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개똥 쪼물이, 제목부터 귀여운 느낌이었다. 여자 주인공이 학교에서 '울보도장'을 찍어오고 슬퍼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래서 지우개똥 친구들은 울보도장을 없애려고 한다. 과연 주인공은 웃을 수 있을까. 지우개 똥 '쪼물이', '헐랭이'등 특징에 맞는 이름도 귀엽고, 한번쯤 지우개 가루를 뭉쳐본 적이 있어 재밌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울보도장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칭찬도장은 들어봤어도, 이런 도장이 있다니 우리나라만 있는 것 같아, 더 어린 아이들에게 많은 상처를 주는 것만 같아 안타깝다. 작가님의 마지막 장에서 말처럼 아이들이 행복했으면 진심으로 바란다. 지우개 똥들의 응원처럼~초등학생아이들은 물론 학부모들도 읽어 보기를 바란다.
탕탕탕탕탕 소리로 시작해 마음도 탕탕탕탕탕 끝맺게 되는 소설. 작가님의 전작들과 다른 느낌에 다소 놀랐지만 이것이 바로 작가님의 색깔이다!라고 느꼈네요. 아이스하키팀에서 죽기살기로 경기하는 아이들, 성폭력을 다한 여학생 등 어느 한 사람 힘들지 않다고 할 수가 없죠. 베어타운이란 마을에서 문화, 공동체 등을 느껴가는 과정이 묵직하고, 감동적이기도 했습니다. 영화 윈드리버를 보면 차갑고 무서운 느낌이 들었는데, 이 책과 비슷한 느낌과 메시지를 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베어타운에서 사는, 아니 힘든 상황속에서 살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