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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문양
임영주 지음 / 대원사 / 2004년 9월
평점 :
몰라서, 관심이 없어서 무심코 지나친
막연히 촌스럽고 유치하다 여겼던 무늬들은 그런 게 아니었어.
인간이 살아가는 데 쓰이는 모든 사물들에
가슴에 품은 "바람", 소중한 소망, 염원을 담아 새기고 그려넣었던 옛사람들의 마음,
그것이 바로 무늬인거야.
아주아주 오랜 옛날 그러니까 선사시대를 살았던 이들의 풋풋하고 귀여운 마음이 담긴
무늬들이 날개를 달아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각각의 무늬에 어떤 뜻이 담겨있는지, 어떻게 표현한 것인지
쉬운 설명과 함께 옆에, 앞뒤에 사진을 실어 보여준다.
이 책을 읽다보면 우리나라 곳곳, 북조선과 옛 고구려, 발해의 땅에 있는 유적 유물들을 낱낱이
살펴보고 싶어진다.
무늬 속에 깊디깊은 진짜 속내, 철학이 숨어있다.
도대체 뭘 나타낸 건지 몰랐던 무늬가 무엇인지 궁금해지고 자세히 살펴 그제서야
알아볼 수 있다.
저자의 쉬운 풀이로 세상(한국)의 모든 무늬들이 살아난다.
그래 무언가를 손으로 정성껏 빚는 데 간절한 마음을 담지 않고 무엇을 담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