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친구가 되는 법 - 2024 대한민국 그림책상 대상 수상작
박현민 지음 / 창비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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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친구가 되는 법 


옛날 달력을 위로 넘기는..(물론 위에 절단선 맞춰 찢는 거 말고...) 것 같이 책을 봐야 한다. 

가로로 길게 그려진 그림책... 세로가 길지만 그래도 옆으로 넘기는 책들을 보아왔는데... 이렇게 세로로 책을 놓고 위로 넘기려 하니... 어색한 느낌이지만 신선하고 재밌다. 


그리고 책을 보다 보면 작가님이 왜 이렇게 위로 넘기는 것을 생각했는지 이해가 된다. 

예티는... 아주 높은 산에 살고 있고 예티 연구소도 그곳에 있으니까~ ^^ 

예티를 찾으려는 엄마(마터호른을 닮은... 지리에서는 빙하지형 중 '혼', '호른'이라고 한다. 갑자기 아는 척이 하고 싶어서...)의 모습을 제대로 그려내려면... 

그러고 보니 위로 넘기는 방법은 아주 좋은 생각이었다. 


이제 조금 진지해져 볼까? 

작가님은 예티를 무엇을 상징화? 했을까? 

일단 인간들은 예티랑 친구가 되고자 한다. 

그런데 그런 인간의 부류는 2가지이다. 

유진박사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반대되는 사람들... 

그럼 이들 중에서 예티와 진정한 친구가 되려는 사람들이 누구일지 생각해봐야 한다. 

쌀국수에서 고수가 빠졌다고 불같이 화를 내는 예티에게 진정한 친구란.... 

근데 예티가 화를 내기도 하는구나... 

그럼 두 부류 모두 인간의 욕심이고 예티와 우리 인간들은 어떤 부류라고 할지라도 친구가 될 수 없는 것인가? 


이런 사유의 과정을 거치도록 만들어주는 그림책이다... 그래서 그림책을 도저히 놓을 수가 없다.(아이들에게만 양보할 수 없다!!) 


'예티' 대신 '자연'이란 단어를 넣어 읽어본다. 

자연은 인간에게 이런저런 재해(이것도 인간의 입장에서...)를 발생시키지만... 쌀국수에 중요한 고수가 빠지 듯... 전혀 인간은 자연과 동행하지 않는... 공생하려는 의지 없이 자연을 신에게 받은 선물인 양 우리 마음대로 친구 삼고.. 사실 친구라고 말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구속하려 하지 않나 싶다. 

유진 박사처럼 진심으로 자연과 하나 되어.. 공생하는 사이로 서로를 생각하며 지구 환경의 건전함을 유지하면서 지속이 가능한 자연과 인간의 사이를 위해~


내 나름의 해석이 맞건 틀리 건 

이 책을 읽을 예정인 독자들은 맨 마지막 두 페이지에서 깜짝 놀랄 것이다. 

저 멀리 박사를 향해 웃고 있는 예티(그림을 대충 보는 사람들이 혹시 예티를 못 찾을까 봐.... 예티는 엄마 오른편에서 손을 번쩍 들고 있다.)와 예티 엄마의 웃는 얼굴과... 아직도 협회 몰래 계속되고 있는 쌀국수 모임 그림을 보고 흐뭇하기도 하고... 책을 읽고 있는 나도 예티와 진정한 친구가 되려면 어때야 할지 진심 고민해 보게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글을 작성했습니다. 


#창비 #진정한친구가되는법 #박현민 #제1회예티그림책상수상_예정작 #그림책 #그림책추천 #책추천 #환경 #자연 #창비그림책 #스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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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게 아니라 변하는 중입니다 - 사춘기 고민 상담소
이케다쇼텐 편집부 엮음, 미즈모토 사키노 외 그림, 서수지 옮김, 노구치 미도리 감수 / 뜨인돌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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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게 아니라 변하는 중입니다. 


사람을 칭찬할 때 보통 어떤 칭찬이 있나 싶다. 

잘 생겼어(외모 지상주의인가? 이런 이유가 가장 먼저 떠오르다니...), 똑똑해, 착해(내 고향 충청도에서 그냥 착해~는 사실 마냥 칭찬은 아니지만...) 

아무튼 이런 이유와 근거? 가 있고 나서 그 사람을 칭찬할 때 공감을 얻고 동의를 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뜬금없이 위와 같은 이야기를 왜 했냐면... 

이 책은 내가 나름 내가 읽을 필요가 있을 듯해서 서평단을 신청했고.. 운 좋게 당첨이 되어 꽤 좋은 내용으로 가득가득 채워졌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어찌 나열해야 할지 고민스러워서 그렇다. 


일단... 책에 쓰인 나름의 추천 이유, 읽어야 하는 근거? 등을 소개해본다. 


책 하단을 감싸고 있는 띠지에 이렇게 쓰여있는 것이 인상 깊다. 

' 혼자 힘들지 않도록 최고의 전문가들이 몸과 마음의 고민을 해결해 준다!' 

예전에 동네에 아빠가 없는 가족을 위해 아주 간단하지만 누가 가르쳐주지 않으면 하기 힘든 것들... 못질, 전구 교체 등을 유튜브에 올린 아저씨 이야기가 꽤 인상 깊었던 기억이 난다. 

멋진 아저씨 아닌가? 그럼 이 책에 이런저런 질문에 답을 해준 최고의 전문가들도 멋진 사람들 아닌가 싶다. 갑작스러운 변화에 혼자 고민하고 있을 많은 아이들... 책을 통한 멋진 돌봄 아닌가 싶다. 


일본 도서관 사서 선생님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책! 이란 소개도 있다. 

사실 난 중학교 경력이 없다. 이 책의 대상이 내가 제일 많이 담당했던 고3과 살짝... 나의 사춘기가 기억이 가물가물하고 내 몸의 변화 시기는 이미 성장이 아닌 퇴화?...인데... 성장과 변화에 예민한 아이들을 이해하기 위해 서평단에 지원했지만... 기대보다 낮은 연령, 학년 아이들이 보면 좋을 이야기라고 생각되었지만... 중간중간 이런 사실들이 있구나. 싶어 많은 정보와 지식을 쌓게 되었다고 생각된다. 14살부터 시작하는 회복탄력성 수업 #마음근육을 키우는 중입니다 를 같이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니 말이다.


날개단에는 이렇게 적혀있는 문장을 찾을 수 있다. 

'온몸의 장기를 구성하고 있는 37조 개의 세포로부터~몸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을 가져 줘서 고마워' 

맺음말에 자세한 설명이 보태어 있는데 편식이나 운동 부족이 일상화되어서 각 세포가 과로하더라도 우리 몸의 세포들은 젖 먹던 힘까지 짜내 움직일 거야. 그리고 어느 날 더는 버틸 수 없는 순간이 오면 세포들도 지쳐서 파업을 선언하는데 그 상태를 '병에 걸렸다'라고 말해... 즉... 작가는 어린 시절에 정해지는 생활습관과 기호를 우리 몸에 좋도록 습관이 형성되게 하기 위해 우리 몸에 좀 더 일찍 관심을 갖자고 말하는 것이리라. '예방'이란 단어를 잘 풀어서 설명하면서 몸은 미래를 위한 플랫폼이라고 강조를 해줌. 


그럼 얼마나 구체적인 조언을 해주고 있는지 살짝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햇빛은 정말 몸에 나쁜가요? 

털이 너무 많아요. 

쌍꺼풀이 있으면 좋겠어요. 쌍꺼풀 테이프를 사용해도 괜찮을까요?(작년에 테이프로 짓궂게 놀렸던 예쁜 녀석이 생각나네...) 

네일아트를 하면 손톱이 숨을 쉴 수 없게 된다는 말이 사실인가요? 

잘 챙겨 먹는데도 왜 자꾸 살이 빠질까요? 

툭하면 배가 살살 아프면서 설사를 하는데 배탈이 자주 안 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외에도 냄새가 심한 대변, 잦은 코피, 홍조현상, 땀냄새, 편식 등에 대한 궁금증과 대안을 친절하게 말해주고 있다. 


글이 쓰인 목적부터가 참 따스한 좋은 책이다. 

언니, 형 그리고 부모님이 있다면 나을 수 있지만 아니라면 더더욱.. 그리고 바로 위에 정리한 질문에 대해 매끄럽고 자연스럽게 설명할 수 없는 어른들이라면 같이 고민하고 가르쳐주기 위해서라도 읽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사서 선생님들은 분명 아이들만을 위해 도서관에 이 책을 가져다주시는 것은 아닐 듯하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이상한게아니라변하는중입니다 #사춘기 #사춘기고민상담 #서수지 #노구치미도리 #이케다쇼텐편집부 #뜨인돌 #책추천 #책스타그램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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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같은 나무 하나쯤은
강재훈 지음 / 한겨레출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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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같은 나무 하나쯤은 


짧게 


이 책을 읽으면 생각하게 된다. 내일은 더 괜찮아질거라는 나무의 응원과 이런 말을 해주는 친구 같은 나무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길게 


제목이 참 예쁘다. 

멋진 제목들을 표지에 적은 책들을 꽤나 보았으나... 

이런 제목에 표지 사진은... 겉표지 다음 계속 이어질 또 다른 사진과 이야기가 궁금해지지 않을 수가 없을 듯하다. 


친구 같은 나무라... 계속 되뇌고 있다. 

내가 살면서 내 눈길이 가고 내 손길이 갔던 나무들이 있던가... 내가 좋아하는 나무는 있나? 지인들이 좋아한다고 했던 나무들을 따라 좋아했던 것 같은데.... 

가장 최근에 나무 이야기를 했던 것은 어느 나무의 무슨 이야기였나? 

책을 읽고 이렇게 내 삶을 돌아보는 것이 참 좋다. 책과 작가님이 준 선물 같다. 


용문사 은행나무를 가장 최근에 본 적 있다. 

그 옆 엄청 높은 철탑을 보고 왜 굳이 이런 철탑을 나이 많은 은행나무 옆에... 굳이... 왜!! 계속 툴툴 대었는데... 철탑 앞에 안내문을 보고는... 바로 부끄러웠다. 혹시 모를 벼락에 나무가 상할까 봐... 보호하려면 나무키보다 큰 철탑 이어야 하기에... 아낌이며 돌봄이었는데... 


집에 마당 한 켠에 있던 대추나무... 가 생각난다. 

마당과 담너머 꽤 알이 큰 대추를 많이 떨어뜨려주던 나무였는데... 갑자기 시름시름... 마른 잎을 떨구더니... 베어낼 수밖에.. 

우리 앞집 목련도... 수액이 떨어지고 커다란 잎과 떨어지면 변색되는 꽃잎이 맘에 안 들으셨는지... 늘 봄에 예쁜 꽃을 피우기 전 심하다 싶을 정도로 가지치기당하는... 


작가님 덕분에... 때문에 나무들을 생각해 본다. 

나도 멋들어지고 좋은 카메라는 없지만 핸드폰 옆 버튼을 더블클릭하면 바로 카메라가 작동되도록 해놓고... 바로 동네 앞 숲... 옆길을 가봐야겠다.(나름 조수보호구역이라 철조망이 있어 옆으로만...) 우리나라에 600여 종의 나무가 있다던데 명찰이 없는 나무들 중에 내가 알아볼 수 있는 나무는 얼마나 될까? 


스키장 건설로 수많은 나무가 벌목된 가리왕산 이야기 

열을 내어 눈을 녹이는 복수초 이야기 

철조망을 품은 단풍나무 이야기, 우듬지 이야기 

의열사 앞 배롱나무의 치유력 이야기


그 이야기마다 더불어 글을 보태고 빛내주는 사진...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전우익 선생님의 말처럼 나무가 나무와 더불어 잘 살고 있는 모습에서 우리와 나무가, 우리가 우리와 더불어 숲을.. 좋은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을... 묵직하게 던지는 메시지까지... 

어쩌다 보니 서평 전체가... 

이 책을 주변 지인들에게 추천할만하다..라고 생각되는 이유를 적고 있다. 


뜬금없지만... 

한겨레 출판의 에세이는... 늘 이렇게 감동이다...라는 생각까지 해본다. 

#문학이필요한시간 #슬픔을공부하는슬픔 #아침의피아노 ... 하니포터8기 라는 서평단 활동이 내게는 참 감사한 기회구나... 싶다. 

책을 읽고 나를 돌아보게 해주는 책들... 작가님들... 


마지막으로 작가님의 던진 생각해 보라는 당부를 옮겨본다.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4대 메이저 국제 스포츠 대회를 모두 개최한 나라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가 사는 나라 중 어떤 것이 더 자랑스럽고 자부심이 큰 일인지....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하니포터8기 #하니포터 #한겨레 #책추천 #서평 #책스타그램 #친구같은나무하나쯤은 #강재훈 #사진 #나무 #강재훈사진에세이 #에세이 #한겨레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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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키
요헨 구치.막심 레오 지음, 전은경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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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키 Frankie 


오늘 낮에 지인의 무척 잘 써진 독서기록(다른 책)을 읽고... 

나도... 책 한 권의 내용과 제목의 이유와 작가의 하고자 하는 이야기... 그리고 지면의 한계로 더 이어지지 못한 것에 대한 것을 자신의 생각으로 보태는 서평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마침 읽은 프랭키... 

잘 써보고 싶기에 충분한.. 아니 부담이 느껴지는 너무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통으로... 자연스럽게 문장을 아직 쓸 수준이 아닌 바에야... 개조식으로 짧게 라도 솔직한 느낌을 적어보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도 순서대로? 해보자! 


일단 표지는 누구 선택? 

출판사 마케터 책임자 분은 선택하고 기획한 분께 상을 주셔야 할 듯 

가끔 표지 선택 이벤트를 통해 독자들의 의견을 묻는 경우를 보고는 했는데... 어쩜 노란 겨자색? 유자색? 그리고 눈이 똥그란... 약간 겁에 질린 듯하면서도 절대 피하지 않을(너구리랑 마주쳤을 때 프랭키의 모습이었나? 아니지... 골드를 만났을 때 인가?) 호기심이 많아 보이는 이 고양이 그림을 보고 이 책에 관심을 갖지 않을 사람이 몇 이나 될까? 싶었다. 나도 한참을 쳐다보았고... 따라 그려보고 싶었으니 말이다. 


표지의 글씨체는 무엇? 

표지와 날개단의 프랭키 소개까지 쓰인 이 글씨체는... 보는 순간 책 본문도 이 글씨체면 너무 좋겠다. 싶은... 

마지막! "너, 내 집사가 돼라!"까지.. 멋진 글씨체였다. 


인간과의 대화 설정? 그러나 모르는 단어 투성이라는 설정! 

진짜 서로 대화가 통하는 건가? 아닌 건가? 계속 확인하게 되는... 인간 어를 쓴다고 하지만 서로 계속 다른 말을 하는 것 같고... 오해했지만 이해하고 있고... 한 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장면이 계속된다. 그리고.. 어쩜 프랭키는... 고양이 집사들이 모두 느끼면서 빠져들 수밖에 없는 새초롬하고... 츤데레한 고양이의 매력을 다 갖추었고.. 그런 면을 장면 하나하나에 어떻게 이렇게 잘 녹여낼 수 있었을지....


작가의 유머 감각은 도대체? 그렇지만 날카롭고.. 그러면서도 감성은... 한계를 모를 정도로 풍부한? 

'근육질 청설모'에서... 빵 터졌다. 매일 티격태격하며.. 다투는 것도 웃음이 나오고... 배처럼 아이디어가 굴러 떨어지지 않았다..라는 장면도...^^ 

그리고 교수인 닥스훈트에 무한한 존경을 보내지만... 모든 것을 알고 있고 글을 읽을 수 있다고 말하는 부분에서는 정색하며 아쉬움을 나타내는 부분은... 잘난 척에 대한 경계를 숨기지 않는다. 그리고.. 쓰레기 산이며 욕조의 안쪽 차가운 바닥이지만... 멋진 전망을 이야기하며... 호수, 숲.. 주변의 아름다움을 계속 상상할 수 있게 해주는... 


그리고... 이야기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 

이럽시다! 이렇게 삽시다!라고 대놓고 말하기보다...(교수의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은 작가의 마음?) 

1. 끈 이야기의 시작처럼... 

이야기는 앞에서 시작하는 거라고 들었다. 그러니까 처음부터. 하지만 나는 고양이라 앞과 처음을 모른다. ~라고 시작하면서 책을 통해 할 말을 다하는... 

밑도 끝도 없다는 표현처럼... 아무 이야기나 하는 듯 하지만... 인간에게 자고로 삶은 어떠해야 한다는 규칙에 반하여 고양이로서... 자신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인간의 규칙에 자신의 생각을 보태어 골드의 편지를 받게 되는 관계까지 맺어가는 멋진... 스토리... 


혹시 내 서평을 읽고 프랭키를 읽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읽게 된다면... 그 순간은 인간의 루틴! 삶은 이래야 한다는 규칙 따위는 잊고 고양이 프랭키의 생각을 읽어 나가게 될 것이다. 물론 여러분은 프랭키에게 삶에 대한 그 어떤 나쁜 말도 듣지 못할 것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프랭키 #인플루엔셜 #요헨구치 #막심레오 #소설 #전은경 #책추천 #고양이 #고양이소설 #슈피겔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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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이 오려고 그러나 보다 (10만부 기념 행운 에디션)
박여름 지음 / 히읏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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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이 오려고 그러나 보다 


일기를 쓰고 있다. 

예전에 아주 작은 무지로 몰스킨에서 검은색 하드커버 다이어리를 산 후 아무 줄도 그어져있지 않은 작은 종이에 하루하루 그림일기를 쓰겠노라... 마음먹고 그렇게 그렇게... 

물론 그림은 낙서 수준이기에... 종종 그날 하루를 대표할 수 있는 단어를 가운데 적어놓고는 일기를 다 썼노라고...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 보니 이젠 그런 작은 하드케이스 무지 몰스킨 다이어리를 구할 수 없다. 

조금 더 커지고 줄이 그어진 다이어리로 대신해서 이젠 그림보다 주절주절 글을 적는 일기를 어찌어찌 계속 써오고 있다. 


일기를 읽은 느낌이다. 

남을 보여주려고 쓰는 일기는 없을 듯한데...(초등학교 때 그림일기?) 

작가님이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작가님이 하루하루 그날 하루를... 그런 생각으로 그런 느낌으로 그런 사랑 이후로... 적어 내려 간 한 페이지에서 두 페이지 분량의 시 같기도 한 단문의 글을... 읽었다. 

나무의 커다란 가운데 줄기와 같은 제목 '좋은 일이 오려고 그러나 보다'라는 중심에서... 땅속 깊이 그리고 여기저기 잔뿌리와 같이 뻗은 깊고 많은 사유가 바탕이 되고... 하늘을 향한 수관 역시... 높이 넓게... 다양한 인간관계와 경험들이 쭉쭉 뻗어가 감을 글로... 보여주고 있는 느낌이다. 커다란 중심의 가운데 줄기가 사유와 경험을 긍정적인 생각 즉 제목인 좋은 일이 오려고 그러나 보다는 삶의 기준 하나로 이어주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 


처음 몇 장을 읽어보면... 

"엥? 사랑? 이별? 이거 약간... 특정 연령대의 독자만이..." 

...라는 생각도 할 수 있겠으나...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고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글이라고 생각된다. 아주 쉽게 잘 읽혀내려 가는 그런 글이기에 더더욱


지킬 수 있는 약속이 좋다는 문장이 기억난다. 거창한 약속 말고 일상에서 믿음을 주는 사람... 

나는 그렇다. 생산적인 대화가 좋다. 배울 점이 있는 사람이 좋다...라는 말에서는 나도... 그렇다. 그리고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사랑에 빠진 결정적 이유는 결국 이별 사유가 된다는 얘기를 들은 적 있다... 무슨 말이지?라고 놀랐으나 읽고 나서 아... 그럴 수 있구나.라고 생각이 들었다. 혹시 그래서 사랑은 느릿느릿.. 하고 싶다.라고 적었는가?라는 생각도 해본다. 

행복한 나무일지 외로운 나무일지... 고양이가 정말 옷 같은 것에 기대 눕고 싶었을지.. 방해받지 않고 그들끼리의 시간을 가지고 싶었을지... 모를 일이 벌어진 순간... 사랑인지 오지랖인지.. 어떤 이에겐 이해, 어떤 이에겐 오지랖.. 참 어렵다... 이런 상황 설정.. 경험에 바탕을 둔 이런 글들이 바로 진짜 일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서 서평 서론을 그렇게 적었나 보다. 

사소한 방법으로 남에게 애정을 주는 사람이 좋다... 이런 취향의 사람이 착한.. 좋은 사람..'우리'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겠지... 

풍선 이야기... 잘 잡고 있는 듯했으나 한번 놓치면... 인근 스타필드 오픈 행사와 더불어 여러 사람 손에... 그리고 놓쳐버린 풍선을 보고... 난 왜 이런 사유를 못했지?라는 쓸데없는 자책? 비교? 질투? 도 해본다. 

주고받은 약속이 많아서인지 너와의 이별이 가장 잔인했다..라는 말은... 굳이 작가님의 일기를 보고 나서인지... 더 묻고 싶은 마음도 생기고... 

정말 좋은 사람은 자신을 포함한 누구도 아프게 하지 않는 사람이란 말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메인 조명을 끄고 책 보기에 적당한 스탠드 하나 켜놓고 밤에 혼자 조용히 읽기에 적당한 책이지 않았나 싶다. 


좋은 독서였다.(영화 대사 패러디.....) 아마 내게 좋은 일이 오려고 그러나 보다..라고 평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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