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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고학년은 한 번뿐입니다 - 급변하는 초4∼초6,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나카네 가쓰아키 지음, 황미숙 옮김 / 물주는아이 / 2021년 7월
평점 :
#초등학교 #고학년은 한 번뿐입니다
초등학생은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눌수 있다. 1~3학년을 저학년, 4~6학년을 고학년으로 대게 나누게 된다. 저학년때는 유치원에서 초등학생으로서의 적응기라고 생각하고 고학년이 되면 다 적응하여 좀더 심화된 내용을 배우게 된다. 그와 맞물려 사춘기를 시작하는 학생들도 있다. 중요한 시기인 초등학교 고학년을 어떻게 보내는 것이 좋을까?
아이에게 가장 도움이 될 내용만 엄선했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독서, 대화, 놀이 , 자주적 생활이 중심이며, 주입식 공부는 필요하지 않다고 썼다.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자녀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조금 달라진다. 부모는 자녀에게서 학습상의 여러문제를 느끼게 되고 그에 맞춰 자녀의 진로도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초등학교 4학년 무렵부터 아이는 갑작스레 부모에게서 자립하려는 마음을 갖는다. 순순히 말을 듣던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와는 달리 부모의 말을 듣지 않거나 반발한다.
나는 지금껏 40년 가까이 주로 글쓰기 학습을 통해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봐 왔다. 초등학교 4학년 무렵의 작은 반항기, 5년부터 갑자기 어려워지는 공부, 6학년이 되면 직면하는 앞으로의 진로 고민등 많은 사례를 접하면서 내 나름대로 여러가지 대책을 생각해 제안해 왔다.
이 책은 고학년 아이들이 공통으로 맞닥뜨리는 문제를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다루고 있다.
내생각이 반드시 최선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더러 내 주관이 상당 부분 개입된 이야기도 있으리라. 그래도 이 책이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의 공부와 생활 면에서 고민하는 부모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나는 기본적으로 아이들의 성장은 가급적 멀리 바라보고 생각하자 고 주장한다. 멀리까지 보고 생각하면 지금 문제라고 여겨지는 대부분의 일들은 괜찮은 것들이다. 지금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도 결국은 괜찮아진다는 생각을 하고 나면 자녀 양육이 한결 편해지고 부모 자신도 더욱 성장하는 즐거운 일이 될 것이다. 자녀가 성장함과 동시에 부모도 육아의 여러문제를 뛰어 넘으면서 함께 성장하는 법이다.
앞으로 세상은 크게 달라진다. 어떤 학교에 진학하든, 어떤 회사에 취직하든, 혹은 어떤 자격을 취득하든 아이가 사회에 나가 활약하게 될 10년 20년 후에도 필요한 공부라고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어디에도 없다. 적어도 OO 만큼은 안심할수 있어.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10년후 20년 후에는 그 OO 조차도 위태롭다
하지만 정말로 중요한 일이 있다. 바로 자녀의 자주성, 창조력, 사고력, 공감력을 키우는 것이다. 사회가 어떻게 변하든 밝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앞으로의 교육목표다. 그러려면 겉으로 보이는 밝음과 의젓함뿐만 아니라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세상에 기여하며 자기 자신도 늘 새로운 것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힘을 키워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미래를 내다보며 육아를 할수 있는 곳은 학교도 학원도 아니다. 다른 어떤 교육기관이 아니라 바로 가정임을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 이 책이 그런 가정의 자녀 양육에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 작가의 말 中
초 4학년 이후 아이들은 부모의 말보다 친구에게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다. 좋은 친구가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불량한 친구들과 어울리게 된다면 나쁜 행동과 생각들을 따라할 가능성이 높이지는 것이다. 초등학교 고학년은 친구라는 사회 관계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준비하는 기간이다. 자녀가 중학생이 되어 본격적인 반항기가 찾아와도 초등학교 시절에 제대로 관계를 형성해 놓는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지금 제대로 관계를 형성해 놓았는지 돌아보게 된다. 아직 저학년인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관계를 형성할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
많은 부모들이 자신이 알려줄수 없으니 학원에 보내 학습은 학원에 맡기려고 하는 경향이 많다. 여기서 부모가 손을 떼면 부모가 자녀의 공부 내용을 알기가 더 어려워진다. 자녀가 풀지 못한 문제를 해법을 보고라도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부모가 아이에게 가르쳐 줄수 있다. 저자는 자녀가 중학교 3학년까지 봐 줄수 있다고 한다. 부모가 함께 봐주고 설명해 주고 아이와 학습에 동참하는 것이 아이의 공부 능률을 올리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문제집 답을 맞춰주고 틀린 문제에 대해 함께 봐주고 있다. 그러면서 아이가 어떤부분에 취약한지를 알게 되는 것 같다. 책에서는 국어, 수학, 과학, 사회 공부법에 대해서 설명해 주고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부모들은 고학년을 생각해 보게 된다. 아이가 고학년은 잘 보낼수 있을지 걱정이다. 고학년을 어떻게 준비하고 아이에게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학습 뿐만 아니라 여러면에서 배울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초등 고학년은 한번 뿐이라 잘 대비하고 더 잘 대해 주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