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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도 반한 숲속 라면 가게 ㅣ 귀신도 반한 숲속 라면 가게 1
이서영 지음, 송효정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2년 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라면좋아하세요?
우리 아이는 라면이라면 사죽을 못써요.
물론 자주 주지는 않지만 라면한그릇이면 엄청나게 행복한 표정을 짓는답니다.
그래서 이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우리 티나에게 읽혀주고 싶다 생각했어요.

주인공 복술씨는 귀신붙은 자리라는 산속의 오두막에
라면가게를 열어요.
이곳은 원래 무덤자리였는데 홍수가 나서 무덤이 쉽쓸려갔다네요.
그래서 이곳에는 할머니, 할아버지 귀신이 산데요^^
복술씨는 아주 정성껏 라면을 끓여서 이 할아버지 할머니 귀신에게 대접하지요.
귀신은 사람이 차려주는 음식만 먹을수 있다네요.
아주 맛있게 드신 두분은 이제부터 복술씨를 도와주어요^^

드디어 궁금했던 도둑손님이 등장해요.
도둑손님은 누굴까? 했더니만 정말 도둑이네요 ㅋㅋ
돈이 가득 들어있는 가방을 들고 숲속으로 도망친 거였어요.
그런데 할머니 할아버지 귀신이 이 도둑손님의 과거를 보여줘요.
도둑손님 이름이 상수 씨였군요.
어릴적 가난했던 상수씨는 축구공이 우연히 부자집 마당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그 집으로 들어가게 되고,
그집에 있던 변신로봇을 가방에 넣고 나오게 되어요.
하지만 그 집은 좋지않을 일에 휘말려 가족이 모두 외국으로 도망갔다네요.
결국 그일로 상수씨는 도둑이 되었어요.

귀신도 반한 숲속 라면 가게에서 상수씨는
복술씨가 정성껏 끓여준 라면한그릇과 차한잔으로
많은 생각을 한 이후에 어떻게 살아갈까요?

이번에는 아이손님 이야기랍니다.
일곱살의 초호를 부모가 산에 버리네요.
세상에나~
그리고 초호의 이야기가 시작된답니다.
초호의 엄마, 아빠는 게임을 하면서 만났고
고등학교 졸업후 결혼을 했지요.
하지만 게임속에서는 영웅이고, 희생을 하는 멋진 사람이었지만
현실에서는 너무 다른 사람들이었어요.
그래서 초호는 일찍 철이들고 혼자서 다 해야만 했지요.
그러다 이렇게 버림당한 ㅠㅠ
복술씨는 아이에게 이곳 귀신 할머니, 할아버지가 소원을 들어주실거라고
아이를 타이르죠.
그리고 초호는 부모님이 찾으러 오실때까지 복술씨네에 있기로 해요.
초호의 소원은 무엇일까요?

이번에는 아주 작은 강아지 티티의 이야기랍니다.
티티는 개장수가 키우던 개였는데
욕심많은 아이의 아주 작은 강아지를 가지고 싶다는 소원으로
몇일을 굶고 팔리게 되어요.
몇일은 참 좋았지만 욕심많은 아이가 다른것이 가지고 싶다고 해서
결국 티티는 버려졌고
숲속 라면 가게로 오게된거죠.
정성껏 보살핌을 받은 티티는 다시 생기를 되찾았고
자기의 이름도 되찾게 된답니다. ㅎ

요즘 많이 대두되는 사회문제도 다루고 있어요.
얼마전에 본 아동학대의 이야기와도 닮아있고
애완견을 버리는 무책임한 사회문제도 비슷하죠.
책을 읽으면서도 아~ 이런일이 있었지 하면서
뉴스에서 봤던 일들을 그 아이나 강아지의 입장에서
한번더 바라볼수 있어서 참 좋았답니다.
3~4학년인 초등중학년 아이들에게도 생각꺼리를 주면서
내용도 참 재미있게 구성된 책 같아요.
마음이 따스한 이야기 귀신도 반한 숲속 라면 가게 였습니다. ㅎㅎ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