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발달심리를 이해하기 위한 그림책 독서‘ 라는 부제가 책의 내용을 잘 요약하고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수 많은 그림책들과 그림들은 어린 아이들의 발달 과정을 다가가기 쉽게 보여준다. 때문에 책에 제시된 그림책들을 함께 읽는 것도 아동 심리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이를 돌보는 보호자라면 이 책을 시작으로 그림책을 통해 아이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는 아이들의 발달 심리를 이해하기 위한 그림책들 외에도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은 책들을 소개해 주었다. 몇몇 그림책들은 그림책 안에 있는 도판들을 함께 실어놓았다. 다소 책값이 비싸지만(17,000원) 책에 들어간 도판들을 생각하면 이해가 간다.

몇 년 동안 아동들과 생활했던 가락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분야의 책들에 비해 유행을 덜 타는 그림책의 특성 덕분인지 내가 이미 읽어보거나 가지고 있는 그림책들이 꽤 많이 등장해서 반가웠다.

부제목에서 명시한 것 처럼 1-7세의 발달과정을 가진 보호자님들이 읽으면 좋겠지만 읽으면서 초등 저학년 까지는 충분히 어린이들과 활용할만한 소재가 많아 보였다. 크게 기대않고 읽기 시작한 책이었지만 그림책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의미가 많았기에 책장에 두고 이 다음에 한 번 더 읽어볼 책이 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로버트 A. 하인라인 중단편 전집 세트 - 전10권 로버트 A. 하인라인 중단편 전집
로버트 A. 하인라인 지음, 고호관 외 옮김 / 아작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너무 예뻐요~ 만족감 100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튀어나오지 않는 스티키 북마크 - 그린 180매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깔끔하고 보기 좋아서 쓰기 좋습니다. 꾸준히 나왔으면 좋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길모퉁이 행운돼지 즐거운 책방 1
김종렬 지음, 김숙경 그림 / 다림 / 200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렸을 적에는 길에서 돈(동전 포함)을 주웠을 때 무조건 아파트 관리 사무소에 가져다 주곤 했다.

조금 더 머리가 굵어졌을 때에는 그렇게 주운 돈은 주인을 찾기 어렵다는 것을 깨닫고는

횡재라고 생각하며 주머니 속으로 직행... (근데 그럴 일이 매우 드물었다...)

아무튼 옛날에 돈을 주우면 엄마가 뭐라고 했었냐면 꽁돈은 가지고 있지 말고 늘 먼저 쓰라고 했다. 나는 말을 잘 듣는 아이였고 길에서 주운 돈은 주로 문방구에서 파는 100원 짜리 과자들로 바뀌었다.

갑작스러운 행운에 대처하는 법. -> 얼른 써서 없애버리기. 였던 셈이다.

지금도 그 생각에는 큰 변함이 없다. 우연한 기회에 소소한 돈이 생길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어릴 때 엄마의 말에 따라 늘 돈을 빨리 써버린다.(꽁돈 생긴 날은 치킨파티 하는 날ㅎㅎㅎ) 그리고 그런 행운이 생겼다는 것을 빨리 머릿속에서 지우곤 한다. 하지만 말이다. 만약에 아주 만약에 로또에 당첨되어 아주 큰 돈이 생긴다면 내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


이 책에서도 평화로운 마을에 갑작스러운 행운(돼지)이 찾아온다. 사람들은 각자에게 맞는 놀라운 행운을 얻게 된다. 경찰관은 범인을 잡을 수 있는 안경을 얻고, 세탁소 아저씨는 한번 다리면 구김이 가지 않는 다리미를 얻는다. 행운돼지가 하루 열 명에게만 나누어 주는 행운은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행운돼지의 가게 앞에는 사람들로 북적북적하다.


주인공 '나'의 엄마 아빠도 마찬가지이다. 부모님이 집에 들어오지 않고 줄을 서기를 며칠. 엄마는 드디어 행운을 얻는다. 바로 뭐든지 두 개로 만들어주는 마법의 항아리. 신이 난 부모님과 달리 '나'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하다. '나'의 마음이 왜 기쁘지 않은지, 미리 작가의 말을 읽은 사람이라면 살짝 눈치 챌 법도 하다. 몇 년 전에 읽었지만 주기적으로 다시 생각나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 그가 플루트 소리 같은 음색으로 대답했다. 내가 말하는 동안 그는 내가 하는 모든 말을 신중히 숙고하는 듯했다.
말뜻을 충분히 이해하고 저항할 수 없이 당연한 그 결론을 부정하지 못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그보다 우위에 있는 중요한 사정 때문에그렇게 대답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았다.
"그럼 자네는 내 요구에, 상례와 상식에 의거한 요구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는 건가?"
그는 간결하게 그 점에서는 내 판단이 옳다고 인정했다. 그렇다. 그의 결정은 되돌릴 수 없는 것이었다. - P3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