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어 자신의 목소리에 온정이 결여되어 있다는 사실조차 그는 모르고 있었다. 그의 목소리는 이미 인간성이 고갈된 거칠고 황폐한 목소리로 바뀌어 있었던 것이다.

그러한 깨달음은 그들의 표정에 나타난 감정과 오버랩되었다. 경외, 두려움, 형언할 수 없는 공포. 그렇다. 그들은 그를 두려워하고 있었다. 그들에게 그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천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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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하나를 비우니 모든 게 달라졌다 - 미니멀라이프로 시작하는 선순환 프로젝트
이초아 지음 / 북스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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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라이프에 관한 책은 주로 일본 것 위주로 읽었었는데 이번 책은 국내도서여서 더 와닿는 지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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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이 찾아오지 않는다고 해도 간절히 바라는 만큼 땀을 흘린다면 행운보다 더 값진 걸 얻게 될 거랍니다. - 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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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없는 거짓말 마틴 베너 시리즈
크리스티나 올손 지음, 박지은 옮김 / 북레시피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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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밥회수는 모두 되었지만... 범행의 동기나 반전이 흥미롭지 않다. 이 책의 장점은 쉴새없이 벌어지는 사건이지만 살인사건의 양식이 비슷비슷하여 식상하다. 희생된 사람들만 불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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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도 예쁜 것들이 있다 - 볼수록 매혹적인 우리 유물
이소영 지음 / 낮은산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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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책을 많이 읽지 못해 일부러 사진이 많은 책을 골라 읽기로 하였다.


서양미술 책들 위주로만 보았던 것 같아 다른 책들을 찾던 중 우리 미술 책이 눈에 들어왔다. 책을 받아보니 표지의 결과 아담한 책이 크기가 꽤 마음에 든다. 책표지를 넘기면 만나게 되는 색지는 우리 미술의 화려함을 뽐내기에 충분하다.



사진이 많아 가볍게 읽으려고 했던 첫 마음과 달리 읽는 것이 가볍지 않았다.

우리 미술을 소개하는 저자의 열정으로 사진을 자세하게 들여보게 된다.

박물관에서 보았다면 그냥 지나쳤을 단순한 나무소반도 저자의 설명을 듣고 보면 다리 끝 형태 하나, 상판의 나무결 하나 허투로 만들어지지 않음을 배울 수 있었다.


또 하나 책장이 쉬이 넘어 가지 못한 이유는 우리 미술에 문외한으로서 새롭게 만나는 용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인상 깊게 본 유물인 목제 문서함(68~69쪽)이 알라딘 미리보기에 있어 가져온다.(직접 실물 책 사진을 찍으려니 책의 중간 부분이라 유물 사진이 잘 보이지 않음)



저자의 말처럼 단순하고 소박한 느낌이 시선을 끌었다. 그렇지만 저자의 설명을 들어보면 이 유물이 만들어지기까지는 많은 품이 들어감을 알 수 있다.


또 인상 깊었던 유물은 목제 패물함이었다.(128~129쪽) 단순하고 소박한 아름다움과 재치있는 디자인이 공존하는 것이 재미있는 유물이어서 기억에 남는다.



윗면 뚜껑을 밀면 방향을 달리하여 열리면서 다섯 개로 나누어진 수납 공간이 드러난다. 아래에는 두 개의 서랍이 있어 다양한 종류의 패물을 넣을 수 있다.(1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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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3-03-04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사진도 책 만듦새도 참 예뻤네요. 책 읽다보면 갖고싶은 것도 막 생기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