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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이 원하는 영양제는 따로 있다
신현준.정혜진 지음, 황세진 감수 / 길벗 / 2021년 7월
평점 :
내 #몸이 #원하는 #영양제는 따로있다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영양제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음식으로 챙기지 못한 영양소를 간편하게 복용하여 챙길수 있다는 장점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신현준 씨는 영양제의 달인이라 할 만큼 엄청난 영양제를 하루에 복용한다고 한다. 반면에 근거를 정확히 따지는 의사 정혜진 씨가 공동 저자로 쓰여진 책이다. 내 몸에 필요한 영양제는 어떤 것일까?
영양제 내 몸을 위한 즐거운 취미
그 뒤로 운동도 열심히 하고 직접 기른 채소와 제철 음식을 챙겨 먹으며 건강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특히 영양제에 관심이 많아진 것은 채소나 과일 등을 제대로 챙겨 먹을 수 없는 현실에서 영양을 골고루 보충해줘야 할 필요를 느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음식을 통해서 영양을 보충하는 것, 쉬워보이지만 실천하기가 어려운 게 대부분이지요.
그래서 저는 저의 몸과 건강을 위해 영양제를 꼭 챙겨 먹는 습관을 갖게 되었습니다.
영양제와 함께 운동과 좋은 식습관으로 몸을 잘 챙겨야겠다고 결심한 후 30년 가까이 꾸준히 영양제를 챙겨먹고 있습니다. 유난히 영양제에 관심이 많으셨던 어머니 덕분에 어려서부터 영양제를 섭취한 기간을 합한다면 더 오래 되었죠. 그래서인지 확실히 친구들보다는 제 몸 상태가 좋은 편이라고 자부합니다. 외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제가 체감하는 시력, 청력, 폐활량, 지구력, 피부 노화, 탈모 등 모든 면에서 괜찮은 편입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건강을 위한 좋은 습관 중 하나로 영양제를 선택해 공부하고 경험하고 있습니다. 나에게 필요하고 맞는 영양제를 선택해서 꾸준히 먹는 것은, 나의 몸과 건강을 위한 즐거운 취미라고 믿습니다.
제가 시행착오를 겪어오며 터득한 경험과 지식이
여러분에게도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작가의 말 中
영양제 의료인 입장에서의 문화 충격
출판사로부터 영양제에 대한 책을 제안받았을 때 몹시 당황했습니다. 저는
평소에 환자 분들이나 주변 지인들에게 영양제를 권하지 않는, 아니 솔직히 말하면
효과가 없으니 그 돈으로 맛있는 음식이나 드시라고 했던 의사였기 때문이죠.
따라서 제가 영양제에 대한 이야기를 책으로 풀자면 효과가 없으니 먹지 말라는
말만 잔뜩 늘어 놓을것 같아서 정중하게 고사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출판사에서
매우 매력적인 제안을 했습니다. 연예인과 함께 대담 형태로 책을 써보는 게 어떻겠냐는
것이었죠.
신현준 님을 직접 만나 뵙기 전에 영상을 통해 만났는데 그분이 얼마나 영양제를 사랑하는지 영상 속 표정만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제 입장에선 문화 충격에 가까웠습니다. 영양제를 챙겨 먹는 것에 대한 그분의 애정은 좋아한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한 소위 찐사랑 이였습니다. 그리고 대답을 시작하고 신현준 님의 영양제 가방을 실물로 접했을 때엔.. 지금에서야 얘기 할수 있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야기를 진행해야 할지
참으로 막막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영양제 이야기를 하기 전에 확실히 해야할 것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바로 영양제 효과에 대한 것입니다. 의료인들은 어떤 약이나 영양제가 효과가 있다고 얘기할 때 몇 사람이 효과를 보았다는 경험만을 가지고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근거를 기반으로 이야기 합니다. 예를 들어 철분이 빈혈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한 문장을 말하기 위해서는
많은 연구와 논문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연구의 설꼐와 논문의 수준이 어느정도 이상이라고 인정이 되어야만 근거로 활용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효과도 매우 구체적으로 표현되어야 합니다. 철분을 한달 이상 꾸준히 섭취 하면 혈중 헤모글로빈의 농도가 증가하고
6개월간 꾸준히 섭취하면 몸에 저장된 철의 양이 늘어나 철 결핍성 빈혈이 치료된다. 는 식으로 명확해야 합니다.
두번째는 약과 영양제는 엄연히 구별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약의경우에는 매우 까다로운 허가과정을 거칩니다. 하지만 영양제의 경우엔 비교적 간단한 소규모의 임상 연구 결과로도 허가가 됩니다. 그러다 보니 허가 이후에 판매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발견되어 허가가 취소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새롭게 등장하는 영양제는
조금 조심스럽게 접근하게 됩니다.
지금도 저는 영양제보다는 균현 잡힌 식사를 권장하지만 많은 분들이 한가지 이상의 영양제를 챙겨서 드시는 요즘 같은 시기엔 이미 드시고 있는 영양제를 올바른 방법으로 섭취할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 의사로서의 제 역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자신에게 알맞는 영양제를 현명하게 선택하고 보다 건강한 삶을 누리시는데 하나의 지침을 얻기를 바랍니다.
— 작가의 말 中
가장 많이 복용하거나 가장 손쉽게 찾게 되는 종합 비타민제. 신현준씨는 대용량 제품보다 내 몸에 맞는 것을 찾기 위해 한두달씩 복용하길 권장한다. 되도록 천연제품을 먹고 합성 제품도 어느정도 검증된 제품을 먹기를 권했다. 정혜진 선생님은 영양제를 꼭 챙겨먹고 싶다면 종합 비타민과 미네랄 정도를 추천한다고 한다. 과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천연과 합성 성분중 뭐가 좋다고 단정할수는 없다고 했다. 내 경우는 유산균과 눈 영양제를 먹고 있다. 종합 비타민제는 복용하고 있지 않은데 아직까지는 괜찮은것 같다.
유산균에 대해서도 자세히 이야기 하고 있는데 현재 유산균은 과대 포장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된장이나 김치를 통해서도 충분히 섭취가 가능하니 음식을 통해 자연스럽게 섭취를 권하고 있다. 충분한 양의 식이섬유와 물 2L 를 권한다. 아직까지는 유산균의 효능에 대해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
다음으로 관심이 많은 것이 루테인 눈 건강 영양제 이다. 루테인은 황반변성 에만 효과가 있다고 한다. 눈 건강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선글라스를 통해 눈을 자외선으로 부터 보호할수 있기 때문에 멋 때문이 아니더라도 선글라스는 필요한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의학 상식은 틀리는 경우가 많다. 잘못 알고 있으면서 그것을 영양제로 보충하려다 보니 효과는 없으면서 효과가 있는 것처럼 착각할 수도 있을것 같다. 이 책을 보면 내 몸에 필요한 영양제가 어떤 것인지 또 약 말고 선그라스 같은 도구는 어떤것이 필요한지 알수 있을 것이다. 영양제를 찾기 전에 이책을 먼저 읽어보고 찾도록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