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검찰수사관 - 대한민국 검찰의 오해를 풀고 진실을 찾아가는 그들의 진솔한 현장 이야기
김태욱 지음 / 새로운제안 / 201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johnpotter04/221755507942

검찰수사관의 이모저모


 한평생을 검찰수사관으로 일한 저자가 '검찰수사관'이 무엇인지 소개한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검사 끄나풀로만 등장하는 검찰수사관이 실제로는 어떤 위치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자세히 알려준다. 검찰직 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주된 독자로 설정했다. 검찰수사관을 꿈꾸는 수험생에게 검찰 조직과 속사정을 미리 알려주는 책이다. 책 마지막에는 신입 검찰수사관의 인터뷰까지 실었다. 평소 검찰에 대해 어떤 오해를 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권력기관 검찰의 실상


 스컴의 영향으로 대중이 생각하는 검찰의 이미지는 갑질 권력기관이다. 수사권과 기소권이라는 권력을 남용하는 기관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지만, 검찰도 다른 곳과 별반 다르지 않은 인간 사회다. 일제강점기 부조리의 잔재가 여전히 남아 문제를 일으키지만, 현대에 들어 강압적인 분위기가 많이 완화됐다. 술 취한 민원인에게 쩔쩔매고, 민원인의 항의 전화에 반박 한번 못하고, 과도한 업무량에 워라벨은 존재하지 않는다. 상하가 아닌 상호존중인 검사와 검찰수사관 관계 같이 저자는 딱딱하고 군대 같은 검찰이 아니라 사람 사는 검찰을 보여준다.


 과거 경찰의 과도한 권력으로 인권 침해가 빈번하게 발생해 이를 완화하기 위해 검찰이 탄생했다. 전두환 정권의 공안 때문에 검찰이 권력의 노예로만 생각되지만, 실제 검찰보다 더한 권력의 노예는 경찰이었다. 하지만, 검찰을 향한 시선이 싸늘하기만 한 걸 생각하면, 검찰도 개혁이 필요한 시대는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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