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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량한 차별주의자 (리커버)
김지혜 지음 / 창비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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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집단에 대한 혐오감을 어쩔 수 없다고 여기며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할 때 불평등은 더욱 깊어진다. 안타깝지만 법과 규범 없이 개인들의 자발적 합의를 통해평등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불평등한 체제를 유지시키는 우리 감정의 힘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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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량한 차별주의자 (리커버)
김지혜 지음 / 창비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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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주의 체계는 편향될 수밖에 없는 한계를 가진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다. 능력주의를 맹신하는 사람들은 이 사실을 간과한다.
사람은 누구나 개인적 경험, 사회·경제적 배경 등에 따라 어떤 방향으로든 편향된 관점을 가지기 마련이다. 어떤 능력을 중요하게 볼 것인지, 그 능력을 어떤 방법으로 측정할 것인지와 같은 판단은 이미 편향이 작용된 결정이다. 이렇게 선택된 방식으로 능력을 측정할 때 출제자의 편향이 응시자 중 누군가에게는 유리하고 누군가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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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출근길의 주문 - 일터의 여성들에게 필요한 말, 글, 네트워킹
이다혜 지음 / 한겨레출판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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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벌이의 비애를 딛고 출근길의 주문을 외우며

출근길의 주문(2019, 이다혜, 한겨례출판)

1. ‘아무튼, 스릴러‘ 다음으로 읽는 이다혜 작가님의 책이다. ‘출근길의 주문‘은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여성으로서 출근길에 나서는 애환이라고 할까. ‘누구 한 사람만 앞에 있어도, 한 명만 눈에 보여도 그 길을 선택하는 일에 도움이 된다.(p.7)‘는 저자의 말처럼 사회 초년생인 나에게 앞에 있는 한 명의 사람으로서 저자가 풀어내는 이야기는 많은 위로가 되었다.

2. 출근길의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만큼 페미니즘 이야기가 나올 수 밖에 없는데 작가님의 경험과 특유의 솔직함으로 공감하며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아무튼, 스릴러‘를 읽었을 때도 느꼈지만 이다혜 작가님의 글은 옆에서 친한 언니가 말을 거는 듯해서 읽기 쉽다.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면서 읽는 사람의 생각을 존중하는 글이 작가님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3. 매일 출근을 하는 사람으로서 가끔 자괴감이 들 때가 있는데(예를 들자면 실수를 하거나, 상사에게 혼나거나, 내가 며칠 동안 싸매고 있던 문제를 다른 사람이 쉽게 해결하거나 등등) 책을 읽으면서 많이 위안이 되었다. 특히 내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서 느끼는 막막함이 나 혼자 만의 감정이 아니라는 데 있어서 위로가 되었고 내가 처한 생황을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힘이 되었다.

4. 나는 여자가 많은 직장에 몸을 담고 있기 때문에 그닥 여성이라는 ‘성별‘을 의식하지 않고 몇 년동안 직장생활을 할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이 점을 다시 상기하면서 지금 직장에 대한 약간의 고마움을 느꼈다.

5. ‘성공이 두려운 기분‘이라는 글에서 ‘내가 남들이 기대하는 만큼의 인간이 아닐 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많이 공감이 갔다. 항상 타인이 나에 대해서 실망할 까봐 내 능력 이상의 일을 웃으면서 짊어지고 며칠동안 밤을 새고 스트레스를 받았던 날들이 떠올랐다. 책에서 추천한 ‘직장살이의 기술‘을 기회가 되면 읽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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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 - 서울대학교 최고의 ‘죽음’ 강의 서가명강 시리즈 1
유성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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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유성호, 2019, 21세기북스)

‘숨결이 바람 될 때‘,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이어서 세 번째로 읽는 죽음에 관한 책이다. 그러고 보니 여태까지 읽었던 죽음에 관한 책은 모두 의사가 쓴 책이라는 공통점이 있는데 아무래도 가장 죽음에 가까이 있는 직업이라 그런 것 같다.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는 법의학자가 쓴 책으로 제목 그대로 시체를 중심으로 하여 여러 가지 죽음의 모습을 저자의 생각과 함께 풀어나가는 책이다.

이 책의 3부 ‘죽음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에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저자가 이 책을 읽고 평소 자신의 생각과 너무 비슷하여 깜짝 놀랐다고 썼듯이 두 사람이 죽음을 바라보는 관점이 매우 비슷하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드러난 미국 연명의료의 문제점과 우리나라의 상황을 보다 객관적으로 비교한 부분이 흥미롭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서 아툴 가완디가 마지막 집중 치료에만 신경을 쓰는 미국 시스템을 비판하였다면, 우리나라의 상황은 더 심각한 편이라는 것이다. 미국은 임종 1개월전 통증 완화를 위한 모르핀을 50퍼센트 이상이 사용한다면 우리나라는 2.3퍼센트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에 대하여 저자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읽고 미국의 상황을 남 이야기처럼 듣고 있을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내에서도 스스로 맞이하는 죽음에 대한 통찰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부디 저자의 바람대로 마지막 삶에 대한 존중이 실천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본 책에서 가장 많은 생각이 들게 한 부분은 2부 ‘우리는 왜 죽는가‘의 말미에 나오는 자살에 대한 이야기이다.(이 책은 1부보다 2, 3부가 개인적으로 훨씬 더 재미있었다.)
- p.175. 그들은 모두 말한다. 죽음에 대해서 오랫동안 생각해왔고, 자기가 죽으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 생각해서 실제로 실행했는데, 막상 죽으려는 순간에는 살고 싶었다고 말이다.
이 부분에 대하여 개인적인 감상을 썼지만 생각해보니 공개된 곳에 남길 글은 아닌 듯 싶어 뒷 부분은 지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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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출근길의 주문 - 일터의 여성들에게 필요한 말, 글, 네트워킹
이다혜 지음 / 한겨레출판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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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내가 아니다. (명함이 아무리 그럴 듯해도)
일보다 내가 중요하다. (내가 나 자신을 싫어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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