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된 장난 마음이 자라는 나무 22
브리기테 블로벨 지음, 전은경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09년 11월
절판


새 글이 올라와 있었다. 나에 대한 글…….
강철 심장 왕자 : 음탕한 스베트라나의 새 사진을 다운로드하시라! 우리의 새로운 포르노 스타 스베트라나! 더 볼 사람은 ‘여기’를 클릭!
나는 이미 그 아이들 손아귀에 들어가 있었다. 도무지 나 자신을 지켜 낼 수 없었다.
맞을 것을 알면서도 자기 주인에게 끊임없이 다가가는 개처럼, 나는 또다시 수렁 속으로 다가가고 있었다.-274쪽

나는 그제야 다른 아이들이 웃고 있다는 걸 알아챘다. 아이들은 우리가 하는 말을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귀를 세우고 있었다. 예감이 좋지 않았다. 갑자기 조심스러워졌다.
"그래서?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지?"
나는 쌀쌀맞게 물었다.
"너랑은 상관이 없지."
나디네가 싹싹하게 대답했다.
"하지만 네 엄마하고는 상관이 있어.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았단 말이야. 변기 뒤에 토사물이 아직 남아 있어."
내 얼굴이 순식간에 잿빛이 되었다. 코끝이 얼음처럼 차가워졌다가 얼굴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새빨개졌다.
"제발 날 가만히 내버려 둬!"-15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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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천 가족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24
모리미 토미히코 지음, 권일영 옮김 / 작가정신 / 2009년 11월
구판절판


살아가는 한 이별을 겪지 않을 수는 없다.
인간이나 텐구나 너구리나 다 마찬가지다.
이별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슬픈 이별이 있는가 하면 때로는 고마워서 속 시원한 이별도 있다. 성대한 송별 파티를 하며 요란뻑적지근하게 헤어지는 이도 있고, 누구의 전송도 받지 못하고 혼자서 이별하는 이도 있다. 긴 이별이 있고 짧은 이별도 있다. 일단 헤어진 이가 멋쩍은 듯이 훌쩍 돌아오는 일은 흔히 있다. 그런가 하면 짧은 이별인 줄 알았는데 쉽사리 돌아오지 않는 이도 있다. 그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생애 단 한 번뿐인 진짜 이별도 있다. -37쪽

우리 몸속에 매우 진한 ‘바보의 피’가 흐른다는 사실을 한 번도 창피하게 생각한 적이 없다. 이 태평성대를 살아가며 맛보는 기쁨이나 슬픔이나 모두 이 바보의 피가 가져다주는 것이다. 우리 아버지도, 아버지의 아버지도,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도 모두 그랬듯이 시모가모 가문의 너구리들은 대대로 그 몸속에 흐르는 바보의 피가 시키는 대로 때로는 인간을 호리기도 하고 때로는 텐구를 함정에 빠뜨리기도 하며, 때로는 펄펄 끓는 쇠냄비에 빠지기도 해왔다. 이것은 창피해할 일이 아니라 자랑스러워해야 할 일이다.-97쪽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우리 형제는 반나절 동안 멍하니 있다가 그다음에야 겨우 울음을 터뜨렸다.
큰형도 울었고, 작은형도 울었고, 나도 울었다.
동생은 어린애였기 때문에 원래부터 울고 있었다. -130쪽

나는 일찍이 너구리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그 까다로운 문제로 심각하게 고민한 적이 있다. 재미있게 사는 요령은 알고 있는 셈이지만 그 밖에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최고다." 이건 그 유명한 나폴레옹이 한 말이다. 그래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빈둥거리다 보니 아무래도 재미있게 사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해야 할 일이 없는 것 같다는 깨달음을 얻었다-15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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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이별 - 김형경 애도 심리 에세이
김형경 지음 / 푸른숲 / 2009년 11월
구판절판


이제는 누구나 한 인간을 정신적으로 탄생시키고 꾸준히 성장하게 하는 힘이 사랑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마찬가지로, 인간을 병들게 하거나 심리적 죽음에 이르게 하는 기제는 사랑을 잃거나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경험이다. 우리가 안고 있는 모든 심리적 문제들은 사랑을 잃은 이후 맞이하는 상실의 감정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발생하는 것이다-30쪽

잃어버린 강아지에 대해 이야기할 때 냉소적인 말투를 하든, 우스개처럼 말하든, 힘없이 쓸쓸한 표정을 짓든 그것이 그들에게는 정당한 반응이라는 것을 이제는 이해할 수 있다. 또 한 가지 뒤늦게 알아차린 사실은 남성들이 잃어버린 강아지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것은 비단 강아지만을 말하는 게 아니라는 점이었다. 강아지는 그들이 살면서 잃어온 모든 것들에 대한 표상이거나 환유였다. 강아지는 잃어버린 부모거나, 미친 듯이 사랑했던 여성이거나, 회복할 수 없게 짓밟힌 자존심이었다. 슬픔이나 실연감을 겉으로 표현해서는 안 된다는 사회적 관습에 더 많이 지배당하고 있는 남성들은 실연이나 실직, 실패의 경험에 대해서는 거의 말하지 않고 오직 잃은 강아지에 대해서만 말할 수 있을 뿐이었다.-60쪽

뒤늦게라도 잘 슬퍼하고 떠나보내야 할 이별의 대상은 부모, 형제, 연인만이 아니다. 프로이트가 이미 말했듯이 ‘사랑하는 사람의 자리에 대신 들어선 어떤 추상적인 것’에 대해서도 애도해야 한다. 오늘날에는 그 추상적인 것의 범주가 한층 넓어지고 있다.
정체성의 일부인 직장, 직위, 명예 등을 잃었을 때, 젊고 아름다웠던 과거의 자기를 떠나보내야 할 때, 부자라는 사실을 정체성의 일부로 여기는 이들이라면 주식 투자를 했다가 돈을 잃었을 때도 상실감을 경험한다. 생의 한 시기에 온 힘을 다해 몰두했던 꿈, 목표, 이데올로기 등을 잃었을 때, 연극배우들이 혼신을 다한 공연을 끝냈을 때, 고시 공부에 몰두한 이들이 시험에 합격했거나 불합격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애착의 감정을 품었던 모든 대상, 애완견이나 필기구 같은 것을 잃었을 때도 상실감을 느낀다.
-70쪽

애도를 정신분석적 심리 치료의 핵심 개념이라고 할 때, 뒤늦게라도 잘 떠나보내야 하는 중요하고도 핵심적인 대상은 내면에 간직된 부모 이미지이다. 우리 모두 내면에는 유아기 때 만들어 가진, 긴밀하게 의존하고 있는 부모 이미지가 있다. 그들을 내면에 모셔둔 채 부모를 위해 성공하려 하고, 성공의 영광을 부모에게 바치고 싶어 한다. 반대로 내면에서 질책하는 부모 목소리를 듣거나 모든 잘못된 문제를 부모 탓으로 돌리려는 유혹에 빠지기도 한다. -7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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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브랜드를 배우다 - 현장에서 찾아낸 살아 있는 브랜딩 기술
권민 지음 / 고즈윈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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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주로 나한테 책을 추천해달라고 물어보면,
나는 무슨 책을 읽으세요? 주로?
어떤 장르 좋아하세요?
등으로 되물어보면서 그 사람이 좋아할 것 같은 책을 골라준다.

요즘에는 책을 권한 적이 드문데, 현재 경영을 공부하고 있는 형제에게 유니타스 브랜드를 강력하게 추천했다.
그리고 나는 예전 vol부터, 나의 형제는 최신판부터 모으고 있다.
브랜드에 대해 관심이 많고 경영학을 공부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군침흘릴 것이다. 이 책이라면.

그리고 그러한 책을 만드는 편집장에 대해서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겠지.
권민이라는 편집장이 생각보다 여러 책을 집필했다는 것은 무척이나 흥미로웠던 사실이다.
더 흥미로웠던 건, 나는 가끔 동네도서관에 가서 그야말로 '필 꽂히는 책'을 빌려오곤 하는데,
이 책이 그랬다. 웃기지. 항상 보려고 했던 책을 우연하게 발견하게 되다니.

이 책은 참으로 친절한 책이다.
어려울 것 같아 보여주는 페이지가 제법 많고,
또 너무 보여주는 것 같으면 읽음의 꾸러미를 안겨준다.
무언가 나를 바라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랄까.

책을 통해서 재밌게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건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권민의 글과 사진은 여러가지로 즐거움과 공부를 해야 한다는 목적의식적인 책읽기를 동시에 실천하게끔 만들어주었다.

너무 반가웠던 건 처음 부분에서 언급되었던 간판에 대한 글과 사진들인데,
간판은, 첫인상이라고 말해주면서 어떠한 인상을 받았는지 독자 스스로가 느끼게끔 도와준다. 절묘하게. 쓸데없는 글은 줄여가면서.

물론 느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했지만-
잘 보는 것을 훈련하는 방법 또한 알려주었다. 투덜대는 독자의 소리가 들렸던 것일까?
정 보고 싶으면 책을 뒤적거리기보다는 나가서 사진을 찍고, 색깔별로, 기능별로, 크기대로 분류해보라고.
그리고 우리나라 간판보다는 세계 여러 나라의 간판을 찍어보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예를 들면 카페운영) 그 곳을 많이 돌아다니면서 눈에 담아내고
어떤 식으로 간판을 담아냈는지, 그 느낌 등을 알아내라고.

맞는 말이다.


평소에 좋아하는 CEO가 다른 쇼핑몰을 내거나 다른 사업을 하면
나는 그 사람과 친분관계가 없기 때문에 (나는 단지 1인의 회원일 뿐겠지) 로그인을 해서 이벤트에 참여한다거나
아니면 물건을 구입하고 후기에 소심하게 이런게 좋고, 이런게 보완되었으면 좋겠다는 글을 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쓰지 못하는 것들은
그들이 고수하는 철칙이나 CEO가 진행하고있는 아주 당연한 것들 - 사진컷이라던가
(그리 크지 않은 사이트라 어떤 방식으로 꾸미는 지 대략 보인다)
아니면, 이렇게 이벤트를 자주하면 사람들이 서서히 멀어질텐데. 사고싶어하는 마음보다 이벤트만 기다릴텐데요. 이런 직원같은 생각이 담긴 글. 직원도 건방지기에 이렇게는 못하겠다만.

하지만 내가 평소 CEO를 만나면 여쭙고 싶어했던 말을 대신 건네주는 것 같다.
신념이 확고한 CEO일 경우는,
누군가의 잣대에 속상해할 시간이 없기에 밀고 나가는 게 더 중요해요.
브랜딩전략을 내가 원한 방향대로 이끌어가는 것이 더 중요하거든요.

라고 했을 것이고

나눔을 중요시하는 사람은, 혜택을 주려는 사람은, 그리고 매출에 신경을 안 쓸 수가 없는 사람은 (좀, 예민한 사람? 굳이 말하자면)
저는 제 사이트에 오는 사람들에게 항상 기쁨을 안겨드리고 싶어요.
우리만이 줄 수 있는 이벤트인데, 조금 더 고민을 해봐야할까요?
저는 이렇게 항시 이벤트를 릴레이식으로 이어가는게 나쁘다고 생각안해요. 이렇게 의도했거든요. 쇼핑몰을 운영하기 전에요.

라고 했을 것 같다.

확실한 것은 남이 무어라고 할 지라도
자신이 만든 것에 확고한 기준이 있어야 하고
컨셉이 있어야 하고 또한 트렌드에도 뒤쳐지지 말아야 한다는 것.
그리고 눈 앞만 보지 않고 조금 더 나아가서 멀리 멀리, 장거리를 뛰면서 가야 한다는 것이다.
조금더 애정을 가지고 CEO의 생각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멀었다.


이 책은 모든 페이지를 다 밑줄 긋고 싶을 정도로 공부하고 또 공부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사진을 덕지덕지 '해보세요'라는 페이지에 붙여보고도 싶고.
왜냐면 자꾸만 자극을 주니까. 머리로만 생각하지 않고 필자의 경우는 해외에 나가면 3천 장을 찍어온다고 하니. 기가 막힐 수 밖에.

너무 아는 척도
하지만 너무 느낌대로 가는 것도 아닌,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브랜딩 기술을 연마하라는 것.
느껴질 지 모르겠다.

이 책의 경우는 리뷰하다가 내가 책 한 권을 낼 지도 모르겠다.
글쓴이의 생각이 들어난 글귀를 적으며 리뷰를 마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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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터무니없는 가격, 399달러짜리 아이팟을 11월 10일에 살 사람은 고작해야 2명일 것.

애플의 아이팟이 처음 나왔을 때 맥슬래쉬에 실린 기사문이다. 그리고 현재 전 세계 MP3 시장의 70퍼센트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건 바로 이 아이팟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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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의 패션 바이블 The Fashion Bible
이혜영 지음 / 살림Life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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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이 그렇게 패셔너블한가?'
 


사기 전에 들었던 생각인데, 당신도 나와 생각이 가았다면 왠지 반갑다. 패셔너블한 연예인이면 오히려 려원 아닌가? 했거든.
사람들이 많이 사서 '오 볼만한가?'했고, 서점가서 뒤적거렸는데 생각보다 볼만 한 컷이 있었고,
마침 인터넷에서 무진장 싸게 팔아서 구입했다...낚인걸까? 하하.

그래도 읽어야지, 거금 들여서 샀는데!
이혜영의 옷방인 듯한 곳에서 찍은 첫 페이지를 넘기면서 무언가 기대감이 생겼다.
이혜영이 스타일리쉬하다기보다는 그녀가 무언가 보여주고 싶은게 있어서 패션책을 이렇게 자신있게,
그것도 대빵 크게! 냈다고 생각했기 때문. 그리고 2번째 책이니 부담감이 더 하지 않았을까? 막 쓰지는 않았을 거라는 생각에.

...내가 그녀를 얼마나 안다고 그녀의 마음을 생각하며 글을 쓰고 있다냐~

아무튼 요즘 여성들은 인터넷에서도 광고에서도 드라마에서도
아, 압구정이나 명동, 종로 등에서도 스타일을 엿보고 따라하는데
글쎄. 최소한 잡지 1권보다는 나은 것 같다. (내가 말하는 잡지 1권은 광고가 절반이라고말해도 과언이 아닌 그런 잡지들!)

뭐랄까. 최소한 고민은 해보고 이런 식으로 입어봐요, 라고 말해주는 센스.
그리고 글보다 역시 그림이 효과적이지! 편집자는 그걸 잘 안 것 같다.
글이 어느 정도 있어도(그러니까, 생각보다 글이 한 페이지 당 많이 담겨있지 않아도)
읽고 싶어하지 않는 소비자들을 위해 곳곳에 형광펜 표시까지 해주는 센스하며, 뭐 레이아웃에 대해서는 굿.

맨 처음에는 기본적인 스타일링 내용으로 시작하고
중간중간 자기가 어떻게 입는 지,
이렇게 스타일링 한 사람이 멋있다는! 것을 틈틈히 보여준다.
그 다음으로는 레이어드? 글쎄...아무튼 옷 가지수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악세서리..그리고
아 하나씩 사입기엔 난 돈이 OTL 몸매가 OTL 키가 OTL 연속좌절 3관왕*^^*

뭐, 100% 소화하면 당신은 능력자인거고
내 생각에는 50% 이상 소화하면 굿일 듯.
아마 옷 다양하게 입어보고 자기 자신을 잘 꾸며본 사람드링라면 70-80%는 소화할 것 같다.
우습네, 왜 알고 있는 걸 가지고 썼지? 하는 고수님들도 있을 거고.

-책을 보면서 아쉬웠던 점이라면,
1. 처음의 '체형별로 봐라'는 뭘까?
잘 모르겠다. 끝까지 초록색을 따라가라~이런걸 해야 하는데 인간은 금방금방 까먹는단 말이닷~0ㅅ0

2. 동대문에서는 절대 쇼핑 안하나? 인터넷 쇼핑몰은 한 곳만 보나?
물론 알려주는 건 요즘 같은 때에 광고로 비춰질 수 있지만
뭐랄까. 뷰티 바이블에서 그렇게 슈xxx 화장품 광고 했으면 여기서는 제약이 덜하지 않을까? 싶었다.
베스트셀러여도 기억해주실 것.
요즘 소비자들은 민감하고 눈치도 빨라서 '소녀시x 파우치를 파헤쳐보자'글이 뜨면 열심히 읽다가 단다.
'xx브라운과 xx피트에서 협찬받았네. 그리고 백은 xx백이네. 누가 모를 줄 아나? ㅉㅉㅉ'
...나도 놀라울 정도랄까ㅡ_ㅡ;
암튼, 좀 더 서민들을 위한 패션 바이블일 수는 없냐는 거다.
'나는 베라왕의 기본티를 사랑해요' 하면 한숨 푹푹 쉬면서 G마x에서 가장 비슷한 기본 티를 골라야지 흑흑 하는
여성들이 생각보다 많단 말입니다!!!!!!!!

3. 그냥 잡지에서 죽죽 오린 듯한 해외 연예인 스타일링을 보여주지 않고 주위 친구들의 스타일링을 한 페이지씩 보여주었더라면-
미샤버튼이나 린지나 다양한 걸들을 보여준 건 고맙다.
하지만 익히 알고 있는 걸. 인터넷 매일 하는 사람들이라면 꽤 많이 보았던 그런 그런 사진들을
왜 내가 돈을 지불한 책에서도 봐야하는걸까?

이혜영이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들이나, 아니면 주위 친구들! 먼데이~선데이까지의 스타일링팁을 보여주었더라면
'오, 괜찮은데?'하지 않을까?
나만의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4. 악세사리 페이지에 대해..바이블이라면 1장은 너무 하지 않나요?
귀걸이에 관심이 많아서 사실 악세사리쪽은 귀걸이부터 찾았는데,
내가 원하는 것보다는 내용이 알차지 않았다. 그냥 이러저러~하고 쓱 넘어간 정도.
책의 제목은 그래서 중요한 거다. '바이블'이라면 다양한 종류가 나왔으면 했는데 말이다.
물론 이혜영이 귀걸이를 생각보다 많이 하는 것 같지는 않지만, 다른 이들에게 보여주는 스타일링 정도는 이 페이지에서는
고려해야 하지 않았을까?


이렇게 아쉬운 점을 잔뜩 적었지만, 그녀의 자신감과 가꾸는 모습은 정말이지 아이원츄!
그래서 계속적으로 성공하고 책을 내며 강연을 다녔으면!!

20대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찬란한 세대이며
가장 여성이 아름다워 보일 수 있는 고마운 나이대이기도 하다.
나는 30대에도 예쁠거야라고 생각하지만 하하; 20대를 어떻게 보냈느냐에 따라, 달리지는 것 같다.
 


꾸준히 운동하고
꾸준히 자기에게 어울리는 옷을 찾으며
꾸준하게 사랑, 사랑, 또 사랑하는 게 가장 사랑스러운 내가 되고 패셔너블한 내가 될 것 같다.  Be my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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