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친밀한 이방인
정한아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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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새서 모두 읽었다. 인생을 바로 잡을 기회는 여럿 있었음에도 계속 그러한 삶의 방식을 선택하는 것은 천성일까. 이야기의 개연성이 상당부분 인물의 매력에 기대고 있다는 것을 제하면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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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2-10-10 00: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책이 드라마 원작이라는 소개가 나왔던 것 같은데, 그 사이 시간이 많이 지났으니 드라마는 방영이 끝났겠네요.
요즘 날씨가 많이 차가워졌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파이버 2022-10-10 00:40   좋아요 2 | URL
저는 쿠팡 가입을 하지 않아서 블로그 리뷰글로 내용을 살짝 보았습니다. 8화의 짧은 영상화이다보니 설정들이 많이 간소화되었더라구요.ㅎㅎ

서니데이님 저는 지금 난방을 틀었답니다. 서니데이님께서도 따뜻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scott 2022-10-10 01: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밤새워서 읽을 정도면
영상보다 재미 가득😊

파이버 2022-10-10 19:17   좋아요 2 | URL
드라마를 보지는 않았지만 축약이 많이 들어가서 원작 소설이 더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ㅎ
 
인공지능 시대, 십 대를 위한 미디어 수업 사계절 1318 교양문고
정재민 지음 / 사계절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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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에서 청소년을 위한 유익한 교양서가 많이 나와 반갑습니다. 미디어에 대한 개념도 다루고 있어 미디어 이용 뿐만 아니라 미디어를 생산하는 윤리에 대해서도 짧게나마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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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 십 대를 위한 미디어 수업 사계절 1318 교양문고
정재민 지음 / 사계절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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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인공지능이 뜨거운 것 같아 수준에 맞는 쉬운 책을 찾아 읽던 중 발견한 도서이다. 결론적으로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는 아주 조금이고 책의 방점은 "미디어 수업"에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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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긋기)

이 책은 '십 대를 위한 미디어 이용 가이드북'입니다.(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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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적인 면에서 특별이 새로운 점은 크게 없었다. 그렇지만 뉴스에 대한 설명들은 생각보다 깊고 자세하여 청소년들이 뉴스 기사를 올바르게 이용하는 눈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구성은 각 장의 끝에 있는 '깨어 있는 미디어 주인이 되기'(깨미주) 코너였다. 코너 속 질문들은 중고등학생이 토의 주제로 그대로 가져다 써도 괜찮을 정도로 저자가 신경 썼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 나 또한 깨미주의 질문들을 읽으면서 이때까지 편향된 지식만을 습득하지 않았는지, 미디어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지 않았는지 되돌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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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긋기)

영상 세대의 면모를 보여 주는 흥미로운 응답 중 하나는 텍스트보다 동영상으로 보는 것이 이해가 더 잘된다는 응답입니다. 포털에서 검색을 하면 아재고, 유튜브에서 하면 젊은 세대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지요.(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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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십 대는 아니지만 젊은 세대(?)라고 생각하는데, 유튜브 검색을 아직 불편하다. 유튜브에서 정보를 찾으면 소리도 켜야 하고 영상에 어떤 부분에 내가 원하는 정보가 있는지 알 수 없어서 필요한 부분만 시청하기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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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긋기)

추천 알고리즘은 크게 '콘텐츠 기반 필터링'과 '협업 필터링'으로 분류됩니다. 콘텐츠 기반 필터링은 이용자가 과거에 소비한 콘텐츠의 특성을 기준으로 그 사람의 취향과 선호를 파악한 뒤 그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하는 시스템입니다. (중략) 협업 필터링은 여러분이 직접 이용한 콘텐츠가 아닌 이용자들의 관계를 분석 대상으로 삼습니다. 다시 말해 여러분과 비슷한 성향을 가졌거나 같은 것을 선호할 것으로 추정되는 이용자들의 소비 결과를 토대로 콘텐츠를 추천합니다.(17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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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보면서 가장 신기한 점은 친구의 휴대폰으로 보았던 동영상이 내 휴대폰에 추천 동영상으로 뜨는 것이다. 그 중 하나를 예로 들면 나는 유튜브로 개그맨들이 요즘 올리는 상황극 같은 영상을 보지 않는데, 친구는 꽤 좋아해서 자신의 폰으로 종종 나에게 보여주곤 한다. 그러면 친구 폰으로 보았던 개그맨들의 영상이 시간이 지난 후 나의 유튜브에 뜬다. 발견할 때마다 '관심 없음'을 누르는 것도 꽤 번거로운 일이다. 이것도 추천 알고리즘일 것 같은데 어떤 경로로 내 계정에 계속 추천해주는 것인지 모르겠다...


저자는 내가 접하는 미디어 정보들이 필터링 되는 것을 "필터 버블"이라는 개념을 끌어와 설명한다. 일라이 파리저의 [생각 조종자들]이라는 책으로 우리나라에 이 개념이 소개되었다고 하는데, 알라딘에 검색해보니 품절이다.ㅎㅎ(생각 조종자들, 엘리 프레이저, 알키, 2011) 어쨌든 "필터 버블이 내가 선호하는 정보만 필터링->콘텐츠 편식->비합리적 신념과 편견 강화->확증 편향" 이라는 미디어 리터러시에서 매번 강조하는 내용을 여러 장에 걸쳐 친절하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 내가 이미 접했던 동영상을 또다시 추천해주는 알고리즘의 발달에 놀라고, 적극적으로 '관심 없음'을 눌러야겠다고 책을 읽으며 다시 한 번 생각했다.

영상 세대의 면모를 보여 주는 흥미로운 응답 중 하나는 텍스트보다 동영상으로 보는 것이 이해가 더 잘된다는 응답입니다. 포털에서 검색을 하면 아재고, 유튜브에서 하면 젊은 세대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지요.(40쪽) -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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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2-10-06 22: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유튜브는 알고리즘이 한 번 본 것에 가까운 내용을 소개하는데, 그게 편할 수도 있지만, 가끔 불편해요. 잘못해서 클릭된 영상일 경우 계속 비슷한 것이 나올 수 있거든요.
잘 읽었습니다. 파이버님, 좋은 하루 되세요.^^

파이버 2022-10-06 22:36   좋아요 1 | URL
맞습니다 가끔 유튜브를 볼 때 잘못 누르거나 잠깐 보았다 닫은 영상들도 추천에 꽤 뜨더라고요 ^^;;;😅
서니데이님 댓글 감사합니다. 서니데이님께서도 좋은 하루 되세요~

scott 2022-10-06 23: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초등 고학년 부터 이런 교육 교과 과정에 도입했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

파이버 2022-10-06 23:11   좋아요 1 | URL
정말 필요합니다. 이 책에서는 다루지 않았지만 카톡만 허용하더라도 카톡 안에 의외로 많은 콘텐츠들이 있더라고요. 보호자의 상상 이상으로 다양한 미디어에 노출되고 있는 현실 입니다 ㅜㅜ

scott 2022-10-06 23:16   좋아요 1 | URL
각종 범죄에 노출되고 있고
꼬꼬마들이 단톡방에서 왕따짓 부터 이상한 사진 영상공유 하더군요
 
코드와 살아가기 - 코드가 변화시킨 세계에 관한 여성 개발자의 우아하고 시니컬한 관찰기
엘런 울먼 지음, 권혜정 옮김 / 글항아리사이언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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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들이 쓰여진 연도가 꽤 옛날이라는 점이 아쉽지만 코드와 살아가는 여성 개발자의 시선으로 보는 세상이 흥미진진하다. 글도 번역도 비전공자가 읽어도 잘 읽히는 편이다. 인터넷이 대중화되어 변화된 분위기와 Y2K에 대한 글들이 흥미로웠다. 본질적인 문제는 별로 변하지 않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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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공구 - 공구와 함께 만든 자유롭고 단단한 일상
모호연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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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올해 초 이사를 오면서 부쩍 집 인테리어 영상을 보거나 어플을 들락거리는 일이 많아졌다. 친구와 함께 이케아에 가서 즐겁게 구경도 하고 책상 하나와 의자 하나를 사서 조립하느라 전동 드라이버도 샀다. 왜나하면 우리집에 있는 5단 책장을 예전에 손으로 일일이 나사를 돌리다가 내 손목 관절도 같이 맷돌처럼 갈리는 경험을 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동 드라이버가 무서워서 지금 우리집에 있는 책상과 의자는 친구가 전동 드라이버로 뚝딱 해줬다...

2. 반려공구를 읽으며 공구에 대한 무서움이 덜어질까 하는 기대가 있었다. 결과만 놓고 말하자면 그동안 잘 몰랐던 공구들을 자세히 알 수 있어 좋았지만 아직 무섭다 이다... ‘톱‘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 대학 시절 무서움을 참으며 톱질했던 기억이 떠오르고(그 때 별모양 냄비받침을 만드느라 톱을 이 방향 저 뱡향 썰어 댔다.) ‘커터‘ 이야기를 읽으면 옛날 종이를 자르다가 검지 손가락 회 떴던 기억이 떠오르고 ㅠㅠ 글쓴이는 분명 용감한 사람일거다.

3. 목차를 보면 드라이버, 드릴, 톱 등 우리가 공구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1부, 도구와 공구의 경계에 있는 것들이 2부에 자리잡고 있다. 공구라고 생각치 못했는데 들어가 있던 도구들은 자, 사포, 가위, 글루건, 접착제 등등 다양했다. ‘실리콘과 실리콘건‘(179쪽)으로 뚝딱 집을 보수하는 글쓴이의 모습을 보며 멋있다고 생각했다.

4. 그나마 인테리어 유투브나 어플을 들락거리면서 관심이 생겼던 건 재봉틀(212쪽)이다. 만약 재봉틀을 배운다면 첫째로 키가 작아 늘 수선이 필요한 바지의 수선비를 아낄 것이고, 둘째로 요즘 유행하는 예쁜 천을 떼다가 작은 패브릭 가림막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5. 책을 읽으며 하나하나 관심을 주지 않고 살던 공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가구를 만들고, 재조립하고, 집을 수선하는 작가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이사하면서 수납형 침대의 서랍장 밑판이 뜯어(?)졌는데, 만약 글쓴이라면 타카를 집어들고 뚝딱 고쳐냈겠지란 생각이 든다. 공구를 사용하는 일은 ˝내 생활의 어려움을 나의 힘으로 해결한다는 효능감, 그리고 타인에게 기대지 않아도 된다는 해방감(9쪽)˝을 느낄 수 있는 일로써 매우 멋짐을 책을 통해 배웠다.

6. 그렇지만 손재주가 없는 사람은 맡기는게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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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9-30 18:1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공구 사용시 어설프면 큰일납니다
못이 손에 박힐 수도 있어여😅
파이버님 재봉틀 작품 솜씨공개 기대합니다☺

파이버 2022-09-30 18:31   좋아요 4 | URL
여태까지 손을 다쳤던 역사를 돌이켜보면 늘 한눈을 팔았던 때더라구요. 재봉틀은 집 근처에 원데이클래스가 있어서 언젠가 도전해볼 수 있을 듯 해요!
scott님 벌써 금요일 입니다. 즐거운 주말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

새파랑 2022-09-30 20:3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동드라이버는 필수템입니다 ㅋ
저처럼 손재주 없는 사람은 역시 그냥 돈주고 사는게 젤편한거 같아요 ㅎㅎ

파이버 2022-09-30 20:47   좋아요 3 | URL
저도 손목의 고통을 생각한다면 전동드라이버는 잘 구입했다고 생각해요ㅎㅎ
책에 실리콘 얘기도 나오는데 인터넷 검색해보니 셀프로 했다 망해서(ㅠ) 뒤늦게 업체 부른 경우도 왕왕 있더라구여... 왠만하면 돈주고 맡기는게 마음 편한 것 같습니다.

희선 2022-10-03 03: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지금은 여러 가지에 ‘반려’를 붙이네요 전동 드라이버 드릴 같은 건 무서울 것 같아요 그냥 드라이버 있군요 재봉틀도 공구에 들어가다니... 이걸 뭐라 하면 좋을까 싶은 생각도 드네요 공구가 맞을지도... 자신이 여러 가지 하면 돈 많이 들이지 않고 좋겠지요 별거 아닌 데 돈 들이는 것 같을 때 있기도 해요


희선

파이버 2022-10-03 22:38   좋아요 1 | URL
전동 드라이버나 드릴은 소리부터 너무 무서워요 ㅎㄷㄷ... 책에서는 공구 범위가 넓더라구요 마지막 소개하는 공구는 무려 작가님의 두 손입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