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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쿠바 - 시네아스트 송일곤의 감성 스토리
송일곤 글.사진 / 살림Life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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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아니다.

읽을 만한 내용 또한 별로 없었고.

살면서 제일 가고 싶은 나라 3순위 안에 드는 쿠바. 

낭.만.쿠.바 라니

제목이 가슴 떨리기에 여행기를 읽지 않는데도 주저없이 골랐건만


아뜨뜨

아주 싸게 3900원인가 주고 샀는데 그 돈도 아깝다.

인디 영화 감독인가 된다는데

영화도 보고싶지 않다.

그나마 겉멋이 잔뜩 들지는 않아 다행이다. 

표현력이 부족해서인가. 

가슴속에 열정은 있는 듯한데 그것을 자연스럽게 속시원히 살려내질 못한다. 

그래서 안타까울 만큼 그 심정이 이해는 가지만 공감은 해줄 수 없었다.



언젠가 쿠바에 다녀오게 되면

내 쿠바에 대해 기똥차게 써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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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난새와 떠나는 클래식 여행 2 우리가 아직 몰랐던 세계의 교양 12
금난새 지음 / 생각의나무 / 200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글을 아주 잘 썼다. 예상외로(?) 

나처럼 클래식에 관심은 많지만 그쪽에 심하게 문외한인 사람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만큼

쉽게 썼다.

글은 역시 쉽게 쓰는 사람이 대가다.

그리고 좋은 음악도 새로 알게 되고

책을 읽으면서 음악을 찾아 듣고

그저 음악이 아름다워 눈물이 났다. 

기뻐서 우는 거 오랜만이다. 아니 슬퍼서 운건가?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니 가슴이 아리다. 

좋아하는 작곡가들이 많이 나와서 반가웠다.  

클래식 좀 안다고 젠체, 아는 체 하지 않는 자유로움이 멋졌다. 

금난새 팬 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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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바케 - 에도시대 약재상연속살인사건 샤바케 1
하타케나카 메구미 지음 / 손안의책 / 2005년 9월
평점 :
절판


작가 이름이 영 길고 어렵네.

여전히 일본식 이름은 낯설다.

책 제목도 이쌍하다 ㅋ



백기도연대-우(雨) 를 읽고서 그만큼 재미있을거라

막연히 믿었는데 같은 작가는 아니지만 비슷한 느낌일 줄 알았건만

그정도는 아니올시다.

그래도 "소소한" 재미는 있다.

그리고 일본식 요괴 이야기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책 크기도 작고 읽기도 편하다.

그래서 320여쪽 분량을 금방 읽었지만

싼값에 3편까지 사버렸는데...쩝.



등장인물들이 코믹하긴 하다.

작가가 만화가 출신이어서 그런지 만화같은 느낌도 있다. 

일본의 독특한 요괴문화를 생각할 때면 떠오르는 이야기가 있다.

어릴때 이름이 잘 기억나지 않는

역앞 대포집 언니네에 자주 놀러갔었는데

그 집엔 특이하게도 일본 요괴에 대한 동화라고 할까, 우화

그런 류의 전집이 있었다.



그중에

밥값을 걱정하는 구두쇠가

밥 안먹는 신부를 얻어 좋아했는데

어느날 그 신부의 머리 가운데서 혀가 나와서

밥을 양푼째 쓸어먹는 것을 보다가 그 요괴에게

들켜서 도망가는 이야기가 기억난다.

나도 참 요쌍한 이야기를 읽었다.

그 집도 참 이쌍한 전집을 들여놨다.



어릴땐 책보러 낯짝도 두껍게 남의 집에 잘도 놀러갔다.

거기에서 밥 얻어먹고 잠도 자고 오고.

참 겁도 없고 눈치도 없었지.

지금은 우리집에서 조차 잘 못자는

이른바, 수면장애를 달고 살지만.

그런 얘기를 하면

우리애인이 ,"어째 그렇게 살았어?" 하고 키득거리며 놀린다.

그러게. 난 왜 그랬을까...



그래도 일단은 배경이 옛날인 이야기이고

일본의 요괴문화를 조금 맛볼 수 있고

재미도 있고

작가의 표현력도 뛰어나다.

읽을만 하다.

앞에 기록해둔 책들 만큼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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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스토리콜렉터 2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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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컸는데 기대만큼은 아니다. 백설공주 동화에 낚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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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피 민음 경장편 1
김이설 지음 / 민음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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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우리집은 "신흥고물상"이었다.

아부지가 고물로 나온 것들을 뚝딱거리며 만들어 주신 녹슨 세발자전거와 그걸 내 허락없이(?)  

탔다고 울렸던 새로 이사온 아이에 대한 기억들이 떠오른다. 

이 책을 읽노라니 우리집에서 숙식하며 엿을 팔아 고물을 사들이던 아저씨들의 지독한 방귀냄새 

가  꼬물꼬물 올라오는 것 같다.

소설의 배경에 나오는 고물상은 "부흥고물상"

어쨌거나 고물이란 그렇게 새롭게 또는 다시 일어나고

새것으로 태어나야만 하는 존재이기 때문일까. 

 

김이설의 「환영」을 읽은 후여서 그런지 환영이 더 강렬하게 여겨진다. 하지만 김이설은 강렬하다.

「환영」은 제목이 그다지 와닿지 않았지만,「나쁜피」는 어찌보면 전형적이나 딱 맞는 제목이 

라  생각된다.

10대 때 동명의 프랑스 영화를 볼까 말까 수십번 망설이다가 보지 않았었다. 그 영화랑은 다르겠 

지만.

 

어쩌면 이토록, 가장 밑바닥 인생을 사는 군상들을 낱낱이 그려낼 수 있을까 싶다.

작가도 그 못지 않게 힘든 삶을 살아온 것일까.

그런데 그 군상들이 이상하지도 않고

누구나 그 상황이라면 그 처지라면 그렇게 살았을 것 같다.

모두가 엉망진창이지만 또 모두가 철학자인 듯도 하다.

말이 안되는 것 같으면서도 당연한 일들 투성이인 것이다.

 

사연많은 지지리 궁상 인생들에게도 새로운 삶의 희망이 싹트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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