람의 꿈과 사랑에 대한 영화라고 한다. 핵무기 만든 사람의 꿈과 사랑에 대한 영화에 대해서도 공평하다고 할 수 있겠나ㅋ 공평성 좋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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