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의 말이 뒷페이지(432~)에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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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직업 - 독자, 저자, 그리고 편집자의 삶 마음산책 직업 시리즈
이은혜 지음 / 마음산책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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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두 가지 요소(1. 쉽게 만나기 어려운 다른 직업군에 대한 이야기 / 2. 한때 꿈꿨었던 출판사라는 직장)를 모두 갖추고 있어 아껴 읽었던 책이다. 느릿느릿 읽었지만 결국 완독해버렸다.


마음산책의 책들을 좋아한다. 책등이 하얗고 책 제목이 잘 보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일렬로 꽃았을 때 소박한 멋이 있다. 이 책이 담고 있는 글도 마음산책의 책표지(특히 책등)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호감 출판사(마음산책)에서 나온 호감 출판사(글항아리)의 편집자의 글이라는 점도 별점을 더한 이유이다.


'읽는 직업'이라는 책 제목을 보면서 '읽는 직업'이라 칭할 수 있는 다른 직업들을 생각해 보았다. 우선 교과서 뿐만 아니라 참고서, 문제집 그리고 여유가 있다면 도서실의 책을 읽고 소화해야 하는 학생군이 있을 것이다. '읽는'의 의미를 확장한다면 공문서들을 처리하는 대다수의 사무직들도 매일 다량의 활자를 처리할 것이다. 반대로 '편집자'라는 직업을 '읽는 직업'이라는 네 글자로 축약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았다. 책 뒷편 판권란에서나 볼 수 있었던 예전과 다르게 요즘에는 인터넷에서 편집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고, 작가로 활동하는 편집자도 많아졌다. 세대의 변화와 이 책에 담긴 글을 바탕으로 감히 넘겨짚어보자면 '읽는 직업'이라는 네 글자는 부족하게 느껴진다. 그렇지만 '읽는 직업'이라는 제목은 책을 고르는 독자(소비자)의 입장에서 언뜻 낭만적으로 들리는 제목이 아닐 수 없다.


+ 이번 주 찍은 꽃사진들. 갑자기 날씨는 추워졌지만 꽃은 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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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3-03-29 19: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벚꽃이 벌써 저렇게 피었군요? ㅋ 읽는 직업 왠지 하고 싶습니다. 좋아하는 취미가 직업이면 얼마나 재미있을까요~!!

파이버 2023-04-01 14:23   좋아요 1 | URL
이번 주말이 벚꽃을 즐기는 적절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ㅎㅎ 날씨도 온화하네요~
새파랑님께서도 주변의 봄꽃들을 즐기시며 편안한 주말 보내시길 바래요!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이는 드물지만 매력적인 일임에는 틀림없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
 
그림책 페어런팅 - 1-7세 발달심리를 이해하기 위한 그림책 독서
김세실 지음 / 한길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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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가 발달하는 과정을 그림책 속 아이들의 사례를 통해 쉽게 설명하고 있어 유아교육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입문서로 좋을 듯 합니다. 책 속에 실려있는 동화책 도판들도 생각보다 화질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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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나는 전설이다 밀리언셀러 클럽 18
리처드 매드슨 지음, 조영학 옮김 / 황금가지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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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시절 도서관 근로를 하면서 제목만 눈에 익혀 두었던 작품을 드디어 읽었다.

몇 달 전 북카페에 비치되어 있길래 1시간 정도 읽어보았는데 꽤 재미있어서 책을 사기로 결정!

책등은 깔끔한데 실물책을 보니 표지가 좀 징그러워서 이북으로 읽었다.


"나는 전설이다"는 책의 절반 정도(이북 기준 47%)를 차지해서 틈틈이 읽었더니 시간이 꽤 걸렸다. 요즘 이북리더기 대신 휴대폰으로 읽어서 그런지 더 속도가 나지 않았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이라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모른 채로 읽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제목의 의미가 무엇인지 중후반까지 감이 잡히지 않아 답답했다. 책을 다 읽고 난 지금은 제목의 번역(I Am Legend) 늬앙스가 다소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렇지만 마땅히 더 좋은 문장도 떠오르는 것도 아니다. 차라리 제목을 의역하거나 새로 제목을 붙였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상상을 해봤다.


이와 별개로 주인공이 혼자 남은 생존자인데도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에서 뱀파이어 좀비(?)들에게 무력으로 우위에 있다는 점이 신기했다. 안전가옥은 주인공을 안전하게 지켜주고 있고 식량을 구하기 위한 어려움은 크게 부각되지 않는다. 대신 의아했던 것은 해소되지 않는 성욕에 대한 묘사들이었다. 아내를 잃은 그리움은 그의 성욕에 포함되는 것일까?


인터넷을 찾아보니 2007년 윌 스미스 주연의 영화가 있었다. 주인공이 윌 스미스의 몸을 가졌다면 낮에 뱀파이어 좀비들을 학살하고 다니는 모습이 납득 되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젊은 시절의 윌 스미스는 멋있으니까. 그리고 의외로 책에서는 그다지 교류를 나누지 못했던 개(강아지)의 분량이 늘어난 것 같았다. 좀비물을 좋아하지는 않아서 영화는 안 볼 것 같지만 스틸컷으로 본 강아지는 꽤 멋지고 귀엽다.



그렇지만 역병의 마지막 희생자가 생기고 팔 개월, 마지막으로 사람과 얘기해 본 지 구 개월, 그리고 버지니아가 죽은 지 십 개월이 지났다. 미래는커녕 희망조차 존재하지 않는 세상에서 그는 여전히 터벅거리고 있는 것이다. 그 이유가 뭘까?(ebook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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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보다 : 겨울 2022 소설 보다
김채원.성혜령.현호정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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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읽는 소설이어서 그런 것인지 소설을 읽을 수록 외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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