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고민하지 말아요 - 소중한 것을 놓치고 싶지 않은 당신
히라이 쇼슈 지음, 예유진 옮김 / 샘터사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너무너무시리즈의 세번째 시리즈 <너무 고민하지 말아요>가 드디어 출간된지 쫌 됐지만, 그래도 출간을 했어요.

작고 아담한 사이즈에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두께감. 기존의 나온 시리즈와 스토리는 달라도 우리에게 위로와 공감, 상처를 보듬어 주는 주제를

담았다는점은 똑같애요. 표지의 아기고릴라를 보면서 저를 보는것같은 느낌적인 느낌을 받았어요.

저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 밤의 혹은 새벽에 잠자리에 누웠는데, 이상하게 잠이 오지 않던, 표지의 아기고릴라처럼 멍하면서 뚱한것같고, 우울한 표정을

다들 한 번이상은 지어봤을꺼라고 짐작을 해봐요. 책 제목처럼 너무 많은 고민에 고민이 꼬리를 물다보니 그런게 아닐까 싶네요.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포함 총 3장의 챕터로 구성되어있어요.

책에서 이렇게 말하네요-'소중한 것일수록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이 문구를 보고 저는 아!하면서 마음이 탁하면서 스위치가 켜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이 문구를 보고 어떤 생각과 마음이 생기나요?

어떤 사람들은 어떻게 소중한건데 보이지가 않아. 바보냐, 라고 말할수도 생각할 수도 있을꺼에요.

하지만 전 그렇게 생각하기보다는, 이 문장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그 안의 숨겨진 내면을 들여다봐야한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전 바로 부모님이 떠올랐어요. 나를 낳아 이 세상에 빛을 보게 해주셨고, 항상 내 곁에 계시면서 나의 학창시절과 어린시절, 어른이 되는 성인기까지

모든 계절, 시기마다 제 곁에 있어주시잖아요. 정말 소중하고 이 세상에 다시 없는 오로지 한 분, 아니 두분뿐인 부모님이 소중하다고는 다들 생각은 하시지만,

정작 부모님의 사랑은 보이지가 않으니, 잘 와닿지도 느껴지기도 힘들죠. 그래서 부모님에게 그러면 안되는걸 알면서도, 함부로 말하고, 함부로 행동하고

어떤 아이들은 욕을 하기도 하더라구요. 소중한 것일수록 즉, 부모님의 사랑이 소중하기에, 눈에 보이지가 않으니 그저 흘러보내다가 나중에서야 깨닫게 되는

순간에는 그 사랑을 더이상 느낄수가 없게 되어 자책과 후회만 남게 되죠.

그런것처럼 항상 내 주변에, 내 곁에 나도 모르게 존재하고 숨을 쉬고 있는 사랑, 행복, 행운, 기쁨 등 소중한것들이 정작 보이지 않는다고,

느껴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시하거나, 배제하지 않도록해요.


p64 선택과 판단에는 심사숙고가 중요합니다-

'선택하고 판단한 결과가 어떤 것일지라도 그것을 순순히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인생입니다.'

인생은 선택과 판단의 연속인것 같애요. 그래서 항상 심사숙고해야하고, 그래서 머리가 아플때가 많죠.

어려운듯, 쉬운 가게에서 음식을 시킬때도 선택장애에 놓이게되고, 대학교를 정할때도, 과를 정할때도,

내가 취업이나 앞으로 하고자 하는 일에 있어서도 다 선택과 나의 판단에 결과가 좌지우지 되기에 신중히 고민하고 생각을 하게 되죠.

하지만 그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오히려 대충, 얼렁뚱땅 정하는것보다 내가 할 수있는 최대한의 노력과 심사숙고를 해야 후회가 없죠.

그래서 우리는 항상 좋은 결과, 오답이 아닌 정답을 위해서 몇십분이건, 몇시간이건 몇달, 혹은 몇년이고 고민에 고민을 하고 선택을 하고 판단을 내리죠.

하지만 인생사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길도 있듯이, 좋은일이 있을수도, 나쁜일이 있을수도 있는데

나쁜일이 되어버렸다고, 결과가 안 좋다고 낙심하고 우울하고 망했다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이것 또한 내가 스스로 마음이, 생각이 정한 일이니

결과가 어떻든간에 인정할껀 인정하고, 받아들이기로 하는것이 후회가 없다고 봐요.


p72 '좋아요!'가 몇 개인들 의미없습니다.

'산처럼 쌓여 봤자 거기에 대단한 의미는 없습니다.'

블로그를 넘어 각종 새롭게 넘쳐나는 SNS홍수속에서 우리는 댓글을 다는것보다 하트모양의 혹은 엄지척 모양의 좋아요를 눌러주는걸

좋아하고, 그거이 댓글을 대체하며, 그 글이나 사진을 올린 사람들은 몇개의 좋아요가 눌러졌는지에 연연을 하게 되죠.

그러다보면 수시로 확인하는 습관이 생기고, 소리만 들려도 무의식적으로 체크. 별로 없으면 실망을하고, 많으면 좋아하고.

어쩌면 '좋아요'의 노예가 된게 아닐까 하는 착각마저 들게 만들죠. 전 그저 사람들이 내 글에 반응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건 착각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좋아요보다 제대로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며 맞장구쳐줄 사람들이 한명이든 두 명이든 그 수에 연연하는것보다

그런 사람들이 있다는것에 만족하는게 더 값진게 아닐까 싶어요.

 

 

 

 

 

 

<너무 고민하지 말아요>"귀염귀염하게 만든" 북트레일러  URL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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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nstagram.com/isamtoh/ 

 

 

*함께하면 좋은 책 '너무너무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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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 - 괜찮은 척, 아무렇지 않은 척했던 순간에도
정희재 지음 / 갤리온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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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이란 제목의 이 책은 이번에 출간한 개정판이다. 우리가 흔히 쓰는 문제집의 개정판처럼 겉모습만 바뀐게 아닌,

개정되기 전의 책에서의 글들 중에서 짧은 글들은 더하고, 몇몇 글들은 빼고해서 아예 제목부터 싹 바꿔 새롭게 새단장을 하고

우리 곁으로 온 제목부터 위로와 공감을 주는 책이다.

총 4장으로 챕터가 구성되어있으며, 그 안의 각각의 다른듯, 비슷한 저자가 들려주고싶은 31가지의 이야기들이 모두 깨알같이 차곡차곡 담겨져있다.

부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자면, 인생을 살아가면서 나뿐만 아니라, 아마 다들 '척'질 한 번 이상은 해봤을것이다.

척질이라고하니 어감이 쫌 그렇지만, 나쁜 뜻이나 의도를 가지고 한 말은 아니니 오해를 안 해주셨으면 한다.

책의 부주제에 나와있듯이, 괜찮지 않으면서 괜찮은 '척', 아프면서 아프지 않은 '척' 이별의 고배를 마셔 미어지는데도 안 그런 '척'등등

삶이 잔잔한 물결치는, 평온한 바다위에 있는 배처럼 고요하면서 조용하고 평화로운 삶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호락호락하지 않은 인생에서 우리는 많은 '척'을 배워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살아가기 힘드니까.

또한, 남을 배려한다고, 걱정끼치기 싫으니까 등 철저히 타인을 상대로한 배려일뿐, 나를 위한 배려가 전혀 아니었다는걸 모른다.

그런 '척'들이 하나같이 나를 외롭게 만드는지도 모르고서말이다.

이 책의 하나 하나의 이야기들을 모두 천천히 읽어내려가면서 웃기도했고, 슬며시 미소도 지었으며, 가슴이 아프기도했고, 공감이 가서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나만 이런 생각을 가진게 아니구나, 내 주변에도 이런사람들이 존재하는구나, 라고 생각도 하면서, 내가 듣고싶었던 말들을 친구가, 엄마가 해주시는것같은 기분을

불러왔다. 어떤 문장이나, 이야기들 속에서 저자가 했던 생각들이나 말들이 어쩌면 내가 무의식적으로 듣고싶었던 말이었는지도 모른다고 생각이 들었다.


p58 사람 때문에 마음이 다칠 때-'나는 행복합니다. 당신도 행복하세요.'

나한테 제일 어렵고 복잡하고, 힘든게 있다면 그건 사람하고의 관계, 인간관계에 있다고 말 할 수 있다.

사람때문에 마음 다칠일도 별로 없었고, 그저 무난하게 사람을 사귀고, 잘 지내왔었는데 어느순간 나이를 계속 먹다보니, 사람 사귀는 일이 쉽지가 않고,

사람으로 인해 마음을 다칠때가 있었다. 그럴수록 사람을 멀리하게 되고, 또 상처받기 싫어서 숨기기에 급급했던 내 자신을 나도 정희재저자처럼

나는 행복하니, 당신도 행복하라는 문구에 뭔가 탁!하고 놓아버린다는 기분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나만 힘든게 아니었구나, 같은 이유로 당신도 힘들었구나 하는 문장이 가슴에 진동을 울렸다.

아직은 완전히 마음이 열린것은 아니지만, 저자처럼 마음이 열린다면 모든것이 둥글게 보일꺼같고, 덧없으며 행복할꺼같다는 생각이 든다.  


p79 #이번 생은 망했다.-그래도 여행은 계속된다.

이번 생 망했어! 라는 말을 주변에서 정말 많이 듣기도하고, 톡으로 보기도 많이 봤다.

처음에는 우스개소리처럼 느껴져서 맞장구도치고, 웃기도했지만, 시간이 흘러 어느순간 갑자기 이번 생은 망했어라는 문구에서 생각이 놓아지지가 않아졌다.

그러다가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책에서 만나게 되니, 아이러니하면서 뭔가 꽉막힌 도로가 어느정도 교통체증이 해소된 느낌을 받았다.

처음에 혼자 생각을 했을때는 '왜 그런말을 하는거지?', '내가 미래에 어떻게 태어날줄 알고 그런말을 하는거지?'라는 생각을 했었다.

내가 지금보다 못한 환경이나, 부모 혹은 그보다 더 밑바닥 인생으로 태어날 수도 있는것인데, 너무 쉽게 망했다라고 말하는게 별로 어감이나 기분이 좋지가 않았다.

망했다고 말하면서 다들 나중을 기약하는 말을 안하거나, 금수저, 빌딩주인으로 태어나고싶다고 말하는걸 들은 순간 그때는 웃었지만,

오히려 그 말이 너무 헛되게 느껴지면서 상상이고 그렇게 태어나고 싶다는데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만약 그렇게 못 태어난다면은 왜 생각을 하지 못할까라는

생각이 문뜩 들었다. 지금 내가 부족하고 못난게 있더라도 현재에 충실하고, 만족할려고 하면서 노력을 한다면 그거 나름대로 망하지 않은 인생이 아닐까 싶다.

현재는 망했으니, 미래를 다음을 기약하자!라는 말과 생각을 하기보다는 저자의 말대로 여행을 하는것처럼 발을 멈추지 말고, 나는 살아있고, 숨을 쉬고 있으니,

털고 일어나 걸어가보는게 어떨까 싶다.


나도 모르게 외로웠던 순간들이 분명 존재한다. 외로웠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지만, 더이상 외롭지 않을꺼 같다.

외로워질때, 지칠때, 누군가 내게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줬으면 할때, 그 순간들을 담은 이 책을 그때마다 읽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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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니어스 - 실리콘밸리 인재의 산실 ‘스탠퍼드 디스쿨’의 기상천외한 창의력 프로젝트
티나 실리그 지음, 김소희 옮김 / 리더스북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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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니어스>란 책을 쓴 저자이자 작가이신 티나 실리그는 우리에게 친숙한 베스트셀러작가이기도 하면서, 기업가 정신분야에 공을 세운 인물이다.

<인지니어스>란 말이 처음에 영어를 잘 몰라서 영어단어인줄 알았다. 하지만 이게 웬걸 그게 아니라는걸 읽으면서 알 수 있었다.

인(in)+지니어스(Genius)라는 두개의 쉬운 단어를 조합시켜 만든 제목이다. 이렇게 제목을 짓는것만 봐도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어느정도는

눈치 챌 수 있다. 이 책은 창의성과 관련한 예들을 들었는데 그 예와 도구들이 실제적이다.

또한, 이 책의 티나 실리그 저자는 창의력은 타고나는게 아니라 우리 모두 가지고 있으며, 만들어지는것이라고 말한다.

사람들은 흔히 이렇게 말하곤 한다. "창의성이나 창의력은 타고난거지", "타고난 사람들은 부럽다."라고 말이다.

물론, 타고난 사람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이 세상에 창의력으로 인해 만들어진 우리가 쓰고,먹고,입는

이 모든것들이 타고난 사람들만의 전유물이라는말인데 그건 꼭 그렇지 않다라는게 내 생각이다.


11개의 챕터로 구성되어있으며, 따로보면 각자 말하는것같지만, 읽어보면 창의성은 머릿속 즉, 생각에서만 나오는게 아니라 행동에서도 나온다고 말한다.

창의력과 상상력하면 대표적으로 생각나는 단어가 있다. 바로, '아이디어'이다. 아이디어에는 끝이없다고 본다. 무궁무진해서 지금도 사람들은 계속해서 아이디어를

짜내고있고, 물건으로 만들기위해 노력하고있으며, 특허신청을 하고있을지도 모른다.

난 아이디어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저 평범한 사람들이 내놓은 것들을 보면 나도 저렇게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다만 난 그걸 어떻게 구체화해야할지 몰랐고, 스스로 아이디어나 창의력이 없다고 생각해서 그냥 넘기고 말았던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열린 마음을 갖고,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며, 타고나는게 아니라, 노력과 만들어지는것이라는걸 명심해야한다는걸 깨달았다.

디 스쿨의 창의적인 방법들과 친근한 실제 사례라든가, 예를 들어 설명을 하면서 나도 이런 생각과 마음 그리고 실천을 하면 만들수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아는 발명품들도 모두 그냥 단순하게 탄생한것이 아니다.

전혀 상관없는 물건 혹은 생각지 못했던 물건들과 개념이 서로 조합하고 연결하여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아이디어와 물건들의 조합이 바로, 창조적 사고 과정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창조적 사고하는게 이름은 거창하고 어렵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일단 내 주변의 사물, 사람들을 관찰하거나, 물어봄으로써 그런것을 통해 갑자기 떠올를 수도 있다.

무조건 혼자만 끙끙 앓고, 만들어낼려고, 생각해낼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내 주변을 관찰하는것부터 시작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요즘 많은 회사들이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조금씩 대부분의 회사들이 채용하는 기준을 바꾸고 있다는 기사나 뉴스를 본 적이 있다.

옛날에는 지금도 물론 이렇게 뽑는 회사들이 있겠지만, 기존의 회사자체에서 내는 시험을 보고, 잘난 스펙을 가졌거나, 좋은 명문대학을 나왔거나,

한마디로 똑똑한, 머리가 좋은 사람들을 채용해왔고, 채용하는것을 좋아했다.

그러다보니 회사에는 똑같거나, 비슷한 사람들이 모여있고, 게다가 그런사람들을 채용을 했으니 오로지 공부와 스펙쌓기만 했던 사람들이

아이디어나 창의력을 생각해봤거나,  시도 해본 적이 과연 있을까 싶다.

그런데 세상은 바뀌고 있다. 손안의 컴퓨터라는 스마트폰이 생겨날 줄 그 누가 상상을 했었겠는가.

점점 인터넷이며, IT의 발달, 사람들의 안목, 시선, 관념들이 바뀌면서 회사가 그동안 승승장구했던 물건들이나 아이디어로는 더이상 이 사회에서  

버티기는 힘들다. 그래서 대안으로 이제는 스펙이나 좋은 대학을 보기보다는 시험이아닌, '창의력 테스트, 상상력 테스트, 아이디어 만들기 와 같은

한국에서 전혀 이뤄지지 않았던 것들을 채용시험으로 보기 시작했다.

그만큼 창의력과 상상력, 아이디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생각된다.

이 이야기를 꺼낸것은 인지니어스 책 속에서 트위터의 조직문화의 책임자로 있는 엘리자베스 웨일는 트위터에서는 직원들을 무작위로 추출한다고 한다.

록스타에 프로마술사에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이 어느 장소에서든 직원들과의 무작위적 대화를 이끌어내며, 우연찮은 대화가 종종 새로운 아이디어로 이어진다고 한다.


<인지니어스>란 책은 기존의 창의력책들처럼 이렇게 하면 좋아요. 나를 따라해봐요. 라는 강압적인 방식이나, 요구하는식의 내용을 담지는 않았다.

오히려 가상이나 상상이 아닌, 실제로 있었던 일들을 담아내서 공감을 이끌어냈고, 담담하면서 부드러우면서 솔직하게 적어냈으며,

너무 창의력에 목을 매지도 않았다는게 더 좋았다. 관찰도 나오고, 팀플에이도 나오고, 아이디어 자극 등등 여러가지가 다채롭게 나온다.

하나만 생각하라가 아닌, 여러가지를 모여 결합시키기도 하고, 조합하기도하고 연결짓기도 할 수있다는 점을 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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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 (일반판)
반디 지음 / 다산책방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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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처음에 책의 제목인 고발을 보고 한숨이 절로 나왔다. 나라가 돌아가는 시국이 그다지 좋지 못하다보니, 그와 관련한 책들이 심심치 않게 출간되거나,

보게 되서 그런지, 그와 관련한 된 비슷한 주제를 담은 책인줄 알았다.

하지만 내 예상은 완전히 빗나가버렸고, 전혀 예상치 못한 작가의 이력에 놀라고야 말았다. 한국 즉, 남한에서 북한 작가가 쓴 글을 책으로 출간되서 만나게

될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반디 라는 이름은 <고발>책의 작가의 실제 이름이 아닌, 필명이다. 반디 작가는 북한에서 살고 있다.

고발이란 책은 2014년 국내에 처음 소개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3년만에 다시 새롭게 출간을 했고, 지금 내 손안에, 서점에 모두 진열이 된 상태이다.

필명인 반디작가의 목숨을 걸고 쓴 고발이란 책이 어떻게 우리 즉, 남한에 들어올 수 있었는지 궁금했었다.

알고보니, 브로커와, 탈북자들을 통해 남한으로 원고를 반출시킨것이다. 다른 나라도 아닌, 북한에 살고있는 작가가 어떻게 이다지도 위험한 생각과

글을 써서 모두에게 알릴 생각을 했는지 정말 대단하고 용기가 있다고밖에 표현할 말이 생각나지 않는다.

이게 밝혀지면 개죽음을 면치못할것이고, 분명 가족들도 가만히 두지 않을게 뻔한데 말이다.

신기하면서도 무섭게도 현재 김정남의 죽음으로 인해 한바탕 남한이 떠들썩할때를 맞춰나온 고발에 대해 관심을 안가질려고해도 가질 수 밖에 없다.

티비에서 뉴스며, 신문이며 김정남의 죽음을 거의 피살이지 않을까하고 생각하고 있다는 보도와 현재 북한의 상황도 같이 알려주고 있는 그걸 보면서

고발이란 책도 함께 읽으면서 북한에 실제상황이라고 하기에 너무 암담하고 참혹하며 무서워서 진저리가 쳐졌다.


이 책은 총 7가지의 나라는 같은 북한일지라도, 다른 사람들이 나오고,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다. 북한은 현재 아직도 전체주의와 공산주의 시대이다.

고발이란 책과 영상을 통해 접한 북한을 보면 전체주의와 공산주의가 이런것인가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너무 다른 환경과 상황에 뼈져리게 실감이 나면서 다가왔다.

이 책의 제목처럼 고발에 맞게 반디작가는 고발을 중점적으로 무게를 두면서 너무 딱딱하고 우울할정도로 무겁지 않게

정말 깔끔하면서 구성력이 있으며, 짜임색있게 글을써서 몰입감을 더욱 높여 나도 모르게 계속 읽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첫번째 장인 탈북기에서는 일철이라는 주인공이 상기라는 이름의 친구에게 편지를 보내는 형식으로 이뤄져있으며, 자신이 처한 상황과 심정에 대해

누구보다 솔직하고 적나라하게 고백아닌 고백을 하면서 편지 형식으로 이어진다.

나중에는 후반쯤에는 일철의 아내의 일기장의 일부분을 친구인 상기에게 그대로 써서 알려주는 부분도 나온다.

그것을 통해 왜 제목이 탈출기인지, 왜 이들이 탈출을 하고자했는지를 알수가 있다. 읽으면서 나같애도 그럴꺼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편인 자신을 위해 아내의 말 못할 온갖 수모와 슬픔을 겪으면서도 내색하지 않고 혼자 삼키는 아내. 그런 아내의 속사정을 알게 된 남편.

벗어나고싶어도 벗어날 수없는 감시, 되물림, 세습, 억압 등 이 모든것들을 더이상 견디고 싶지 않아 이 둘은 탈출을 결심했다고 편지에 쓰며, 나중을 기약한다.


이미 북한은 예전의 북한이 아니다. 더 강압적이며 전체적으로 통제를 하기 시작했고, 더욱 무서운 사실은 '피의 숙청'이 끝나지 않고 어느때던

일어날 수있을지도 모른다는것이다. 이미 한차례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 피의 숙청이 한국에서 알려졌을때 가히 그 충격이란,

어떻게 저럴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이 북한사람들을 두려움과 공포에 떨게 만들며, 누구나 탈북을 시도하는거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오래된 상황속에서 반디작가는 더이상 참지 못하고 글을 쓰고 남한뿐만 아니라, 여러 다른 나라에게도 알리고싶은 마음에 목숨을 걸고 반출시킨것이 아닐까 싶다.

탈북자를 싫어하고, 왜 탈북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이 분명히 어딘가에 있다. 그 생각에 대해 다시 생각할 기회를 주는 책이라 읽기를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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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위의 댄서 - 두 다리를 잃고서 인생의 춤을 배우기까지
에이미 퍼디 지음, 문은실 옮김 / 자음과모음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세상을 살아가면서 만족하는 삶이란 과연 존재할까? 과연 있을까? 돈이 많으면? 집이 잘 살면? 부모님이나 내가 부자면? 그러면 잘 살고있는것이고,

만족하는 삶이라고 단정짓듯이 말할 수 있는가. 난 이 물음에 천천히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

나보다 나이가 많은 어른들이든, 나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들이건 모두 하나같이 말한다.

"나 때에는 저러지 않았는데", "내가 어렸을때 혹은 젊었을때는 말이야..." 하고 말을 시작하거나, 중간에 갑자기 툭하고 튀어나와 말꼬리를 잡으면서

서론을 시작하며 갑자기 자신들의 과거로 돌아간다. 물론 이렇게 말하는게 잘못됐다고 하지 말라고 말하고자 하는바는 아니다.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은 항상 과거에 발목이 잡혀 과거의 회상하고, 과거가 더 낫다고 투정과 질투, 후회 등을 하곤 한다.

나도 과거를 자꾸 뒤돌아보고, 후회하는 일만 생각나고, 그때가 좋았지.라면서 투정과 한숨을 푹푹 내쉴 때가 많았다.

그렇다고 해서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를 다시 줄로 꽁꽁 붙잡아 올 수도 없고,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갈 수도 없지 않은가.

이런 이야기를 시작부터 꺼낸 이유는 다름아닌, 바로 <스노보드 위의 댄서>라는 책을 읽고나서 내가 생각하고 느낀점이다.

<스노보드 위의 댄서>책을 읽으면서 정말 반성도 많이하고 배우기도하며, 깨닫는게 많았다.


띠지에 나온 여자 외국사람을 유심히 보길바란다. 나도 처음에는 눈치를 못챘지만 나중에서야 알게되서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띠지 속 외국여자사람의 이름은 에이미 퍼디. 그렇다. 바로 이 책의 저자이자 작가이신 에이미 퍼디다.

에이미 퍼디는 사진에서 보시다싶이 두 다리를 잃고 의족을 신고 다닌다.

난 사진 속 저자가 너무 환하게 웃고 아무일 없다는 듯이 앉아있는 모습이 인상적이고 그래서 전혀 눈치를 못챘는지도 모른다.

이 책은 에이미 퍼디 작가가 우리에게 자신이 왜 두 다리를 잃게되었는지, 두 다리를 잃고서야 무엇을 깨달았으며, 무엇을 배웠는지를 말해준다.

또한, 놀라운 사실 한가지를 말하자면 에이미 퍼디작가는 현재 스노우보드 선수로 생활하고 있다.

이 사실은 안 사람들은 놀라지 않을수가 없을것이다. 어떻게 의족을 한 다리로 그 어렵고 힘들면서, 험난한 스노보드를 탄다는 말인가, 게다가 선수라니.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스노보드 위의 댄서>로 지은게 아닐까 싶다. 스노보드는 알겠는데, 댄서는 웬말인가 싶은 분들이 있을것이다.

댄서는 현재는 스노보드 선수이고 그 전에는 무려 미국 댄스 경영 프로그램에 출전한 이력까지

갖춘 대단한 의지력과 끈기, 노력 어떠한 수식어가 붙어도 아깝지 않은 대단하면서 훌륭한 사람이다.


에이미 퍼디는 1999년 7월 어느 목요일에 컨디션이 안 좋아지기 시작했다. 그러다 점점 안 좋아지는 몸상태에 결국 쓰러지고 만다.

그녀는 그 당시 꽃다운 나이, 한창 이쁠 나이인 열아홉 살에 세균성 수막염에 걸린다. 생존확률 2%.  현실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나 가혹한 현실이 아닌가.

그녀는 패혈증 쇼크가 오고 나중에는 코마 상태가 된다. 결국 그녀는 생과 죽음 사이에서 선택의 갈림길에 놓인다. 그녀는 인생도 살아보지 못했다고,

이렇게 가버리면 많은걸 뒤에 남기게 된다고 외치며 생과 죽음에서 생 즉, 사는것을 선택하게 된다.

생존확률 2%에도 불구하고 기적적으로 살아난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기뻐할새도 없이 그녀에게 불행이 또 닥친다. 수막염 후유증으로 인한 다리의 피가

제대로 흐르지 않아 절단을 해야하는 상황이 오고야 만다. 그녀는 절단을 선택했고, 의족을 착용했다. 거기에 또 다른 시련이 닥치는데 바로, 신장이 망가져버린것이다.

다행이라고 말해야좋을지 모르겠지만, 아버지의 신장을 이식받게 된다.


에이미 퍼디 이 책의 저자이자 작가인 그녀의 이야기들을 읽다보면, 가슴이 먹먹해진다는게 무슨 느낌인지를 알 수 있었다.

한편으로는 정말 이게 사실인가?라고 내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어떻게 한 사람에게서 이렇게 많은 고난과 시련, 고통이 한꺼번에 헤일처럼 몰아 닥칠 수가

있단 말인가. 세균성 수막염에 걸려 생존확률2%를 뚫고 기적처럼 살아나고, 다리에 피가 흐르지 않아 절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 절단을 하고 의족을 착용하며,

신장이 망가져 아버지의 신장을 의식받는 아마 나였다면 이런 선택을 할 수 없었을거다. 나 살겠다고 선택을 했다면 우리 집안형편상 이 모든 수술비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힘들고 내가 이 모든 불행을 다 짊어지고 살아가기에는 용기나, 자신감, 자존감 등이 부족하거나 없었을꺼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 자판을 치고 있는 내 손과, 건강한 우리 가족들, 멀쩡한 두다리 몸이 쑤시는것만 빼면 괜찮은 몸을 거울을 통해 한없이 쳐다보았다.

내가 지금껏 불평, 불만한것들이 파라노마처럼 머릿속을 훑고 지나갔다.

헬조선, 금수저, 흙수저 등 그저 세상이 내가 태어난 환경이 좋지 않았을뿐이지, 내가 저자가 겪은 사건에 비하면 난 정말 평범하면서 평탄하고 무난하게

행복하게 살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동안 내 환경을 탓하고, 부모님을 탓했던 내 자신이 그렇게 부끄럽고, 창피하고 고개를 ...

이 책을 계속해서 읽어나갈 용기가 없어졌다. 하지만 그래도 끝까지 읽어내려갔다.


그녀는 오히려 세균성 수막염에 걸리기 전에 자신의 인생은 무난하고 평범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 다르게 거침없이 꿈꾸지 못했던 일에

과감하게 도전하고 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미국 댄스 경영 프로그램에 출전해 준우승을 거두고 스노보드 선수로 생활하고 있는걸 보면

그녀의 도전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수가 없다. 나라면 비관을 하거나, 자책을 하고 최악의 나날을 보냈을지도 모르는데 그녀는 절대 굴하지 않고

용기를 내며 긍정적인 사고로 무장한채 덤비고 넘어져도 계속 일어나며, 삶이 멈추길 바라지 않았다.

<스노보드 위의 댄서>라는 책은 단순히 감동이다. 대단하다. 끝. 이런 것을 원해서 쓴 책이 아니라고 한다.

그녀는 자신이 겪은 일들을 이야기로 담아내기도 했지만 모든 사람들이 인생에서 통찰력을 경험하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쓴 책이라고 한다.


그녀와 같이 차마 말로 표현하지 못할 아픔과 고통을 견뎌낸 사람들도 꿋꿋하게 자신이 하고자 하던 꿈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고,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는데

나란 사람은 왜 멀쩡하고 평범하면서, 평탄하게 보내면서 도전하는걸 두려워하고, 지금 현재에 만족을 못하던 생각과 습관, 못된 버릇들을 모두 고쳐버리기로 결심했다.

건강한 몸과 마음 건강한 가족들을 버팀목으로 꿈꿔왔던 것들을 향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해볼려고 한다.

그 누가 손가락질을 하던말던 결국 하는것은 '나'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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