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대신 인문학을 선택했습니다 - 자유롭고 단단한 어른이 되기 위한 43가지 삶의 태도
이윤영 지음 / 나무의철학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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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대신인문학을선택했습니다


"자유롭고 단단한 어른이 되기 위한 43가지 삶의 태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중년을 앞두고, 혹은 중년을 통과하는 분들이 읽어보시면 더 좋을 것 같다!



인생의 모든 순간 인문학이 필요하다!


인문학, 철학, 윤리는 너무 어렵고 접근하기 쉽지 않다는 편견? 혹은 선입견 같은 것이 있는데 이 책은 불안이라는 누구나 느끼는 정서적 요소와 인문학을 연관시켜서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막힘없이 술술 읽혔다.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한 번쯤 생각해보고 고민해봤을만한 주제들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누구나 한번쯤 만나는 삶의 위기

2장 존재의 의미를 묻다

3장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지만 배워야 하는 것들

4장 중년의 삶은 태도로 결정된다.

5장 지속가능한 변화를 유지하는 힘



가슴속 깊이 묻어두고, 애써 단단한 무엇으로 가둬두려 하지만, 불안은 점점 눈덩이처럼 커져만 갑니다. 세월이 지나면 좀 나아질 줄 알았건만 별만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미국의 성인 교육학자 메지로우는 성인은 관점을 전환을 통해서만 행동의 변화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는데, 이러한 관점을 한순간에 바꾼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 때 이것을 해내기 위한 도구로 인문학을 추천한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그래서 인생의 모든 순간에 인문학이 필요한 것이다.


불안을 만들어내는 요소도, 그 요소에 의해 불안해 하는 나도 나 자신이기 때문에 모두 내가 결정하고 해결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앞으로 사회에 나가면 인생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만 할 때가 있을 것이다. 그때는 반드시 누구의 조언도 구하지 말고 혼자 조용히 생각해서 결정해라



  먼저 불안의 요소를 꺼내어 그 안의 '걱정거리'들을 제거하는 연습을 해봅시다! 그렇게 자신을 둘러싼 불안의 요소들을 파악하고 하나씩 극복해나가는 겁니다. 


우리는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부터 잠드는 순간까지 매순간 불안을 경험하고 있는 것 같다. 


깨어나면서 지각하면 어쩌나, 차가 막히면 어쩌나부터 내일은 또 어떤 걱정거리, 고민거리 등이 생기지는 않을까 하면서 잠드는 순간까지 모든 불안의 요소들을 안고 살아가는 데, 이 불안의 요소를 꺼내놓고, 어떻게 해결하면 되는 지에 대해 고민하고 불안을 만드는 것들을 제거하는 연습을 한다면, 내 인생이, 내 삶이 더 발전해 나갈 것이다. 


이것이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하는 핵심인 것 같다.


타인과의 비교 대신에 '어제의 나'와 비교하는 것도 열등감을 긍정 에너지로 전환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어제의 나에 비해 오늘의 나는 얼마나 더 책을 읽었고, 운동을 했으며, 좋은 일을 했는가를 스스로 점검해보세요.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는 자연스럽게 성장 동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의 비교를 하면서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 제일 어리석은 것 같다. SNS를 매일 접하면서 내가 너무 초라해보이고 내 인생은 보잘 것 없어 보이는 것 아닌가 하는 비교하면서 불안감을 만들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 어제의 나와 비교하면서 발전해 가는 것이 보다 더 풍성한 인생과 삶을 만들어가는 방법일 것이다.


중년이 되면서 이전에는 '당연하게 여겨졌던 것'들이 더 이상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새로운 것들을 배우게 됩니다. 세대 간의 갈등과 관계의 어려움을 겪는 것도 어쩌면 이 '당연하다'는 말의 의미를 절대 진리로 여기는 시대착오적인 고정관념에서 비롯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나에게는 당연한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 쉽지는 않다. 다른 사람 생각이 틀리다 라고 생각하지 않고 다르다 라고 생각하면서 인정하기로 했다. 그러면 그 사람과의 심리적 충돌이 생기지는 않는 것 같았다.



20년 후 당신은 했던 일보다 하지 않았던 일로 인해 더 실망할 것이다. 그러므로 돛줄을 던져라. 안전한 항구를 떠나 항해하라. 당신의 돛에 무역풍을 가득 담아라. 탐험하라. 꿈꾸라. 발견하라.

- 마크트웨인 -


새로운 공부를 하거나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것에 두려움이 앞서는 것은 사실이다. 안정적인 현재에 안주하는 것이 불안하지 않게 사는 것에 더 만족해 하다가도 이게 잘하고 있는 것인지 라는 불안감이 엄습할 때가 있다. 그리고는 바로 10년 전에, 아니 1년 전에라도 시작했다면 지금쯤 뭐라도 달성했을텐데 라는 후회가 든다. 마크 트웨인의 이 말이 더 와닿는 것은 이것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지금에라도 바로 시작하고 실행에 옮겨야겠다라는 생각이, 다짐이 더 생겼다.


중년이 되었다고 해서 현실에만 만족하기 보다는 무언가를 도전하고 실행해보자라는 용기가 더 생겼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내내 인생선배가 내 삶을 더 풍요롭고 활기차게 만드는 여러가지 조언들, 팁, 인사이트 등을 들려주는 느낌이 들었다. 불안감을 해소하고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여러 방면의 전문가들, 예술가, 철학가, 심리학자, 작가, 드라마, 영화 등등의 인문적 교양과 작가의 일상적인 경험들,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내용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어서, 쉽고도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다. ​ #인문학 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어렵고 접근하기 쉽지 않은 주제라는 선입견, 편견이 있어 이 책도 어렵지 않을까 했지만, 너무 쉽게 풀어나가는 동안 삶의 지혜,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 다른 사람에게 사랑? 애정받는 선배로서의 자세, 위기를 벗어나는 방법 등등 여러가지 다양한 조언들을 받을 수 있어 너무 좋았다. ​ 머리맡에 올려두고, 자기 전에 어느 한 페이지를 열어서 읽더라도 내 인생을 만들어가는 새로운 마음이, 단단한 다짐이, 더 강한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책이었다. ​ #인문학 #불안대신인문학을선택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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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대신 인문학을 선택했습니다 - 자유롭고 단단한 어른이 되기 위한 43가지 삶의 태도
이윤영 지음 / 나무의철학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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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후반부를 준비하는 혹은 후반부를 통과하고 있는 분들이 읽어보시면 정말 좋은 책일 것 같습니다. 철학자, 예술가, 작가 등의 선구안을 통해 내 삶을 준비하는 조언들과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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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말하기의 모든 것 - 현직 아나운서가 전하는 마법 같은 '스피치' 코칭!
이남경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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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말하기의 모든 것 by 이남경"


말을 잘하면 당신의 미래가 바뀝니다.


#직장인말하기의모든것 은 30년 차 베테랑 아나운서인 이남경 아나운서님의 말하기 노하우의 집약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직장생활을 하는 데 있어 말을 잘하면 인기를 얻으며, 신뢰를 형성하고, 결국엔 자신의 미래까지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이 책은 총 6개의 파트로 구분되어 있는데,


Part1 말, 언어에 관한 생각에서는

말하기를 배워야 하는 이유, 발표 불안에서 벗어나 자신감 있게 말하기 등에 대해 기술되어 있다.


말하기를 통해 우리는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사회, 직장에서나 협동과 정보 전달의 매개가 되는데, 다른 사람들 앞에서 긴장하고 떨리는 분들이 많다.

이러한 발표 불안증을 없애는 노하우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왜 불안증이 생기는 지에서부터 어떻게 해소하면 되는 지에 대한 여러가지 팁을 전달해주고 있어서 발표를 앞둔 직장인을 비롯한 학생 등등에게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리더로서 팀원들을 이끄는 데 필요한 긍정의 언어를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는 지 등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데, 이런 부분들은 나에게도 무척이나 유익했다.


'항상', 대체'와 같은 극단적인 단어 사용은 되도록 자제하는 것이 좋다는 것처럼 대화를 할 때 부드럽게 의사가 전달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단어 선택에 대해서도 설명이 되어 있는 부분이 좋았다.


그리고 한 챕터가 끝나면 마지막 부분에 요약이 짧은 몇 줄로 되어 있는데 이 부분을 다시 읽어보면, 앞서 읽었던 분들이 다시 환기 되는 효과도 있어서 책의 구성도 참 좋았다.


Part2.좋은 대화를 만드는 말하기 자세에서는

이 파트에서는 만남을 부드럽게 만드는 스몰토크,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때 말을 거는 방법, 노하우, 비인어적인 메시지 즉 보디랭귀지, 얼굴표정, 눈빛, 시선처리 등을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지,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지 등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주고 있다.


대화를 지속하게 만드는 3가지 주제도 예시가 되어 있다.


· 상대의 관심사

- 안녕하세요. 이번 입찰은 잘 진행되고 있나요?

- 안녕하세요. 요즘 캠핑 어디로 가시나요?


· 용모의 변화와 칭찬

- 안녕하세요. 블라우스 너무 잘 고르신 것 같아요!


· 일반적인 이슈

- 날씨가 일교차가 심해졌어요. 감기 조심하세요!


이렇게 자세히게 예시가 되어 있어서, 순간순간 대화가 끊길 때 활용하면 좋은 이러한 대화거리들을 상기시키면 좋을 것 같았다.


Part3. 친밀하고 당당하게 대화하는 법에서는

이 파트에서는 즐겁고 행복한 대화의 기술을 전수해주고 있는데, 대화의 순서,배려 있는 대화방식, 칭찬을 잘하는방법, 관계에 흠집 내지 않는 거절의 기술 등등에 대해 기술되어 있어서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 정말 필요한 노하우가 가득했다.


Part4. 말을 잘하기 위한 콘텐츠 설계법에서는

달변 스피치의 시작조건, 청중을 분석하는 법, 청중과 교감하는 스피치 방법, 스피치를 구성하는 방법 등등 발표를 할 때 꼭 필요한 여러가지 팁들이 기술되어 있어서 회의 때 혹은 많은 직원들 앞에서 발표를 할 때 유용한 말하기의 방법이 기술되어 있다.


Part5. 말을 잘하기 위한 비언어적인 요소에서는

이 파트는 정말 흥미로운 파트였는데 보통 말하기 방법 등에 대한 기술서들이 말하는 방법, 대화를 구성하는 방법 등등에 대해서만 기술되어 있기 마련인데 이 책에서는 목소리를 관리하는 방법, 타고난 목소리를 바꾸는 방법, 신뢰감을 주는 목소리 만들기, 발성법, 발음,포즈 등등에 대해서도 설명이 되어 있어서 대화의 노하우부터 말하기의 노하우까지 전반적으로 필요한 내용들이 집약되어 있는 책임을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었다.


Part6. 성공하려면 센스있게 말해야 한다.에서는

이 파트에서는 직장에서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담겨 있는데 ,너무 실용적인 파트였다.

예를 들어서 하루 일과를 마치고 퇴근 시간이 되었을 때

윗사람에게 "수고하세요"라는 말보다 "내일 뵙겠습니다"가 적절하다라는 팁처럼 직장인들이 사용하면 좋은 대화스킬이 기술되어 있다.

면접에서 활용하면 좋은 말하기 방법도 함께 기술되어 있어서 취준생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는 책인 것 같다.



p12.말, 언어에 관한 생각

나의 생각과 행동, 나의 인격을 만들어 가는 것은 나의 말이다.

관계 맺기에 앞서 우리가 말을 배워야 하는 이유다.



p13.말, 언어에 관한 생각

말을 할 줄 안다고 해서 말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p152.친밀하고 당당하게 대화하는 방법

거절의 이유를 설명할 때 '왜냐하면' 을 이용해 보자.

'왜냐하면'이라는 단어는 다음에 이어질 말을

끌고 오는 접속사로서 놀랄만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p332.성공하려면 센스있게 말해야 한다.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위해서

반드시 바람직한 말하기를 배워야 하는 이유!



이 책을 통해 "말" 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며 대인관계, 사회생활, 직장생활을 하는데 있어 유용하게 이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지부터

어떻게 하면 이 "말" 을 어떻게 활용하면 인기(?)있는 직장인이 될 수 있는 지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상사, 동료직원, 부하직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팁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이 직장인에게만 유용한 것은 아니다.

대화가 두렵고, 대화를 이어나가는 것이 힘든 분들이나

발표를 앞두고 있는 분들, 면접을 앞둔 취준생들, 그리고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인 것 같다.


내가 교생 실습을 갔을 때 발표 수업을 준비하면서 정말 긴장이 많이 됐었고, 어떻게 내용들을 전달하면 좋은 지 이런 고민들이 많았었는데, 이 책을 읽다 보니 그 때 내가 했던 고민들에 대한 답들이 다 들어 있던 것을 보고 너무 신기하기도 했다.


이 책 한 권을 다 읽고 나면 말하기 일타 강사의 강의를 듣고 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유익하고 실용적인 많은 #말하기 팁들이 들어 있어서 많은 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직장인말하기의모든것

#출근이_즐가워지는_말하기비법

#말하기노하우

#말하기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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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말하기의 모든 것 - 현직 아나운서가 전하는 마법 같은 '스피치' 코칭!
이남경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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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 일타강사의 강의를 듣는 기분! 대화에 필요한 유용한 여러가지 팁, 대화를 끊기지 않고 이어가게 만드는 팁 등이 들어있어 직장인 뿐만 아니라 말하기를 잘하고 싶은 분, 면접을 앞둔 취준생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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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만난 말들 - 프랑스어가 깨우는 생의 순간과 떨림
목수정 지음 / 생각정원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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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만난 말들"


 

"마음 속 사각거림에 귀 기울일 때 우리는 나아간다." 


프랑스어 전공자로 프랑스, 파리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책을 보면  설레고 호기심이 더 생기기도 하고 친근함이 더해지기도 한다.


그래서 그런지 "파리에서 만난 말들" 이라는 제목만 보고도 더 읽고 싶었고, 관심이 갔었다.


윤슬이 빛나는 파리의 강변의 파리지앵들이 표지로 되어 있어 눈길을 잡아 끄는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나, 개인, 타인, 사회, 국가로 그 반경을 점점 넓혀가는 구조로 되어 있다.


한 챕터가 시작하면서 명언이나 격언, 유명한 작품 속의 구절 등이 적혀 있는데, 이 내용들 또한 챕터를 시작하는 전환되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데 도움이 되었다.


글 속에도 생각을 하게 하는 명언, 격언, 소설의 구절 등등이 들어 있어서 내용을 이해하는 데 더 수월하였다. 


34가지의 프랑스어 단어를 풀어낸 이야기가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단어였지만, 이런 뜻이 있었나,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하면서 읽기도 했고, 솔직히 몰랐었던 단어도 있었다. 


 "파리에서 만난 말들"은 프랑스어를 공부하는 학생, 직장인, 프랑스에 관심 있는 분들이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34개의 단어이지만 무궁무진한 단어 속의 뜻과 행간의 의미 등을 곱씹다보면 무한한 단어의 우주 속에서 나만의 단어를 찾아낼 수 있는 그런 모험을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다.


단어 하나에 들어있는 프랑스인들의 문화와 삶, 사람, 더 나아가서 프랑스라는 국가에 대해 섬세히 살피며 우리의 삶에 이 단어들이 주는 힘이나 빛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총 3부작으로 되어 있으며,


1부 <달콤한 인생을 주문하는 말>

2부 <생각을 조각하는 말>

3부 <풍요로운 공동체를 견인하는 말> 이라는 제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달콤한 인생을 주문하는 말>에서는

제목처럼 달콤한 단어들이 나오는데, 그 중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단어는 "doucement"으로 부드럽게 라는 사전적 뜻을 가지고 있는 말이었다.


이 단어는 여기저기 애정을 쏟는 대상이라면 언제든 스스럼없이 사용할 수 있고, 기분도 좋게 해주는 그런 단어인 것 같았다.


이 단어에서 빨리빨리를 강조하는 한국의 문화와 달리 "부드럽게", "천천히" 라는 태도를 지향하는 여유를 느껴볼 수 있었다.


프랑스어를 처음 배울 때 접하게 되는 봉쥬르 라는 인사말은


어느 누구를 마주쳐도 내뱉게 만드는 마법같은 이 프랑스의 인사말은 자신을 마주치는 어느 누구라도 좋은 아침, 좋은 하루가 되기를 소망하는 단어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2부 <생각을 조각하는 말>에서는

왕정에서 공화국을 완성해간 프랑스라는 나라의 가치와 한국과의 문화적 차이에 대해 쉽게 설명하고 있다.


우리나라 드라마는 자극적인 복수극, 출생의 비밀, 신데렐라 스토리 등등 대리 만족을 하게 하는 스토리가 인기가 있는 반면 프랑스 드라마나 영화는 그런 스토리를 찾기가 힘들다.


그런 분위기 때문인지 우리나라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던  "더 글로리" 라는 드라마가 프랑스에서는 인기가 없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는데, 솔직히 프랑스어 공부하려고 프랑스 드라마를 몇 편 보기는 했지만, 그다지 재미가 없었다. 왜 재미가 없었는 지도 이해가 되었다. (권선징악이 통쾌한 한국인)



3부 <풍요로운 공동체를 견인하는 말> 에서는

프랑스의 끈끈한 공동체 의식을 엿볼 수가 있는데, 프랑스에서는 지하철, 버스가 파업을 하여도 불평을 하는 이들이 없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파업 greve는 프랑스인들을 이끄는 이념이자 가치이며, 공동체 의식을 불러 일으키는 단어로 공동체의 안녕과 행복을 위해서라면 프랑스인들은 파업을 불편함이라는 단어와 연관되어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다.


정교 분리를 쉽게 풀어 쓴 챕터에서는 우리나라의 상황과 프랑스의 상황을 비교해서 기술을 해두었는데, 이 부분도 인상 깊었다.


내가 무교이기 때문에 그냥 지나쳤을 부분까지도 심오하고 쉽게 설명이 된 내용을 읽으면서 또 새로운 사실과 이념 등을 배우게 되었다.


언어라는 것이 그 시대를 투영하고 반영하는 것으로 현재 우리나라에서 많이 사용되는 단어 등도 떠올려 보게 했다.


책에서 언급되었던 것처럼 "대박" 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는 우리나라는 높은 물가와 씨름하면서도 한 번의 큰 대박을 바라는 소망들이 은연 중에 자꾸 나타나는 것은 아닌가 싶었다.


프랑스에서는 du coup 이라는 단어가 "대박" 처럼 자주 사용이 된다고 한다. 


빨리빨리의 문화에 익숙한 우리나라 사람들이 줄임말을 많이 만들어었던 것도 우리나라의 문화를 반영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파리에서 만난 말들"은 마지막으로

"마녀, sociere" 라는 단어를 설명하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파리에서 만난 말들, 263페이지


당신이 여성이고 감히 내면을 들여다 보고 있다면, 


당신은 이미 마녀이니까요.

 


파리에서 만난 말들은


코로나 시국 전, 다녀온 파리 여행의 추억도 떠올리게 되었고 


학부 때 열심히 외웠던 단어들도 생각이 나면서 책을 읽는 내내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었던 한 구절을 남겨본다.


 


행복하게 지내는 친구들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개인적인 행복 없이도 살 수 있다. 


그들의 행복이 우리를


부드럽게 비춰주는 빛이 되기 때문이다.


-로망롤랑-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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