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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 블루 ㅣ 창비교육 성장소설 1
이희영 지음 / 창비교육 / 2022년 6월
평점 :
마지막 책장을 덮고 서평을 적으려고 하다 보면 책의 어느 부분을 인용해볼까? 생각이 든다.
책 전체를 잘 나타내는 부분일 수도 있고, 순간 확~하고 머릿속에 깊이 각인된 인상적인 장면에 대한 서술이기도 하고, 책이 책을 인용한 멋진 구절이 담긴 페이지일 때도 있다.
챌린저 블루에서는 인디언 이야기가 내게 선택되었다.
p170
"그렇게 따지면 누가 기우제를 지내도 비는 오겠지. 어차피 비가 올 때까지 주구장창 기다리면 되잖아."
"아니야. 다른 사람들은 절대 못 해. 이 기우제는 인디언들만이 지낼 수 있어."
"인디언들에게는 일반 사람들에게 없는 세 가지 특징이 있어. 그 첫 번째가 바로 기우제를 지내면서 곧바로 비가 오지 않아도 실망하지 않는 거야."
"둘째는 비가 내릴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여유를 가지는 것이고, "
"셋째는 언젠가 반드시 비가 내릴 것이란 믿음을 잃지 않는다는 거지. 이 세 가지가 인디언들만이 가지고 있는 진짜 힘이야."
결국 이야기는 간단했다.
스스로의 노력에 실망하지 않으며, 당장에 결과가 나타나지 않아도 여유를 가지며 기다리고, 마지막으로 자신들의 힘을 굳게 믿는 의지가 인디언들이 기우제를 지낼 때마다 반드시 비가 내리는 진짜 이유라는 것이다.
맞다.
책에서 언급한 것처럼 작가는 아주 간단히 이 책에서 하고 싶은 말을 인디언을 통해서, 파란 셔츠의 아이를 통해서 말해주고 있다.
파란 셔츠의 아이는 꼭 일본 애니메이션 센과 체히로의 행방불명에서 주인공이 잊어버렸던 옛날 마을에 깨끗한 강 이름을 떠올리게 한다. 이름을 기억해주는 순간 모든 상황이 바뀌는 것처럼 주인공이 파란 셔츠의 아이 이름을 기억해낸 순간부터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지만 그 결말은 해피앤딩이라는 사실에 웃으며 마지막 책장을 덮을 수 있다.
밤에서 새벽으로 가는 하늘빛처럼.... 어둠에서 밝음으로 가는 시작에 서 있는 색...
미드나이트 블루와 조금 다르게 새벽을 여는 하늘이 조금 더 밝아 보인다고 하니 미드나이트 블루보다 좀 더 기분 좋아지는 색
챌린지 블루~
주인공의 새로운 도전처럼... 나도 도전!!!
창비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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