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나일지도 몰라 - 지친 나에게 권하는 애니메이션 속 명언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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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어렸을 때부터 애니메이션을 꽤 좋아했다. 그 속에는 뭔가 희망이 가득 차 있었다. 물론 어두운 내용을 다루는 작품도 간혹 있었지만 대부분은 꿈, 도전, 나아감을 이야기했다. 성인이 되어서도 애니메이션을 종종 보았다. 어른이 되어서 애니메이션이 유치하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지브리의 작품들을 비롯하여 원피스나 코난 등은 실사 영화나 드라마를 뛰어넘는다. 그 속에는 우리가 실현하지 못한 상상의 세계가 펼쳐진다. 그 속에서 우리는 이루지 못했던 꿈에 대한 향수에 젖어들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러한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멋진 대사들을 소개하고 있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알만한 다양한 작품들이 책 속에 등장한다. 그 작품의 줄거리와 인상적인 장면들을 소개하고 멋진 대사들을 원문과 번역문으로 소개했다. 주로 일본 애니메이션이고 디즈니와 같은 미국의 작품들도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예전에 보았던 애니메이션을 다시 떠올릴 수도 있었고 그때의 감정과 감동을 되새길 수도 있었다.

조금 더 다양한 작품이 소개되었다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여운을 주기에는 충분한 것 같기도 하다. 책은 술술 읽혀서 한두 시간이면 다 읽을 수 있다. 바쁜 삶에 자신을 돌아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지하철에서도 스마트폰을 붙들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지만 그것은 오히려 피로감을 더 줄 때가 많은 것 같다. 잠시 쉬고 싶다면, 추억에 잠기고 싶다면, 다시 희망을 꿈꾸고 말하고 싶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 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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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숨 한 번 쉬겠다는데
고유하 지음 / 메이킹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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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말인 것 같다. 그저 숨 한번 쉬겠다는데...
일상에서 이리저리 치이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말인 것 같다. 그저 숨 한번 쉬겠다는데...

나는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을까? 많이 바쁘다. 그런데 내가 정말 바쁜 걸일까? 이것저것 일은 많이 하는데... 그래서 시간이 언제 흘렀나 싶을 정도로 지나가는데... 때때로 몸이 정말 많이 지치는데... 난 왠지 저런 말을 할 자격이 없는 것 같다. 나의 게으름으로, 멍 때림으로 날리는 시간이 더 많은 것 같기 때문이다.

문학은 논문과 다르다. 논문은 자신의 주장을 분명한 근거를 들어 논리적으로 풀어간다면 문학은 그저 생각하고 느끼는 것이다. 문학에서는 ‘그냥’이라는 말을 쓸 수 있다. 억지로 뭔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논문처럼 살아간다. 회사에서, 일터에서는 하나하나 순서대로 일을 처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정말 중요하지만 그렇게만 살다 보면 누구나 지치게 된다.

그래서 사람에게는 문학이 필요하다. 문학은 우리에게 쉴 자리를 만들어 준다. 여백을 준다. 이 책은 뭐랄까? 바쁜 우리에게 쉴 틈을 주는 책이다. 억지로 이해하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 그저 읽고 생각하고, 공감이 되면 공감하고, 눈물이 나면 울면 되고 웃고 싶으면 웃으면 된다. 이 책을 읽으며 눈물이 났다. 특별히 슬픈 것도 아닌데... 그래도 왠지 힘이 났다.

삶이 힘든가? 지치는가? 그렇다면 이 책을 읽어 보라. 누군가의 삶을 공유한다는 것만으로도 힘듦은 줄고, 기쁨은 배가 된다. 이 책은 나에게 잠깐의 오아시스를 선물해 주었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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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 정치학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58
아리스토텔레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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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 #정치학 #인문고전

요즘 정치에 혐오를 느끼는 사람이 많다. 정치에 관련된 뉴스를 보면 정말 혼란스럽다. 그렇지만 설령 어렵다고 하더라도, 꼴도 보기 싫어도 관심을 가져야 하고 배워야 할 영역이다. 왜냐하면 우리의 삶과 정치는 직접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정치는 어렵다. 정치는 복잡하다. 정말 잘못된 편견이다. 사실 사람은 정치적인 동물이다. 인류의 역사가 시작되었을 때부터 정치는 시작되었다.

아리스토텔레스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아무도 없을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기원전 384년에 태어났고 그의 스승은 플라톤이었다. 스승인 플라톤과 더불어 그는 서양철학사에서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는 이데아, 동굴이론 등 수많은 사람들이 중고등학교에서 배우는 이론들을 이야기한 사람이다. 그에게 철학뿐만 아니라 서양 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기독교도 많은 영향을 받았고 그 영향력은 오늘도 유효하다. 그러한 그가 정치학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 책은 총 8권에 걸쳐 103장에 걸쳐 전개된다. 가정과 국가, 정치체제 일반, 정치체제 종류, 다양한 정치체제, 정치체제의 변혁, 여러 유형의 민주정과 과두정의 조직, 가장 훌륭한 정치체제, 가장 훌륭한 정치체제에서의 청소년 교육이라는 주제를 다룬다. 그리스어 원전을 그대로 완역했다는 데에서부터 엄청난 신뢰감을 준다. 책의 분량만큼 내용의 깊이도 상당해서 꾸준히 읽지 않으면 따라가기 힘들다. 어떤 면에서는 논문을 읽고 쓰는 것과 비슷하다.

아리스토텔레스가 태어나고 자랐던 그리스는 그 어떤 문명보다 다양한 정치체계가 존재했고 발전하고 사라져 갔던 곳이다. 그 당시 158개에 달하는 도시국가들이 있었다고 하니 그 대단함을 짐작할 만하다. 그곳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얼마나 많은 경험과 성찰을 했을까? 꼭 한번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 혹 읽지는 못하더라도 정말 한 권쯤은 집에 소장해야 할 책일 것이다. 다 읽으면 물론 좋고^^ 모두들 파이팅~~ 이 책을 번역한 박문재님의 수고와 노력이 느껴진다. 정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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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일본어 상용한자 기초 마스터 1026 New 일본어 상용한자 마스터
한선희.이이호시 카즈야 지음 / 다락원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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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일본어상용한자기초마스터1026 #New일본어상용한자기초마스터1026체험단 #일본어 #일본어상용한자 #일본어공부

동아시아 문화권은 한자가 통용되었다. 말은 달라도 한자를 통해서 의사소통이 가능했다. 한국도 예전에는 한자 교육을 중시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러한 경향이 점점 사라졌다. 한자는 불필요한 글자로 여기기도 한다. 그렇지만 일본어나 중국어를 배울 때 한자는 여전히 필수로 배워야 하는 것이다.


나는 외국어에 관심이 많다. 그리고 일본어에도 관심이 많다. 한국어 강사로 매일 일본 사람을 만나기 때문에 일본어를 조금이라도 배운다면 바로 활용할 수 있다. 이 책은 일본어 상용환자를 쉽고 보기 좋게 제시하고 있다. 이미 알고 있는 한자들도 꽤 있어서 조금은 쉽게 공부할 수 있는 것 같다. 한자마다 적절한 예시가 좋았다. 특히 쓰는 순서를 획수에 맞게 순서대로 잘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연습문제도 있어서 도움이 된다. 학생뿐만 아니라 바쁜 직장인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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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와 빵칼
청예 지음 / 허블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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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와빵칼 #청예

참 공감이 가는 소설이다. 개인적인 나의 모습이 생각나기도 하고 동시에 우리 사회의 모습이 생각나기도 한다. 나와 같은 소시민들은 여러 가지를 신경 쓰며 감정 노동을 할 수밖에 없다. 이 소설을 읽으며 여러 가지 생각과 감정이 들었다. 통쾌하기도 하면서도 이게 맞나 싶기도 하고, 어떻게 이러한 내용을 생각했는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어느 때보다 분노의 시대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화가 나 있다. 자신이 화가 난다고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칼로 찌르는 충격적인 뉴스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층간 소음으로 인해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자신의 개인적인 분을 참지 못해 상습적으로 원생을 구타하는 경우도 있다. 인터넷 댓글을 보면 더 난장판이다. 입에 담지 못할 말과 조롱이 난무한다. 운전을 해 보면 또 어떠한가? 난폭 운전, 보복 운전, 차에서 내려 구타 등 여러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일들이 생겨나는 원인이 무엇일까? 지구온난화로 지구의 기온이 이상해서? 지나친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사람의 뇌가 날카로워졌나? 아니면 빈부격차가 심해져 상대적 불평등으로 인한 피해의식 때문에? 아니면 지나친 물가 상승으로 서민 경제가 팍팍해져서? 정말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스트레스가 최대치에 달했다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이 책은 타인이 보기에 착한 사람이었던 주인공이 어떠한 센터에서 뇌 시술을 받은 후 자신의 본능을 있는 그대로 방출하며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있다. 우리는 이 책의 주인공과 비슷하다. 사실 착한 사람 콤플렉스는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회사에서 대학원에서 가정에서 양보하고 배려하는 삶을 산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된다’는 속담은 오늘날에도 통용된다. 특히 MZ 세대의 경우 일반 직장의 퇴사율이 무척 높다고 들었다.

이 소설은 그러한 우리 시대를 반영했을 뿐만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이 책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사실 누구나 마음속으로는 한 번쯤 생각해 봤을 것이다. 그것이 이 책의 이야기에 섬뜩하면서 끌리는 이유일 것이다. 나쁜 사람이 되어도 좋다. 그런데 그게 어디까지 허용되는 것일까? 재미와 생각할 거리를 주는 소설이다. 꼭 한번 읽어 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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