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나 365일, 챌린지 인생 문장 - 1년은 사람이 바뀔 수 있는 충분한 시간
조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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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이다. 지나간 2022년에 대한 아쉬움도 크지만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다는 설레임도 크다. 많은 사람들이 올 한해만큼은 아쉬움을 남기지 않고 알차고 풍성하게 보내고 싶을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너무 급하게 자신을 몰아부쳐서는 안 될 것 같다. 짧은 시간에 사람이 바뀌는 것은 무척 어렵기 때문이다. 조급해서는 좋을 것이 없다. 대신 꾸준히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아내고 그것이 모여 1년이 된다면 우리는 놀라운 변화를 이뤄낼지도 모른다. 여기 우리의 변화를 도와줄 멋진 책이 있다.

 

이 책은 하루에 하나씩 의미 있는 문장을 읽으며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다. 여기에 소개되는 문장들은 자신의 삶을 충실하게 살아낸 유명인들의 문장이다. 그 문장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소개된 문장을 바탕으로 저자의 생각까지 풀어내었다. 하루에 읽기에 전혀 부담스러운 분량이 아니기 때문에 더 쉽게 다가왔다. 읽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공감하고 고개를 끄덕여지게 만드는 내용이 많다. 짧은 시간을 들여 커다란 보물을 캐내는 느낌이 들었다.

 

지하철을 타면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붙들고 있다. 꽤 되는 시간을 게임이나 별로 중요하지 않은 영상을 보는 것 등으로 낭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 이 책 한 권을 가지고 다니며 읽어 보는 것은 어떨까? 정보는 차고 넘치지만 생각은 메말라가는 시대인지도 모른다. 하루에 단 5, 아니 1분이라도 이 책을 읽고 자신을 돌아본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힘을 얻을 것 같다.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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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둥 - 지적이고 자유로운 삶을 위한 10가지 생각의 기둥
얀 로스 지음, 박은결 옮김 / 다산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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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의 위기라는 말이 많다. 대학이 취업 준비 기관으로 전락했다는 이야기가 나온 지도 벌써 몇십 년이 지났다. 대학에서 교양과목으로 글쓰기 수업이나 인문학 수업을 듣도록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한국의 성인 절반 이상이 1년에 책을 한 권도 안 읽는다고 하니 이 얼마나 심각한가? 그러니 교양이 쌓일 리가 없다.

 

교양이라는 말은 누구나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교양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교양을 학문, 지식, 사회생활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품위. 또는 문화에 대한 폭넓은 지식으로 정의하고 있다. 책을 많이 읽지 않는 우리 국민들의 교양 수준이 과연 얼마나 될지 심히 걱정이 된다.

 

이 책은 인생을 가치 있게 만드는 교양에 대해 이야기한다. 2부에 걸쳐 10장의 주제로 교양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든다. 1부는 삶의 기쁨은 어디에서 오는가라는 주제 아래로 고대 그리스, 이야기, 과학과 철학, 미술, 음악, 역사 총 6장의 내용을 다룬다. 그리고 2부는 성숙한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라는 주제 아래에 관심과 호기심, 독서와 탐닉, 전통과 저항, 감탄과 감동,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이 조금 어렵기는 했지만 읽는 내내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았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읽으며 사유하는 것이 얼마나 기쁜지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교양을 쌓는다고 당장 좋은 사람은 되지 않지만 우둔한 사람이 되지는 않게 한다는 저자의 말에 깊이 공감한다. 우리는 우리를 자극하는 다양한 사상과 세계관과 끊임없이 만나야 한다. 당장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좀 더 인간다워지는 길일 것이다. 타인에 대해 진정으로 공감하고 싶다면 교양을 쌓아야 한다는 말도 인상적이었다. 하지막 막상 교양이라는 세계에 접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교양이라고 하면 뭔가 고리타분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이 책을 읽는 것부터 시작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좀 더 나은 내가 되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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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게도 고맙다
김재진 지음 / 김영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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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면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이런 글을 쓸 수 있을까? 시인의 삶을 산다는 게 이처럼 멋진 것일까? 이 책을 읽으며 난 놀라고 또 놀랐다.

 

한 글자, 한 글자에서 인생을 깊이 살아본 듯한 인상을 받았다. 인상 깊은 구절은 달달 외우고 싶을 정도였다. 실제로 사진을 찍어 저장하기도 했고 필사하기도 했다. 시인이 경험한 것과 당시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은 공감할 만한 것이 참 많았다. 그리고 그것은 비단 나만이 아니라 누구나 동일하게 느낄 만한 것들이다.

 

또 이 책의 여백이 참 멋지다. 에세이라지만 글은 시처럼 느껴졌고 책 곳곳의 빈 공간이 허전하지 않고 무언가로 꽉 찬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이 주는 여운이 커서 다 읽은 후에도 한동안은 감상에 푹 빠졌던 것 같다.

 

그뿐만이 아니라 시인이 손수 그린 그림이 책 곳곳에 실려 있어서 책의 깊이를 더해준다. 저자는 시인이자 화가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런지 그림이 참 시적이다. 두 가지 삶을 살아가는 저자가 참 멋지게 느껴졌다.

 

삶이 참 멋지다. 살아 있어서 참 좋다. 이 책을 읽고 나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다 읽은 것은 2022, 이 글을 쓰는 지금은 2023년이다. 지난날의 아쉬움보다는 새로운 날에 대한 기대감으로 벅차오른다. 이 글의 이야기들과 함께 더 풍성해질 새해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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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 실력도 기술도 사람 됨됨이도, 기본을 지키는 손웅정의 삶의 철학
손웅정 지음 / 수오서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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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다. 손흥민!

대한민국 사람 중에 손흥민을 모르는 사람은 잘 없을 것이다. 프리미어리그라는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그는 이미 살아있는 전설이자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의 자랑이다. 그런데 그가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그의 아버지의 역할이 매우 컸다.

 

이 책은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씨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그가 어떻게 살았는지, 어떠한 마음으로 자녀들을 양육했는지 상세하게 담겨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손웅정 씨를 존경하게 되었다. 사실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는 외골수, 꽉 막히고 별난 사람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그의 진면목을 알 수 있었다.

 

그는 열정이 가득한 사람이다. 축구를 정말 사랑하며 축구를 잘하기 위해서는 때로는 무모해 보이는 것까지 한다. 어린 시절 축구를 하기 위해 매일 먼 곳까지 자전거를 타고 다닌 일이나 개인 훈련을 하루도 빠지지 않은 것 등 대단한 것이 많았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놀라웠던 것은 그가 책 읽기를 쉬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는 실제로 1년에 100권 이상의 책을 읽는다고 한다. 책에 줄을 쳐 가며 꼼꼼하게 읽고 독서 노트도 만든다.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기에 책 읽기를 손에서 놓지 않는 것이다. 그가 유퀴즈에 출연해서 한 이야기들이나 자신만의 확고한 철학은 이러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결코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그를 지탱하고 성장시킨 것은 보이지 않는 이러한 노력 때문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부끄러워졌다. 사실 올해 난 꽤 많은 책을 읽었다. 그런데 작은 성취로 더 성장한 것처럼 속으로 우쭐했다. 또 지난 몇 년간의 나를 돌아보며 내가 했던 말과 행동, 생각이 부끄러워졌다. 연말에 이 책을 만나서 참 다행이다.

 

손웅정 씨는 매일 지키는 것이 있다고 한다. 매일 운동할 것, 매일 독서할 것, 내 몸과 마음을 매일 정돈하고 살필 것, 이 세 가지다. 쉽지는 않겠지만 나도 노력해 보려고 한다. 2023, 다시 마음을 다잡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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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1천 권의 조선 - 타인의 시선으로 기록한 조선, 그 너머의 이야기
김인숙 지음 / 은행나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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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닌 타인의 시선으로 나 자신을 바라본 적이 있는가? 나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란 참 어렵다. 그렇다고 타인의 평가를 받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다. 난 교회 생활을 오래해 왔는데 타인의 평가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또 한국어 강사를 하다 보니 1년에 두 번은 학생들의 평가를 받는다. 좋은 이야기가 나올 때도 있지만 비판적인 평가도 있었다. 아무리 맞는 말이라고 해도 나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들으면 썩 기분이 좋지는 않다. 그러나 타인의 시선으로 나 자신을 바라보는 것은 너무나 중요하다. 피드백을 들을 수 있어야 발전이 있고 조금은 더 나은 인간이 될 수 있다.

 

한 나라와 시대를 평가할 때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내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기에 가끔은 객관적인 시각을 잃을 수도 있다. 우리의 시선이 아닌 타자의 시선으로 우리나라와 우리 민족을 보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다.

 

이 책은 조선 말기, 한창 혼란스러운 시기에 조선을 살피고 기록한 서양인들의 서적을 소개한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조선을 기록하고 소개했는지 알 수 있었다. 책 속의 짧은 한 대목에서부터 그림과 함께 상세히 소개한 책들까지 그 종류는 참으로 다양했다.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편견에서 비롯된 불쾌한 내용도 있었다. 하지만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뼈를 때리는 내용도 있었다. 이처럼 당시 근대 조선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은 무척 흥미로운 일이다.

 

요즘은 인스타그램을 비롯하여 인터넷 플랫폼이 활성화되어 무수히 많은 기록을 남길 수 있다. 하지만 100년 전만 해도 자유롭게 기록을 남기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다. 조선을 언급한 짧은 문장, 그리고 사진 한 컷만 있어도 얼마나 귀한지 모른다. 물론 그 자료의 중요도는 차이가 있겠지만 그 시절, 그 현장 속으로 조금이나마 들어갈 수 있는 통로가 되기 때문이다.

 

한류가 대세다. 이 책에 소개된 책들을 쓴 사람들은 상상도 못 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고 보면 현재 잘나가고 있다고 해서 우쭐댈 것도 없고 현재 힘들다고 해서 지나치게 좌절할 필요도 없다. 이처럼 우리는 역사를 통해 오늘을 살아갈 힘을 얻는다. 이 책, 꼭 한번 읽어 보시기를 권한다. 미처 몰랐던 우리의 소중한 이야기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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