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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몬스터
이두온 지음 / 창비 / 2023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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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정말 미쳤다.”
정신없이 책을 읽고 덮었을 때 나도 모르게 나오는 말이었다. 솔직히 처음에는 짜증이 났다. 불륜 이야기가 나오고 등장 인물들이 답답함을 주는 이들이 많았다. ‘어떻게 저럴 수가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것이 소설이 아니라 불행히도 우리 사회의 현실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짜증이 났다.
이 소설의 등장 인물은 다들 미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그러하다. 모두 무언가에 목말라 있다. 사랑이 부족하다는 말로 애써 포장하지만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인정받기를 원하고 드러나길 원하지만 그러지 못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과장을 조금 보태면 절망을 느꼈다.
그런데 읽으면 읽을수록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발견했다. 정말 반전의 반전이다. 단순한 불륜?이야기가 아니라 사이비 종교에 살인에 동성애적인 요소에, 새로운 이야기들의 연속이다. 그런데 이것이 불쾌한 것이 아니다. 작가가 얼마나 치밀하게 구성했는지 느껴진다.
넷플릭스에 한국 드라마들이 인기를 많이 끌고 있다. 그 드라마들의 상당수가 자극적인 소재가 많다. 이 소설도 그러한 드라마들과 비슷한 점이 있다. 그런데 단순히 자극적이기만 해서 인기를 누릴 수는 없다. 최근에 인기를 끌고 있는 송혜교가 나오는 ‘더 글로리’도 자극적이지만 그 구성의 치밀함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이 소설은 드라마도 만들어도 큰 인기를 끌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가제본 서평단이라 중간에 내용이 끊겨서 아쉽다. 이 책은 결말을 끝까지 보고 싶게 만드는 힘이 있다. 인상적이고 흥미롭고 짜증도 나게 만드는 소설,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하기에 어쩌면 더 뛰어난 소설, 이 책에 대한 내 평점은 5점 만점에 5점이다. 완성본을 사서 봐야 할 소설이다.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