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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다람쥐 - 숲과 강이 들려주는 환경 동화 모음집
김둘 지음 / 빨강머리앤 / 2025년 9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다람쥐가 기도를 하고 있는 모습의 표지가 유난히도 귀여운 책이다.
이 책은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동식물들, 생물들, 그리고 사람 사이의 이야기이다.

모든 자연물의 마음이 하나로 통하고 있다는 사실을, 생명이 있는 존재라면 누구라도 서로 아끼고 사랑하려고 한다는 우주의 질서의 진리를 다시 새깁니다.
인간 중심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자연 만물의 입장이 되어 이 세계를 바라보아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서문에 적혀 있는 작가님의 이 바람이 "위대한 다람쥐"라는 책에 가득 담겨 있음을 책을 덮으면서 더욱 느껴졌다.

10개의 단편이 실려 있는데 첫 이야기는 금모래 강 이야기이다.
흑두루미들이 오지 않는 것을 궁금해 하는 까룡이가 까치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찾아다니면서 이유를 알고 싶어 한다.

왕버들 할아버지는 슬픔을 견디면서 자신들의 일을 하고 있는 중이란다.
사람들의 무분별한 개발과 공사 등으로 더 이상 찾아 오지 않는 흑두루미가 걱정이 되면서도 이유를 알지만 어쩔 수 없다고만 하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이상하기만 하다.
이유를 알고 있으면서도 어쩔 수 없다며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는 왕버들 할아버지의 모습에서, 자연이 겪는 고단한 순응과 슬픔이 전해진다.

도토리의 위대함을 알려 줄지도 모를 위대한 다람쥐 몽글이의 꿈을 위해 여러분들도 꼭 응원해주세요.
그리고 <위대한 다람쥐>라는 단편에서 다람쥐는 도토리의 위대함을 알리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기도 할아버지에게도 도토리의 위대함을 알게 해달라는 기도를 하게 되는데 공원에 온 사람들은 다람쥐가 기도하는 모습에 신기해 하면서도 다치지 않게 걱정해주었고 공원 관리 할아버지는 다람쥐의 소원이 이루어지게 해달라고 빌기도 하였다.
한쪽에서는 자연을 파괴하고 무분별하게 개발하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자연을 지키고 보호하려는 사람들도 있다. 함께 공생하고 함께 살아가야 할 자연에서 우리 사람의 역할이 어떠한 것이며 중요한 지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되었다.
작은 실천이지만 작은 생물, 자연에게는 큰 영향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기도 하였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나면 자연의 소중함과 작은 노력도 자연을 지킬 수 있는 가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사실, 함께 공생하며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훌륭하고 보람있는 일이고 빛나는 일인지에 대해 깨달을 수 있을 것 같다.
#환경동화 #어린이 #위대한다람쥐 #생태계보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