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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를 선택하는 22가지 방법
마키타 젠지 지음, 송수진 옮김, 장항석 감수 / 더난출판사 / 2025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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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서평 작성을 목적으로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무료로 제공 받은 주관적인 리뷰 입니다."
"의사 선택이 곧 생명을 좌우한다"
병원에 갈 때마다 어떤 의사를 만나야 할지 고민해본 적이 있나요? 지인들이 아파서 병원에 가게 될때 명의를 찾아보고 경험이 많은 의사들에게 진료 받으려고 합니다. 같은 병이더라도 의사에 따라서 경과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집에서 가까운 병원을 찾거나, 주변 사람들이 추천해주는 곳을 별 생각 없이 선택합니다. 하지만 일본 최고의 당뇨병 전문의 마키타 젠지가 쓴 《의사를 선택하는 22가지 방법》을 읽고 나면, 이런 선택이 얼마나 위험한지 깨달을 수 있습니다.
왜 의사 선택이 중요한가?
저자는 20만 명이 넘는 환자를 치료하면서 경험한 충격적인 사실을 알려줍니다. 미국에서는 매년 25만 명 이상이 의료 과실로 사망하는데, 이는 심장병과 암에 이어 사망 원인 3위에 해당합니다. 우리나라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좋은 의사를 만나면 살고, 잘못된 의사를 만나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이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 같은 병이라도 어떤 의사를 만나느냐에 따라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고, 약물 치료만으로도 완치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의사라면 다 병을 치료할줄 안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렇지 않은경우도 보아왔기 때문에 잘 치료할 줄 아는 의사를 찾게 되는것 같습니다.
환자들이 흔히 하는 실수들
책에서는 환자들이 의사를 선택할 때 자주 저지르는 실수 10가지를 소개합니다:
거리만 보고 가까운 병원 선택하기 - 증상에 맞는 전문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유명 의대 출신이면 실력이 좋다고 믿기 - 의대 순위와 의사 실력은 전혀 관계없습니다
의사가 불친절해도 참고 넘어가기 - 환자를 존중하지 않는 의사는 피해야 합니다
수술하자고 하면 무조건 따르기 - 다른 의사의 소견도 반드시 들어봐야 합니다
좋은 의사를 찾는 구체적인 방법
저자는 단순히 문제점만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좋은 의사를 찾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합니다:
✓ 경력 확인하기 - 40세 이상, 전문의 경력 10년 이상인 의사를 찾아야 합니다
✓ 최신 의료 정보 확인 - "최근 좋은 약이 개발되었습니다" 같은 말을 하는 의사가 좋습니다
✓ 환자 이야기 듣기 - 증상을 자세히 묻고 충분히 들어주는 의사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 설명 능력 체크 - 어려운 의학 용어를 쉽게 설명해주는 의사가 진짜 실력자입니다
환자력을 키우자
특히 인상적인 것은 '환자력'이라는 개념입니다. 환자도 자신의 병과 치료에 대해 공부하고, 의사와 대등한 관계에서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의사에게 "제 병에 대한 최신 의료 정보는 없습니까?"라고 당당하게 질문할 수 있어야 하고, 불필요한 검사와 꼭 필요한 검사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실제 사례로 배우는 지혜
책에는 실제 의료 현장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례들이 가득합니다. 어떤 환자는 다른 의사를 만났더라면 평생 인공투석을 해야 했지만, 좋은 의사를 만나서 건강을 되찾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또 다른 환자는 과잉 진료를 하는 의사 때문에 불필요한 수술을 받을 뻔했지만, 다른 의사의 소견을 들어서 간단한 약물 치료로 완치되었다는 사례도 소개됩니다.
의료 시스템의 한계도 알아야
저자는 개별 의사의 문제뿐만 아니라 의료 시스템 전체의 한계도 언급합니다. 건강보험 제도 때문에 최신 치료법을 받기 어려운 경우도 있고, 병원의 수익 구조 때문에 불필요한 검사를 권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입니다.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조언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조언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병원 검색하는 방법부터 의사에게 물어봐야 할 질문, 동의서에 서명하기 전에 확인해야 할 것들까지 구체적으로 알려줍니다.
《의사를 선택하는 22가지 방법》은 단순한 건강 정보서가 아닙니다. 현대 의료 시스템에서 환자가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지식을 담고 있습니다.
"좋은 의사를 만나는 것은 운이 아니라 전략"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을 통해 누구나 현명한 의료 소비자가 될 수 있습니다. 병원에 가기 전에 꼭 읽어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