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2006)
嫌われ松子の一生: Memories Of Matsuko


외롭고 의지할 곳 없다고 금사빠 기질 발휘해서 아무 남자나 쉽게 사랑하고 다니면 안돼..
(이건 마치 내가 나에게 하는 말!?)

눈물없이는 못볼 웃픈 영화.
따뜻한 마음으로 언제나 희생을 자처하며 살아가지만 가족에게도 애인에게도 계속 버림받는 마츠코.
어쩐지 기묘한 동질감이 느껴지네.
만화틱한 일본 감성 안좋아하시는 분은 취향에 안맞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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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 개정판
강화길 외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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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3는 최은영의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와 김초엽의 ‘인지공간’ 그리고 장류진의 ‘연수’를 꼽겠다.
대상 수상작인 강화길의 ‘음복’도 좋았지만 이 작가의 다른작품인 ‘호수-다른사람’이 더 취향이라 제외시켰으나, 신기하게도 제일 첫장에 실린 강화길작가의 작품이 마지막에 책 덮었을때까지도 가장 큰 잔상이 남는걸 느끼며 왜 이 작품이 메인이 되었는지 이해가 됐다.
강화길 작가의 독특하게 서늘한 감성은 정말 매력적이긴 참 매력적이다. (뭔가 이상한 기분으로 매력적이다.)

# 최은영 작가의 이전 작품들은 사실 그닥 취향이 아니었었는데, 이번 작품은 확실하게 와닿았다.
단순하게 여성서사라 와닿았던 게 아니라, 소심하지만 나름대로 뜨거웠던 두 여성의 연대감을 아련하게 잘 표현했다.
누구든 이 작품을 읽고 자신의 인생에 잠시 머물렀던 ‘그녀’와 ‘영인문고’가 떠오르지 않을까.

# 김초엽 작가는 그냥 대부분의 소설들이 취향이라, ‘인지공간’도 그 연장선인셈이다.
매번 기발하고 가슴 뜨거운 상상력에 매료된다.
인간의 인지공간이 바깥에 어떤 하나의 형태로 존재하면 어떨까?라는 상상력 자체만으로도 찬사를 보내고 싶은데, 내용의 (알레고리라고 해야할지 이걸 참 뭐라고 해야할지.) 감동이 엄청나다.

# 장류진 작가의 ‘연수’ 역시 최은영 작가의 작품처럼 여성서사이다.
모든 면에서 완벽하지만 유일하게 못하는 게 ‘운전’인 직장인 여성이 인터넷 맘카페에서 알게된 한 여성에게 운전 연수 받는 이야기인데,
주인공인 여성이 도로주행 시험에서 자꾸 떨어지는 내 모습과 비슷해서 더 흥미를 갖고 읽긴 했다.
이 작품은 어떻게 보면 그냥 가벼운 ‘썰’같은 소설이지만 그안에 서로 가치관과 세대가 다른 두 여성의 연대가 은근히 뼈있게 잘 그려져 있다.

#이번 11회 젊은작가상은 여성서사의 작품들이 상을 많이 받았다.
벌써 몇 년째 페미니즘이 화제의 키워드라 작가들이 여성서사의 글을 많이 쓰고있다.
근 몇 년 사이에 여성서사의 글이 많이 나와 문학의 폭이 한층 더 넓어진 느낌이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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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
조지 오웰 지음, 도정일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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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된지 75년이 지난 지금 읽어도 많은 생각들을 남기는 풍자소설.
아마 100년뒤의 후손들이 읽어도 비슷한 관념을 남기지 않을까?
정치,권력을 넘어 ‘동물(인간)’ 자체의 근본 성질에 대해 많은 의문을 남기는 소설이다.
조지오웰이 이 소설을 썼을때는 1900년대 초반의 러시아혁명 시대에 영향을 받아 인물과 내용을 구상했을테지만
러시아 사회주의 역사에 대해 무지한 현대의 독자들이 읽어도 어쩐지 등장동물들에 각자가 생각하는 인물을 대입시키게 된다.
끝없는 인간 계급의 딜레마에 은근히 소름이 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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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호크니 리커버 에디션) - 2019 제43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김초엽 지음 / 허블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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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 읽을걸.
best3 는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와 ‘감정의 물성’ 그리고 ‘관내분실’.
다른 단편들도 모두 좋았다.
버릴 게 없는 sf소설집.
메세지가 명확하고 똑부러진 소신있는 소설들이다.
한 편 한 편 읽을때마다 감동과 재미가 동시에 마구 밀려든다.
소장가치 충만한 소설집.

(p.181) 하지만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조차 없다면, 같은 우주라는 개념이 대체 무슨 의미가 있나? 우리가 아무리 우주를 개척하고 인류의 외연을 확장하더라도, 그곳에 매번, 그렇게 남겨지는 사람들이 생겨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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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 교정, 바른 맞춤법 - 따라 쓰면 저절로 교정되는 기적의 연습 노트 글씨 교정 시리즈
북로그컴퍼니 편집부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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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가 못난 건 아닌데, ㄴ,ㄹ 받침을 날려쓰는 습관을 고쳐보고 싶어서 구매했다.
계속 연습하다보니 좀 나아지긴 했다.
햇갈리는 맞춤법 공부도 같이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잠시 쉬고 싶을 때 심심풀이용으로 하기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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