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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파타고니아는 맥주를 팔까 - ESG 시대의 지속가능한 브랜드 관리 철학
신현암.전성률 지음 / 흐름출판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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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브랜드 옷을 사지 말라'고 광고했던 파타고니아의 파격적인 마케팅도 이미 알았었지만,

파타고니아가 왜 맥주 사업에 뛰어들게 되었는지, 왜 주식 시장에 상장하지 않고 있는지 이제야 그 이유들을 알게 되고

기업의 진정성 있는 전략이 너무 멋있고 인상 깊게 느껴졌다.

두 브랜드 외에도 세븐스제너레이션, 록시땅의 사례도 기억에 남는다.

기업의 성공적인 사례 외에도 실패한 브랜딩 사례로 K마트, 노키아 등의 예가 실려 있었다.

어떤 기업이 오랫동안 고객들에게 사랑받기 위해서 어떤 가치를 중요시 해야 할지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분석한 너무 재미있는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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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나를 위로하는 밤 - 지친 마음에 힘이 되어주는 그림 이야기 자기탐구 인문학 5
태지원 지음 / 가나출판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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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실 소설을 자주 읽는 소설광이었지만 최근들어 위로나 공감과 관련된 에세이를 많이 읽고 있다. 딱히 삶이 힘들거나 위로를 받고싶다는 생각이 있는 건 아닌데, 그냥 마음가는 책들이 어쩌다 보니 위로라는 공통의 키워드를 갖고 있었다. 이번에 리뷰하는 이 책은 명화를 소개하며 작가 자신 또는 독자들이 경험했을 이야기들로 공감과 위로를 건내는 책이다. 단순히 위로만 건내는 책이나 단순히 명화만 소개하는 책이라면 좀 지루했을텐데, 일석이조를 얻을 수 있는 책이었다.






표지의 따뜻한 그림이 어떤 작가의 그림인지는 책 속에 따로 언급되지 않아서 직접 찾아보니 Robert Panitzsch 라는 작가의 그림이었다. 사람들과 만나서 대화로 위로를 얻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집에서 혼자 편안하게 앉아 책을 읽으면서 받는 위로도 너무 좋다. 책은 크게 5장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생각보다 꽤 많은 수의 명화를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유명한 작가의 내가 몰랐던 작품을 알게 된 점도 좋았다. 각 작품에 얽힌 스토리를 읽는 일도 매우 흥미로웠다.





가장 공감이 되었던 부분은 인간관계는 삶의 독이자 약이라는 것이었다. 작가의 덤덤한 문체가 오히려 더 힘있게 다가왔고, 거창한 위로보다 더 좋은 위로가 되는 것 같았다. 코로나와 더위로 지친 밤에 편안하게 심신을 안정시켜주는 좋은 책이었다. 흔한 에세이집 보다 좀더 색다른 에세이를 찾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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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심리 사전 - 고양이의 진짜 속내를 알려주는
다마고야마 다마코 지음, 최진선 옮김, 이마이즈미 다다아키 감수 / 문학사상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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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함께 읽는 고양이 심리사전, 귀엽고 사실적인 그림체가 눈에 띄는 고양이 관련 책을 읽었다.
책장을 넘기고 리뷰를 위해 사진을 찍는 동안에도 내 옆에는 나의 사랑스런 고양이 두 마리가 함께였다.
고양이란 정말 알다가도 모를 신비한 동물이다. 5년차 집사인 나에게도 아직 알쏭달쏭한 부분이 많다.
입양 전후로 틈틈이 고양이 관련 책이 나오면 꼭 읽고 있다. 요즘 사람들은 유튜브로 모든 걸 해결한다지만,
아직 나에게는 책 밖의 정보들은 좀 낯설다. 전문지식을 얻고 싶을 때면 책을 먼저 찾아보게 된다.



저자이자 감수자인 이마이즈미 다다아키(이름이 너무 어렵다)는
 포유동물학자, 일본 동물 과학 연구소 소장, 고양이 박물관 관장 이라고 한다.
그린이는 다마고야마 다마코(역시 이름이 어렵다)는 두 마리의 반려묘를 키우는 만화가라고 한다.
책 속의 지식도 지식이지만, 만화가의 귀여운 그림 덕에 책을 보는 맛이 더 있었다.





목차는 위와 같다. 총 다섯 장으로 구성되어 고양이를 직접 키우는 사람들이나 
키우지 않는 사람들이 궁금해 할 모든 흥미로운 질문과 대답들이 실려 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재미있는 질문과 관련된 만화까지 있어서 눈길을 끌었다.




내가 책이나 핸드폰을 보고 있을 때면 꼭 우리 아이들이 나를 방해하곤 했는데
그 것에 대한 대답도 책 속에서 얻을 수 있었다.
고양이들은 사람이 책이나 신문을 읽을 때 '읽는다'라는 행위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람이 그냥 '가만히 있다'라고 인식하고, 
'가만히 있지말고 나를 예뻐해줘라냥'이라는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한다.
이건 처음알게된 정보라서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책 중간중간에는 이렇게 우리 고양이가 어떤 타입인지 체크하는 체크리스트도 있다.
우리 아이들은 모두 야생성은 제일 낮고, 나와의 유대감은 가장 높은 타입으로 나왔다. ㅎㅎ
어렸을 때는 이렇게 질문을 통해 예/아니오로 이동하는 책이 참 많았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보기가 힘든 것 같다. 아무래도 아동용 책을 읽을 일이 없어서 그렇겠지.



준비 없이 그냥 귀엽다고 '냥줍'을 하기 보다는 사전에 이런 고양이 관련 책도 많이 찾아보고,
고양이란 어떤 동물인지 잘 이해한 후에 입양을 하는 반려인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이 책은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랑스러운 만화를 통해 고양이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배울 수 있는 책을 만나서 반가웠다 :)




#이마이즈미다다아키 #다마고야마다마코
#문학사상 #고양이심리사전 #컬처블룸 #책추천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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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남자 - 머무르지 않은 인연들이 남긴 유의미한 것들
이도나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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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달 스쳐간 남자들에 대한 사실과 허구가 뒤섞인 픽셔널 에세이, '이달의 남자' 를 읽었다. 책을 읽기 전부터 흥미로운 설정이라고 생각했다. 스쳐 지나간 이성에 대한 기록이라니. 남의 연애사 만큼 재밌는 게 또 없다. 이달의 남자에는 다양한 유형의 남자들이 등장한다.

1월의 남자 '아킬레스 권'은 훈훈한 외양에 주인공의 구남친을 닮아 호감을 사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아킬레스건 근처에 있어 결국 그녀의 마음을 온전히 뺏는 데는 실패한다. 짧지만 강력한, 공감이 가서 피식하게 되는 아킬레스 권을 시작으로 2월, 3월...12월의 남자까지 주인공의 남자들에 대한 썰을 읽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다.

고전 문학에 나오는 가슴 절절하고 아름답고 고귀한 사랑 이야기도 좋지만 이렇게 우리 현실에서 만날 법한 가벼운 사랑 이야기도 참 좋다. 7월의 남자 '윤두영' 이야기도 피식, 웃음이 나왔다. 그 나이대에만 할 수 있는 귀여운 사랑. 우리 모두 한번쯤은 꼭 누군가의 첫사랑 이었겠지.

좋은 사람을 만나려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아야 한다는 말은 정말 옳은 말인 것 같다. 현실에서 아직 다양한 유형의 남자를 만나보지 못했다면, 간접적으로나마 '이달의 남자'를 통해 경험해 보면 좋겠다.

내용도 참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지만 무심한 듯 섬세한(?) 표정의 주인공 일러스트들도 참 매력적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지난날 나의 연애사도 한번 돌아보고, 지금 현재 곁에 있는 연인과도 더 행복한 연애를 해야겠다는 다짐도 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주관에 의해 글을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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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컷 울고 나니 배고파졌어요 (든든 에디션) - 사는 게 버거운 당신에게 보내는 말
전대진 지음 / 넥서스BOOKS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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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진 작가의 신간 '실컷 울고나니 배고파졌어요'를 읽었다.

민트색의 상큼함과 편안한 느낌을 주는 일러스트로 꾸며진 표지부터 마음에 들었던 책이었다.

책 속에는 다양한 재미요소들이 있는데 아래에서 하나씩 소개하겠다.

책이 어려운 내용은 아니었지만 천천히 조금씩 읽다보니 다른 책에 비해 조금 오래 붙잡고 있었다.

책은 크게 6부로 분류되어 있는데 1부라 할 수 있는 첫장에서는

독자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힘껏 해주는 내용들을 담고 있었다.

매 이야기마다 그 이야기의 주제에 맞는 유명인들의 명언들도 소개되어 있었다.

첫 이야기에는 닉부이치치의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당신은 있는 그대로 아름답습니다.' 라는 문구가 있는데,

대학시절 교양영어 시간에 배웠던 닉부이치치라는 이름을 11년만에 만나게 되어 너무 반가웠다.

하루하루 더 용감해져 왔다는 걸 기억하자는 문구가 마음에 들었다.

아프다는 건 열심히 했다는 증거라는 말, 너무 공감하는 말이다.

새로운 부가 시작될 때, 한 부가 끝날 때는 이렇게 3행시/2행시가 실려있다.

작가의 표현으로는 '네임스토리'라고 한다.

책 표지에 있던 라면들에 대한 위트있는 시들이 내용도 참 좋고 인상 깊었다.

라면의 면처럼, 퍼지지 않는 타이밍이 중요하니

지금 이 순간을 살자 :)

1부에서 독자들에게 격려를 통한 위로를 건내는 이야기로 가득했다면

뒤로 이어질수록 공감을 통한 위로를 주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고 있었다.

내가 가장 공감했던 건 취업하고 싶다(취업 전)/퇴사하고 싶다(취업 후) 였다.

힘들었던 회사생활을 잠시 내려놓고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요즘,

수입은 매우 적어졌지만 삶의 만족도는 정말 높아진것 같다 :)

작가는 이렇게 돌직구로 시원시원하게 우리의 마음을 대변하는 이야기도 하는데,

위 글을 읽었을 때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당근마켓거지' 들이 바로 생각났다.

요근래 좋은 마음으로 무료나눔 글을 썼다가 조금 무례하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사람을 보아서 격하게 공감이 됐다.

다 그런 소위 '진상거지'는 아니지만, 어쨋든 나의 즐거운 당근생활에 흠을 내버렸지 뭐야.

책 초반이 다소 진지하고 무거운 느낌이었다면

뒤로 갈수록 가볍고 편한 느낌으로 문체나 분위기들이 바뀌어 가는데,

작가에 대해 검색해보니 나와 같은 91년생 이었다.

또래 작가의 글이라 더 와닿고 크게 공감이 되었던 것 같다.

허안나 작가의 일러스트도 마음에 들어 검색해보니

실제로도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 작가였다.

아무튼 책 전체에 걸쳐 독자들에게 많은 위로와 공감을 주는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전대진 작가의 솔직한 문체가 굉장히 매력적 이었던 책이었다.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주관에 의해 글을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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