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신, 만들어진 위험 - 신의 존재를 의심하는 당신에게
리처드 도킨스 지음, 김명주 옮김 / 김영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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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는 똑똑해서 신을 믿지 않지만, 다른 사람들이 신을 믿는 것은 좋은 생각인 것 같아!" 내 친구인 철학자 대니얼 데닛은 그것을 ‘믿음에 대한 믿음’이라고 부른다. 신을 믿는 게 아니라, 신에 대한 믿음은 좋은 것임을 믿는 것이다. 이스라엘 총리 골다 메이어는 신을 믿는지 믿지 않는지 말하라는 요구를 받았을 때 이렇게 답했다. "나는 유대인을 믿습니다. 그리고 유대인은 신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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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것이 유년기 세뇌의 놀라운 힘을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생각한다. 특정 종교 속에서 성장한 사람들은 그것을 뿌리치는 데 큰 어려움을 겪는다. 그리하여 자신의 종교를 다음 세대에 전한다. 그리고 이 과정이 계속 반복된다. 후기성도교회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종교 중 하나이다. 이걸 생각하면 예수가 죽고 나서 수십 년 동안 신문도 인터넷도 책도 없이 있는 건 오직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가십뿐이던 그 옛날, 그리스도 숭배—처녀 잉태, 기적, 부활, 승천을 포함해—가 어떻게 유행할 수 있었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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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것 중 하나가 어린아이들에게 부모가 믿는 종교로 꼬리표를 붙이는 습관이다. ‘가톨릭교도 어린이’ ‘개신교도 어린이’ ‘이슬람교도 어린이’처럼 말이다. 종교적 견해를 갖기는커녕 아직 말도 못 하는 어린아이들에게 그런 표현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내게는 그게 ‘사회주의자 어린이’ ‘보수주의자 어린이’라고 말하는 것만큼이나 황당해 보이고, 실제로 아무도 그런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다. 나는 우리가 ‘무신론자 어린이’라는 말도 쓰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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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에 대하여
미키 기요시 지음, 이윤경 옮김 / B612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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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대는 사십대보다 이십대에게, 사십대에 들어선 사람은 삼십대보다 오십대에게 더 친밀감을 느낀다.
-9P

누구든 타인에게 믿음을 주는 만큼 스스로를 믿는 것은 불가능하다.
-34p

순수한 회의에만 그치기는 어렵다. 사람이 회의에 빠지는 순간 정염이 그를 사로잡으려고 기다린다. 그래서 진정한 회의는 청춘이 아닌, 정신의 성숙을 나타낸다. 청춘의 회의에는 끊임없이 감상이 따르고, 감상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35p

자유자재로 습관을 만들 줄 아는 사람은 인생에서 많은 일을 이룰 수 있다.
-46

인간의 모든 악은 고독 못한 데서 생긴다.
-55p

허영은 삶속에서 창도와 구별하는 딜레탕티즘이다. 허영을 예술의 딜레탕티즘에 비춰 생각하는 사람은 적절한 허영처리법을 발견할 수 있다.
-56p

신은 원래 초월적인 존재였다. 그런데 지금은 인간적인 존재로 여긴다.
-66p

사람은 남이 자신을 경멸한다고 느낄 때 가장 격렬하게 화를 낸다. 자신감 있는 사람은 화내는 일이 별로 없다. 그의 명예심이 성급한 분노를 막아줄 테니까, 진정 자신감이 있는 사람은 고요하며 위엄까지 갖췄다. 그야말로 성격의 완성이다.
-72p

질투는 평소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생각‘하게 만든다.
-8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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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적으로 다음의 세 가지 견해가 병립하기란 (불가능하지는 않을지 몰라도) 매우 어렵다. ‘신은 정의롭다.’ ‘신은 전능하다.’ ‘악은 존재한다.’
7

-알라딘 eBook <공정하다는 착각> (마이클 샌델 지음, 함규진 옮김) 중에서

신학적으로 다음의 세 가지 견해가 병립하기란 (불가능하지는 않을지 몰라도) 매우 어렵다. ‘신은 정의롭다.’ ‘신은 전능하다.’ ‘악은 존재한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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