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평이론의 모든 것 - 신비평부터 퀴어비평까지
로이스 타이슨 지음, 윤동구 옮김 / 앨피 / 2012년 4월
평점 :
‘모든 것’까지는 아니고 입문서 정도라고 보면 된다.
어려운 용어들의 기초 개념을 쉽게 정리할 수 있고, 깊이 있게 더 궁금한 내용들은 직접 관련 저서들을 찾아 읽으면 좋을듯!
그러라고 챕터마다 관련 저서들이 명시되어 있다.
프로이트와 라캉, 니체, 레닌, 소쉬르 등의 이 책에서 참고한 저자들의 저서들은 비평이론에 깊게 관심이 있다면 읽어보는 게 좋다.
비평의 예시는 주로 ‘위대한 개츠비’를 이용하므로 이 책 읽기 전에 개츠비를 필수로 읽고나서 읽어야 이해가 쉽다.
‘텍스트 그 자체’만 보는 신비평 (New Criticism)과 구조 언어학, 기호학에 의거한 구조주의 비평, 언어와 인간과 세계를 해체하는 해체 비평은 생경한 느낌이라 조금 어려웠지만 그만큼 공부가 됐고, 정신분석 비평과 마르크스 비평, 문화 비평 등의 비평들은 평소에도 많이 접해봤던 비평 방식이라 비교적 쉽게 이해가 됐다.
사실 이런 여러가지 비평 방식들이 서로 서로 약간의 접점이 있어서 실제로 비평문이나 서평을 쓸때는 그 작품의 성격에 맞게 여러가지 개념들을 적절히 믹스해서 쓰는 게 도움이 될 것같다.
비평의 방식을 하나 잡아놓고 억지로 작품을 그 안에 끼워맞추는 것도 하나의 재미긴 하겠지만 예를들어, 젠더 문제와는 전혀 무관한 어떤 작품에 너무 젠더적으로만 접근하면 그 작품을 이해하는 데 전혀 도움이되지 않을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