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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ostmodern Da Vinci Code as a Counter-History:
  

Fact/Fiction, Feminism, Conspiracy

(서영철) 

 

 

  

 

 

---새한영어영문학 제50권 3호(2008년)

   

   Dan Brown의 ‘Da Vinci Code’가 허무맹랑한 허구(Fiction!)를 진짜 역사적 사실(Fact?)인 것처럼 과대 포장한 스릴러라는 건 이제 누구나 아는 일이고 더 이상 화제 거리도 아닙니다. 며칠 후면 그의 후속작 ‘The Lost Symbol’이 출간될 예정인데요, 독자들이 애타게 기다리는 건 신나고 재미있는 ‘page turner’ 한 권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요. 하지만, 무언가... 그의 작품에는 그 무언가, 상당히 지적인 독자, 어지간히 독실한 신자들마저 확 잡아끄는 어떤 힘이 존재합니다. 그 흡인력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이 논문은 ‘Da Vinci Code’의 인기, 그 놀라운 매력을 포스트모던적 요소들과 연계하여 분석합니다.
  우선, 작품 속에서 주장하는 여러 논란거리들, 예수의 신성, Mary Magdalene와의 결혼, 성배와 관련된 주장들을 하나하나 분석하면서 그 허위성을 밝힙니다. 그런 뒤, 교묘한 팩션일 뿐인 ‘Da Vinci Code’가 현대 사회에서 환영받는 이유를 현재의 포스트모던적 맥락 속에서 찾습니다. 즉, 진리의 상대성과 급진적 페미니즘, conspiracy 이론 등등, 불확실성이 만연하고 있는 문화적 분위기가 Counter-History로서 ‘Da Vinci Code’를 받아들인다는 것이지요.

  학술 저널지에 실린 논문이어서 내용이 짧은 것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만, 소설처럼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논문이었습니다.

  이 주제에 대해 본격적인 연구 도서를 보시고 싶은 분은, 세계적 성서 연구가 Bart D. Ehrman 교수의 ‘Truth and Fiction in The Da Vinci Code: A Historian Reveals What We Really Know about Jesus, and Constantine’을 강력히 추천하고 싶구요, 서영철 교수님의 논문은 ‘학술연구 정보 사이트 RISS’에서 무료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이 논문은 영어 논문입니다. 서영철 교수님은 항상 영어로 논문을 쓰시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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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현)부적절한 타자의 재현-

다나 헤러웨이의 사이보그 페미니즘 인식론과

옥타비아 버틀러의 ‘완전변이 세대’ 삼부작

 (유제분) 
 

 

 

 ---『영어영문학 제50권 3호(2004년)

 

  생물학자이자 포스트모던 사상가이며, 세계적 페미니스트 학자인 다나 헤러웨이(Donna Haraway). 천재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처럼, 마치 하나의 육체 안에 수천 가지 재능과 영혼이 깃들어 있는 듯한 사람. 
 

  그녀의 유명한 선언, “I'd rather be a Cyborg than a goddess.”라는 말을 곰곰 되씹어보면, 미래의 페미니즘 운동이 하나의 정체성에 천착하지 않길 원했던 그녀의 과감한 도전이 느껴지면서도, 한편으론, 사이보그가 되기에 Donna Haraway만큼 알맞은 대상이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진짜 획기적인 사이보그 여성(!)이 탄생하겠지요?
 

  암튼, 이 논문을 발견하게 된 건 순전히 우연이었습니다. 
 

  다나 헤러웨이의 사이보그 페미니즘 관련 자료를 뒤지다가 과거 은사님의 논문을 발견하고 무척 놀랐습니다. 지난 날 제임스 조이스와 D. H. 로렌스에 심취하셨던 교수님께서 페미니즘 관련 논문을 쓰셨다는 것도 즐거운 발견이었지만, 제가 광적으로 좋아하는 SF 소설가 Octavia Butler를 중심으로 사이보그 페미니즘을 논하셨다는 건, 뭐랄까요, 거의 의자를 박차고 일어서게 만드는 까무러칠 사건이었지요.^^
 

  이 논문은 학술 저널지에 실린 짤막한 에세이여서 제가 원하는 만큼의 상세한 공부를 하기에 양이 좀 부족했습니다만, Donna Haraway의 사이보그 이론에 대한 기본적 토대를 얻을 수 있구요, 그녀의 이론을 과학적 맥락에서만 보지 않고 탈식민주의 페미니즘 관점에서 새로이 분석하고 있는 점이 보너스랄 수 있습니다. 
 

  특히, Octavia Butler의 ‘Xenogenesis 3부작(Lilith's Brood: Dawn, Adulthood Rites, Imago)’을 정말 감동적으로 읽은 뒤 사이보그 페미니즘 이론을 통해 다시 만나는 기쁨이 컸지요.
 

  Octavia Butler의 Xenogenesis 3부작 ‘Lilith's Brood’에 대한 리뷰는 제 소설 리뷰에 수록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라구요, 유제분 교수님의 논문은 ‘학술연구 정보 사이트 RISS’에 가시면 다운받으실 수 있답니다. 이 사이트에서는 여러 유용한 논문을 유료나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는데요, 이 논문은 한글 논문이며^^, 유료입니다.(ㅠㅠ)

 

 http://www.riss4u.net/index.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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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Feminist Literary Criticism Approach to

Representations of Women's Agency in Harry Potter

( Mayes-Elma, Ruthann Elizabeth )

 

 

   

 

  예전에는 비중 있는 작품들을 읽고나면, 대학 도서관에 가서 관련 비평들을 뒤져 보고 논문들을 찾아 읽곤 하였는데요... 어찌 된 셈인지, 사람이 점점 게을러지면서 날카로운 태도가 무디어진달까... 그냥 대충 가지, 뭐, 그런 생각도 슬며시 들고... 후후, 하여간 참 오랜만에 학술 논문을 읽었습니다.

  ‘Harry Potter 시리즈’를 다 읽은 뒤 제일 먼저 떠오른 생각은, 이 논란거리 가득한 작품의 비평을 읽어봐야겠다는 것이었어요. 비평 서적을 뒤져보니, 의외로 연구가 아직 진척되어 있지 않아서, ‘문화연구(cultural studies)’ 관련 도서들은 몇 권 발견했지만 본격 문학 연구서는 한두 권 정도뿐이었습니다. 제가 읽고 싶은 비평은 ‘Harry Potter 시리즈’를 심리학적 맥락에서 분석하거나, 페미니즘 혹은 탈식민주의적 관점에서 분석하는 것이죠. 마지막 7권이 출간된 지 고작 1년이 흘렀을 뿐이어서, 전체 시리즈의 연구 도서를 보려면 아직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논문은, 제가 여러 논문들을 뒤지던 중에 발견한, 페미니즘 관점의 연구 논문입니다. 저자가 2003년 Miami University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논문으로, 아쉽게도 ‘Harry Potter 시리즈’ 중 1권 ‘Harry Potter and the Sorcerer's Stone’만 분석하고 있지요.

  저자는 여성 주체의 ‘작인 능력(agency)’을 네 영역-Identity/Attitude, Identity /Voice, Resistance/Attitude, Resistance/Voice-로 나눈 뒤, 작품 속 여성 캐릭터들을 준거에 맞춰 분석하고, 그들의 가능성과 한계를 학교 교육 현장과의 연계성 속에서 풀어내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수업 상황에서 ‘Harry Potter 시리즈’를 아동들에게 어떻게 지도할 것인가, 아동 문학과 남녀평등 교육 대한 관련성을 제시하는 것이죠.

  저자는, J. K. Rowling 여사가 기존 여성 캐릭터들의 한계를 건드리는 데 성공했지만, 그 한계를 뛰어넘는 데는 실패했다고 결론 내립니다. 헤르미온느나 맥고나걸 교수를 통해 똑똑하고 당찬 주체적 여성상을 보여주는 듯하지만, 결국 그들 역시 가부장적 체제 속에 순응하고 있다는 해석입니다. 따라서, 아동들에게 ‘Harry Potter 시리즈’를 텍스트로 제시할 때, 이런 한계를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이지요.

  저의 느낌은, 저자의 꼼꼼한 연구와 명쾌한 결론에 대체로 공감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각 chapter 사이사이에 저자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과 사적인 이야기를 포함시킨 것은, 여느 논문에서 보기 힘든 용감한 시도라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작품 속 여성 캐릭터를 연구할 때, 왜 여성 캐릭터만 연구하는 것인지, 왜 남성 캐릭터들과의 관련 속에서 함께 연구하지 않는 것인지, 그 점이 불만스러웠어요. 가령, 헤르미온느를 분석하면서 론을 같이 분석해야 하는 게 아닐까... 주인공 Harry의 그늘에 가린 인물로 두 조연을 동시에 분석해야 공평한 게 아닐까, 뭐,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가끔 헤르미온느가 오히려 남자 같고, 론이 여자 같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흠... 하도 오랜만에 논문을 읽었더니 별의별 생각이 다 듭니다.

  논문을 읽는다는 일은 다른 사람의 강력한(!) 의견을 접하는 일이어서, 저 자신의 편협을 깨부수는 데 효과적이고, 또... 사고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데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다음의 사이트는 제가 공짜로 이 논문을 서비스 받은 곳입니다.
  문학 비평에 관심 있는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http://etd.ohiolink.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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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roKid 2014-02-18 0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같은 느낌이였어요. 론이 여자같고 헤르미온느가 남자같다는.....

시혼님 덕분에 제 책 읽기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생각이 얕아서 누군가 안내해주지 않으면 다른 관점은 전혀 볼 수 없는
미천한 책읽기실력이거든요.
논문을 찾아본다는 것은 꿈에도 해보지않은 생각이였는데,
이제 한 발이지만. 시혼님 덕분에 새로운 시도로
멀어졌던 책들에게 다가가 보려합니다.

시혼 2014-02-19 20:26   좋아요 0 | URL
저 역시 책을 읽으면 저 혼자만의 생각으로 넘어가곤 하였습니다만... 영문학을 깊이 있게 공부하게 되면서 세상에는 수많은 이들의 훌륭한 연구자료가 넘쳐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논문을 읽는 습관을 들이게 되면 고정관념이 사라진달까요... 하나의 작품을 다각도로 바라보는 일이 참 좋은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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