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wings (Paperback)
Le Guin, Ursula K. / Scholastic Paperbacks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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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F 소설가 Ursula K. Le Guin은 청소년 환타지 ‘Earthsea 시리즈로 유명하지만, 이처럼 아주 어린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을 쓰기도 하였다. ‘Catwings 시리즈로 알려져 있는 이 그림책 시리즈는 총 4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반 그림책보다는 글밥이 많아서 챕터북 정도의 수준이었다.

 

   1‘Catwings’를 아주 오래전에 영어도서관에서 읽었는데, 그 날 너무 많은 그림책을 한꺼번에 읽는 바람에 일일이 정리를 할 수가 없어서 리뷰를 남기지 못했었다. 이번에 시리즈 네 권을 전부 다 읽기로 하고 2‘Catwings Return’을 펼치자 1권의 기억이 가물가물하여^^ 결국 1권을 다시 읽은 뒤 2권을 읽었다.

 

   이 시리즈는 Mrs. Jane Tabby라는 고양이가 날개 달린 아기고양이 네 마리(Thelma, Roger, James, Harriet)를 낳으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엄마 고양이는 그냥 평범한 고양이여서 왜 아기고양이들이 이렇게 날개를 가지고 태어났는지 좀 기이했는데, 시리즈 안에서 그 궁금증을 해결해주지는 않았다.

   1권은 아기고양이들이 인간들이 득실거리는 도시를 떠나 시골 농장으로 가게 되는 과정을 그려 보인다. 2권에서는 도시에 홀로 남은 엄마가 걱정이 되어 JamesHarriet이 도시로 찾아가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때 날개달린 다섯 번째 고양이 Jane을 구하여 농장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3‘Wonderful Alexander and the Catwings’에서는 일반고양이 Alexander가 날개달린 고양이들을 만나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솔직히, 나는 이 3권이 가장 재미있었고 감동적이었다. 마지막 4‘Jane on Her Own’에서는 막내 Jane이 모험을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는 이야기였다.

 

   네 권 모두 대단할 것 없는 간단한 이야기들이었으나, 날개 달린 고양이라는 환타지적 요소와 황폐해진 도시의 풍경은 Ursula K. Le Guin이 환경문제를 간접적으로 비판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었다. 또한, 상식적 범위를 넘어서는 새로운 생물의 출현에 대해 인간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여주면서 낯선 개념의 인간적 수용을 이야기한다는 느낌도 들었다. 날개 달린 고양이들이 유전자조작과 환경오염의 결과물이라면, 그들을 안아 들이는 것은 우리 인간의 책임일 것이니... 아동용 도서를 내가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일까? 결국 위대한 SF 작가는 어린이용 그림책을 쓰면서도 자신의 철학을 숨길 수 없는 듯하고, 독자인 나는 저자의 숨은 뜻을 찾느라 나도 모르게 진지해지는 듯하다.^^



* 영어 등급 : Haha, I can!

* 내용 등급 : 콩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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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minland Midwinter (Paperback)
Tove Jansson / Square Fish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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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ominland Midwinter’는 핀란드 작가 Tove Jansson‘Moomins 시리즈5권에 해당하는 책이다. 1‘Comet in Moominland,’ 2‘Finn Family Moomintroll,’ 7‘Moominpappa at Sea’를 읽은 뒤 네 번째로 읽는 시리즈인 셈인데, 이 책 역시 7‘Moominpappa at Sea’처럼 명상적 혹은 철학적 분위기가 강하여서 아동용 도서라기보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처럼 느껴졌다.

 

   스토리의 핵심은 주인공 Moomintroll이 겨울잠을 자다가 얼떨결에 잠이 깨어버려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겨울을 체험한다는 것이었다. 그의 이런 낯선 경험에 Too-tickyLittle My가 합류하게 되며, 여러 동물들이 추위를 피해 Moominvalley로 찾아오면서 Moomintroll은 이들을 자기 집에 머물게 하여 손님치레까지 하게 된다. 신기한 일은 이런 북새통 속에서도 Moomintroll의 가족들은 겨울잠에서 절대 깨어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삶에서 모험이라는 것은 반드시 밖으로 나가서만 겪는 것이 아니라 나의 집 내부에서도 얼마든지 경험할 수 있다는 가르침... 그 경험을 통해서 수많은 혼돈을 야기하고 희생도 치르지만(손님들이 엄마가 만든 잼을 다 먹어 치우므로!^^), Moomintroll은 이런 과정을 통해서 더욱 성숙해지고 자신이 몰랐던 시간, , ‘겨울을 이해하게 된다. 아동용 책에서 배우는 교훈치고는 정말로 심도 깊은 것이어서 아이들이 과연 메시지를 파악할 수 있을지 의문스러웠지만, 어른인 나는 가슴이 훈훈해지는 것이, 힐링되는 느낌을 받았다. 겨울잠에서 깨어나 겨울과 맞선다는 것... 정말 멋진 메타포이며 아름다운 이야기였다.


 

* 영어 등급 : Haha, I can!

* 내용 등급 : 콩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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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According to Og the Frog (Paperback, DGS)
Betty G. Birney / Puffin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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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tty G. Birney햄스터 Humphrey 시리즈가 너무 좋아서, 2‘Friendship According to Humphrey’를 읽은 뒤 곧장 3권으로 직행하려 했으나... 부산 영어도서관에 놀러갔다가 새로운 스핀오프(spin-off) 시리즈’ 1권에 해당하는 ‘Life According to Og the Frog’을 보고 이것을 먼저 읽기로 했다.^^ 이유인즉슨, ‘Friendship According to Humphrey’에 처음 등장했던 Humphrey의 개구리 친구 Og가 어찌나 귀엽던지, 그를 주인공으로 하는 시리즈에 더 마음이 쏠렸던 것!

 

   음... 그런데... ‘Life According to Og the Frog’‘Friendship According to Humphrey’의 이야기를 이제는 개구리 Og의 입장에서 재구성하는 방식이었다. 물론, 새 시리즈의 시작이니 캐릭터의 등장을 설명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겠지만, 그래도 어쩐지 아쉽.^^

   ‘Friendship According to Humphrey’를 바로 얼마 전에 읽은 내겐 제법 재미있는 입장 바꾸기였으나, 그렇지 않고 이 책부터 먼저 읽는 독자들에겐 좀 이해가 안 될 것 같은 장면들이 많았다. 그리고, 비슷한 이야기를 두 번 읽으려니 쬐금 흥미가 떨어지는 면이 있었다. 스핀오프(spin-off) 시리즈를 시작하려는 독자들은 이런 점에 주의해서, 반드시 본 시리즈 햄스터 Humphrey 시리즈를 적어도 2권까지 먼저 읽으시길 당부 드리고 싶다. 그래야만 이 성격파 개구리의 매력을 십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영어 등급 : Haha, I can!

* 내용 등급 : 콩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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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lwe (Hardcover)
루피타 니용고 / Simon & Schuster Books for Young Readers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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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12 Years a Slave’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고, 호러영화 ‘Us’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여배우 Lupita Nyong’o가 그림책을 펴냈다. Vashti Harrison이 삽화를 그린 그림책의 표지가 너무 귀여워서 오래도록 찜해두었던 책이었는데, 이번 성탄절 선물로 안성맞춤일 것 같아서 주문을 했다. 그림책의 제목 ‘Sulwe’는 주인공 여자아이의 이름이며, 이 그림책은 가족들 중에서 가장 새까만 피부를 지니고 있는 꼬마 Sulwe의 고민을 다루고 있었다. , 흑인들 사이에 존재하는 밝은 피부색에 대한 어리석은 선망을 꼬집으면서,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각각의 개별적인 차이를 포용하는 것임을 일깨우는 작품이었다. 내용도 훌륭하지만 삽화가 정말로 아름다워서 선물하기로 한 거 취소하고 내가 그냥 갖고 싶은 그림책이었다.^^ 

 

 

* 영어 등급 : Haha, I can!

* 내용 등급 : 콩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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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car (Paperback)
Charlotte Moundlic / Walker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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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아동작가 Charlotte Moundlic와 삽화가 Olivier Tallec의 이 그림책 ‘The Scar’는 아동용 그림책에서 좀처럼 만나기 힘든 주제 죽음을 다루고 있었다. 지난 주말 부산 영어도서관에서 십여 권의 그림책을 읽던 중 가장 감동을 받은 작품이었는데, 소장하고 싶어 구입하려 했더니 현재 이 그림책은 절판되어 어디서도 구할 수가 없었다.

    죽음 중에서도 엄마의 죽음이라는 고통은 아이의 입장에선 정말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일 것이다. 이 그림책은 이처럼 슬픈 이야기를 주인공 꼬마와 아빠, 할머니를 통해 잔잔하게 들려주는데, 아픈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미소를 짓게 만드는 따스한 기운이 작품 전체에 스며들어 있었다. 너무 어린 아이들에게 읽히기엔 좀 부담스런 그림책일 것이나... 초등학교 고학년이라면 주인공 꼬마가 슬픔을 이겨내는 과정을 잘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먼저 읽었으면 하는, 정말 가슴 뭉클한 걸작 그림책이었다.

 

 

* 영어 등급 : Haha, I can!

* 내용 등급 : 콩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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