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tole (Paperback)
Eve Titus / Dragonfly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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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Read-Aloud Family’의 작가 Sarah Mackenzie가 칭찬한 그림책이어서 궁금하여 나도 읽어보았다미국 동화작가 Eve Titus의 이 그림책은 열권의 시리즈인데내기 읽은 1권에서는 주인공 쥐 ‘Anatole’이 쥐라는 존재의 품격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다어린이 그림책을 내가 너무 거창하게 표현하나?^^ 하지만이 그림책은 정말로 어른들이 읽어도 무언가 찡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입장의 전환이랄까뭐 그런 교훈을 제시하고 있었다우리는 맨날 쥐를 욕하지만억울하게 욕먹는 쥐의 기분은 어떠할까 하는... 지금은 세상을 떠난 삽화가 Paul Galdone의 아름다운 그림들도 너무 사랑스러웠고영어실력만 된다면 연령에 상관없이 생각이 깊은 아동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그림책이었다연령에 상관없이 생각이 깊은 어른들에게도.^^



* 영어 등급 Haha, I can!

* 내용 등급 : 콩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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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mtum and Nutmeg: The First Adventure (Paperback)
Emily Bearn / Egmont Books Ltd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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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동용 책 중에 보면 앙증맞은 미니어처 세계를 표현하는 작품들이 가끔 있는데소꿉놀이하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는 점에서 나도 이런 스타일의 작품을 아주 좋아한다영국작가 Emily Bearn의 ‘Tumtum and Nutmeg 시리즈는 ‘broom cupboard(빗자루 등의 청소용구를 넣는 작은 벽장)’에서 살고 있는 두 마리 생쥐 부부의 이야기이다이들 Nutmouse씨 부부는 닭살스럽게도 서로를 Tumtum과 Nutmeg이라는 애칭으로 부르고 있어^^ 시리즈의 제목이 저러하다.

 

   1권은 ‘The First Adventure’라는 부제가 붙어있었고, Rose Cottage라는 이름의 멋진 집에서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Tumtum과 Nutmeg을 소개하면서 시작되었다. Tumtum과 Nutmeg은 자신들이 얹혀살고 있는 집의 인간주인들즉 Mildew씨와 두 아이들 Arthur와 Lucy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Mildew씨가 별로 유명하지 않은 발명가이다 보니 집안 살림도 엉망이고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Arthur와 Lucy가 힘든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던 것이다그래서, Tumtum과 Nutmeg은 밤에 몰래 나와서 이들을 돕기 시작하는데아이들은 누군가 옷을 수선해주고 음식을 가져다주자 요정이 찾아왔다고 믿는다그런데어느 날 아주 고약한 성격의 Ivy 이모가 갑자기 등장하면서 요정(?^^) Tumtum과 Nutmeg에게 위기가 닥치는 것이다.

 

   사실 이 책을 읽는 동안 Mary Norton의 유명한 소인가족 시리즈 'The Borrowers'가 떠올랐는데나는 ‘Tumtum and Nutmeg 시리즈가 더 마음에 들었다물론이것은 쥐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이야기를 무조건 사랑하는 나의 개인적인 취향 때문이겠지만... ㅋㅋ 이 시리즈는 현재 6권까지 나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한권씩 Tumtum과 Nutmeg의 어드벤처를 따라가는 재미가 꽤 쏠쏠할 것 같구나.


 

* 영어 등급 Haha, I can!

* 내용 등급 콩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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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o on a Bicycle (Paperback)
셜리 휴즈 / Walker Books Ltd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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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작가이자 삽화가인 Shirley Hughes의 ‘Hero on a Bicycle’은 ‘Kate Greenaway 메달을 두 번이나 수상했던 그림책 전문작가가 팔순이라는 나이에 청소년용 소설로 데뷔(?^^)하여 독자들을 깜놀시킨 작품이다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청소년 소설을 2015년에 발표하다니 좀 뜬금없는 면도 있고스토리도 약간 멜로드라마틱한 것이 시대에 뒤떨어진 감이 있었지만관록 있는 작가의 작품답게 뭐랄까... 마지막에 찡한 울림이 왔다굉장히 뻔하다고 여기면서도 여전히 심금을 울리는 감동이랄까.

 

   스토리의 배경은 1944년 독일 나치가 점령하고 있는 이탈리아 피렌체로, 13살 Paolo는 엄마와 누나 Costanza, 가정부 아줌마와 살아가고 있는 평범한 소년이었다그런데어느 날 엄마가 게릴라 대원들의 부탁으로 탈출한 전쟁포로 두 사람을 숨겨주면서 이들 가족은 위기에 봉착하게 된다암튼, ‘Hero on a Bicycle’이라는 작품의 제목은, Paolo가 자전거를 타고 산속의 게릴라들을 만나러 가기도 하고부상당한 전쟁포로 아저씨를 자전거에 태워 극적으로 구조하기도 하는 등, Paolo의 용감한 행동에 자전거가 중요한 수단으로 등장하기 때문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꿋꿋이 살아가는 소년의 심리를 담담하게 잘 표현한 작품이었는데... 그럼에도무언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느껴졌다누나 Costanza와 관련된 에피소드들이 좀 구식이어서 불편했고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위해 가족을 버리고 떠난 아버지에 대한 미화도 지나치게 가부장적이었다노년의 작가가 과거를 회상하며 집필한 시대착오적인 클래식그래도내가 마지막에 감동을 받은 것은 나 역시 시대의 유물이 되어가는 노년으로 접어들어서일까?^^



* 영어 등급 : Hmm, I can.

* 내용 등급 : 콩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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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 Volume 4 (Paperback, Reprint)
제이슨 레이놀즈 / Atheneum Books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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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나의 완소작가 Jason Reynolds의 ‘Track 시리즈를 다 마쳤다마지막 4권 ‘Lu’는 전체 시리즈를 마무리 짓는다는 점에서 무게감이 컸었는데, 1권 ‘Ghost’나 3권 ‘Sunny’만큼 감동적이지는 않았지만무난한 피날레였다고 생각된다기대했던 방식의 가슴 뻑적지근한 라스트신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으나그래도 괜찮은 결말이라고 해야 할까.

 

   4권을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놀랐던 점은 주인공 Lu가 표지만 보고 짐작했던 것처럼 백인소년이 아니라 ‘albino(선천성 색소 결핍증)’ 증세를 지닌 흑인소년이라는 사실이었다.^^ 앞서 시리즈 세 권의 주인공들-Ghost, Patina, Sunny-가 모두 흑인 청소년들이었고 작가자신도 흑인인지라 4권 주인공만 유독 백인으로 한 것이 어쩐지 이상하다 했더니역시나... 후후암튼, Lu는 선천성 색소 결핍증으로 인해 시력에도 문제가 있어서 항상 콘택트렌즈를 끼고 훈련에 임하는데어느 날 장애물 경기를 하면서 넘어진 뒤 장애물에 대한 공포감을 갖게 된다게다가엄마가 별안간 여동생을 임신했다며 폭탄선언을 하는데다가과거에 마약딜러였던 아빠의 비밀이 조금씩 밝혀지면서 연습에 집중을 할 수가 없다. Lu가 다시 장애물을 멋들어지게 넘으려면 어떤 해결책이 필요한 것일까?

 

   ‘Track 시리즈를 한 권씩 읽어가다 보면육상팀 Defenders의 네 아이들이 도전하는 육상경기달리기릴레이 경주원반던지기장애물 경기가 우리들이 삶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시련과 고통에 대한 비유라는 것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Ghost, Patina, Sunny, Lu, 이렇게 네 아이들이 연습에 매진할 때 그들이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가 단순히 우승이 아니라는 것 역시 눈치 챌 수 있을 것이다그래서그랬을까... Ghost가 고통으로부터 도망치지 않고 오히려 고통을 향해 용감히 달려갈 때, Patina가 자신의 아집을 버리고 릴레이 팀원들과 함께 조화의 가치를 터득할 때, Sunny가 가슴 속의 슬픔을 저 푸른 창공을 향해 힘껏 집어던질 때, Lu가 자신 마음속의 거대한 공포를 후련하게 뛰어넘을 때정말 형언할 길 없는 환희를 느꼈고 네 아이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내었다작가 Jason Reynolds는 ‘Track 시리즈를 통해 그저 허구의 네 아이들 이야기를 지어낸 것이 아닌 듯하다그는 어려운 현실 속에서 지금도 싸우고 있을 수많은 아이들을 위한 네 개의 깃발을 펼쳐 든 게 아닐까. Ghost, Patina, Sunny, Lu라는바람 속에 더욱 펄럭이는 네 개의 희망을.



* 영어 등급 : Hmm, I can.

* 내용 등급 : 콩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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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y, Volume 3 (Paperback)
제이슨 레이놀즈 / Atheneum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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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완소작가 Jason Reynolds의 ‘Track 시리즈’ 3권이다.

   보통 시리즈를 연속해서 잘 읽지 않는데이번에는 좀 예외를 두어 시리즈를 이번 달 안에 마치기로 결심했다지난 주 2권 ‘Patina’ 리뷰를 쓸 때 3권 ‘Sunny’에 거는 기대가 아주 크다고 했었나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남학생이그것도 육상선수가일기체 형식으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처음에 정말로 몰입이 힘들었다.^^ 결국 나도 젠더의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겠지변명하자면원래 일기체 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어쨌거나남학생이 ‘Dear Diary’라고 소설을 시작하니 어찌나 거북하던지... 흐흐.

 

   이번 3권의 주인공 Sunny 역시 육상팀 ‘Defenders’에서 활약하는 다른 아이들처럼 혼자만의 상처를 끌어안고 살아가는 아이이다. Sunny는 엄마가 자신을 낳다가 돌아가셨기 때문에 자신을 살인자라고 생각한다그리고아내를 잃은 슬픔을 Sunny에게 완벽을 요구하는 것으로 푸는 아빠 Darryl로 인해, Sunny는 별로 원하지도 않는 중거리 달리기 선수가 되어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어느 날 갑자기 1500미터 경기 도중 멈춰서버릴 때까지 말이다따라서, Sunny는 이제 ‘Defenders’ 팀을 떠나야 하는 위기에 처한다달리기를 원치 않는 아이가 어떻게 육상팀에 남을 수 있을 것인가하지만, Sunny는 정든 친구들과 헤어지고 싶지도 않다이런 경우해결책은 무엇일지?

 

   처음에 너무 몰입이 힘들었던 소설이, Sunny가 자신의 종목을 바꾸는 순간 확 살아나기 시작했는데... 스포일러가 될까봐 무슨 종목으로 바꾸었는지 말할 수는 없지만... 암튼후반부의 놀라운 장면들은 2권 ‘Patina’를 능가하는 가슴 벅찬 감동을 안겨주었다아아정말 작가 Jason Reynolds에겐 노벨문학상을 줘야 된다.^^ 1권 ‘Ghost’만큼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3권 ‘Sunny’는 초반의 실망감을 뒤집고 다시 한 번 이 위대한 작가의 저력을 보여주고 끝났다이렇게 되면마지막 4권 ‘Lu’에 엄청난 기대를 가져도 되겠지벌써 마지막 권이라니 아쉽구나.

 


* 영어 등급 : Hmm, I can.

* 내용 등급 콩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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