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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란 - 오정희 짦은 소설집
오정희 지음 / 시공사 / 2022년 8월
평점 :

활란........오정희 작가님의 짧은 소설집은 30대~40대 여성들의 공감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 있었어요. 책을 처음 봤을 때 표지 속 여성의 그림이 강하게 다가왔어요.홀로 서있는 그곳, 그리고 자유롭게 날아가는 나비의 모습. 바쁜 일상속에서 정신없이 보내다가 주변을 돌아보았을 때 '나는 누구인가...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 것인가.'에 대한 스스로의 질문에 끊임없이 답을 찾으려는 저를 보게 되었어요. 나만 이렇게 사는걸까? 다른 사람들은 너무 신나게 살고 있는거 같은데 난 왜이렇게 벽 앞에 서있는거 같지...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활란을 만나게 되었어요.
여러 여성들의 모습속에서 공감을 하고 그 속에서 위안을 받게 되었는데요. 우리의 생활 속 여성의 이야기를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 속에서 저만의 삶을 다시 살아가게 되는데요. 많은 고민과 걱정들 보다 나의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고 다시 힘을 내어 보는 저의 모습을 다시 보게 되었어요.
'이름 붙일 수 없는 병'에 걸린 여성들의 이야기. 한국 여성문학의 새 지평을 연 작가 오정희의 삶과 사유가 투영된 소설을 읽으며 나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어요.