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andmaid's Tale (MP3 CD)
Margaret Atwood / Brilliance Audio / 201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의 완소작가 Margaret Atwood의 이 SF 걸작 ‘The Handmaid’s Tale’2006년에 읽었었다. 언제가 꼭 다시 읽고 싶은 작품 중 하나였는데, 딸아이랑 TV 시리즈 ‘The Handmaid’s Tale’을 같이 보다가 책을 다시 읽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사무쳐서^^ 시청을 중단하고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 이번에는 두 번째 읽는 것이어서 오디오북과 함께 읽었는데, 여배우 Claire Danes의 목소리 연기가 너무 실감나서 그랬는지, 계속 드라마를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하였다.

 

   위대한 작품이란 시대를 초월하여 감동을 주는 것이지만, 1985년에 출판된 이 소설이 21세기를 살고 있는 나에게 여전히 커다란 울림을 준다는 사실은 한 편으로 나를 슬프게 만들기도 하였다. 3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작품 안에서 비판하고 있는 여성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고 있지 않다는 점, 40대에 읽으나 50대에 읽으나 전해지는 절망감이 비슷하다는 점, 비록 강도는 다를지라도 소설을 읽고 난 뒤 그냥 드러눕고 싶은 무력감이 여전하다는 점... 디스토피아의 씨받이’ Offred의 이야기는 정녕 수백 년이 지난 뒤에도 미래 여성들의 심금을 울릴 것 같아 그 점이 두려워진다.

 

   소설을 다 읽고 나서, 이 작품을 60대가 된 후 다시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아마도 그 땐 여성의 삶을 치열하게 살고 있을 딸아이의 눈으로 스토리를 받아들이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 만약 내게 손녀가 생긴다면, 또 그 땐 어떤 감정으로 분노를 느낄지, 세상은 정말 그토록 변하기 어려운 것인가.

 

 

* 영어 등급: I think I can.과 You think I can?의 중간정도

* 내용 등급 : 콩어른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보슬비 2018-09-02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읽은지가 오래되어서 자세한 이야기는 기억나지 않지만, 좋았던 감정만큼은 기억하고 있어요. 시혼님의 글을 읽으니 이제 원서로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책들의 홍수속에 살면서 한번 읽기도 버거운 지금에 다시 읽고 싶은 책을 만난다는 것은 큰 행복 같습니다.

시혼 2018-09-03 14:11   좋아요 1 | URL
예전에 한 번 다시 읽고 싶은 책 리스트를 만들어 보려다 포기한 적이 있습니다. 리스트 책이 100권이 넘어가는 순간, 아 이건 아니구나 싶더라구요...ㅎㅎ 인생이 너무 짧으니 그냥 소망으로 남고 기회가 닿을 때 하나라도 다시 챙길 수 있으면 감사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