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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쓰는 고양이, 체스터 ㅣ 날마다 그림책 (물고기 그림책) 11
멜라니 와트 지음, 김호정 옮김 / 책속물고기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우리아들은 싸이펜, 스케치북을 늘 들고 다닙니다.
글보다 그림 그리는 것을 더 즐겨 생각나는 것 표현하고 싶은 것들을
모조리 그림으로 그리지요.
우리아들 역시 유아들의 모방심리를 통해 그림을 그리게 됐어요.
3살 무렵, 아빠가 건축사 공부를 하면서 밤낮 도면을 그렸거든요.
그 옆에 앉아 아빠처럼 연필 한자루, 트레싱지 한장을 놓고 선을 긋던 것이 우리아이의 재능이자 행복이 된 것이지요.
체스터처럼 무언가 대단한 것을 이루고 싶어하면서
아빠처럼 멋진 건축가가 되고 싶어 하기도 하면서 꿈을 키워나가고 있어요.
늘 그렇듯 우리아들은 모든 책을 잠자리 동화로 시작합니다.
퇴근 후 학원에 들러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오면 7시~
식사하고 씻고 하면 8시~
그 후 잠자기 전까지 아이는 '자유선택'으로 놀이든 공부를 합니다.
그러니 아이가 원하지 않는 이상 엄마가 책을 들이밀 일은 없지요^^;
침대에 눕기전 재미난 그림을 먼저 즐기고
엄마가 읽어주는 자장가 소리에 잠이듭니다.
눈을 스르륵 감다 '똥그랗게 눈을 떠' "엄마 잠깐! 잠깐!" 책속 그림을 쓰윽~ 보고 다시 눈을 감습니다.
그리고 몇번을 반복했지요.
처음 만난 책쓰는 고양이, 체스터로
이날 결국
아이는 잠을 못 이루고 몇번을 읽기를 반복해
체스터에 대한 이야기를 주제로
1시간 대화 끝에 잠들었습니다. ㅠㅠ
체스터를 통해 동기부여가 더 확실해진 우리아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고 또 그립니다.
멋진 글쓰기 작가가 되고픈 고양이 체스터를 자기와 비교하면서요.
큼직 큼직한 그림과 대화 형식의 이야기라
더 재미있었다는 우리아들~
그림그리기전 스케치북과 연필을 챙겨들고 거실로 나와
책장속 '체스터'를 쓰윽 꺼내 보고
그림그리기를 사작하는 의도는 뭘까요??
이건 나중에 나중에
아이가 '체스터'를 멀리할 때 물어볼 계획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